신찬수 서울의대 학장 "제자가 진료보다 중요"집단파업·국시거부 두둔.. 신찬수, 백남기 농민 '허위 사망진단서' 조작 핵심인물

정현숙 | 기사입력 2020/08/27 [22:10]

신찬수 서울의대 학장 "제자가 진료보다 중요"집단파업·국시거부 두둔.. 신찬수, 백남기 농민 '허위 사망진단서' 조작 핵심인물

정현숙 | 입력 : 2020/08/27 [22:10]

전공의 파업 휴진율 10%에 불과하자 최대협 "총파업 동참 호소"

신찬수 서울의대 학장 . 27일 중앙일보 인터뷰에 올라온 사진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26일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코로나19 종식 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받게 되면 교수들이 나설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서울대 의대 교수 550명 중 신찬수(58) 서울대 의대 학장을 비롯한 보직교수와 주임교수 47명이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아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코로나 시국에 정당성 잃은 의사 파업을 두고 그들을 배출한 교수들이 제 밥그릇 챙기기 위한 조직 이기주의에 편승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신찬수 서울대 의대 학장은 이날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받는다면 교수들이 나서겠다”라며 “제자 보호가 병원 진료보다 훨씬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서울대 의대는 이날 신찬수 학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의사 파업과 의대생의 실기시험 응시 집단 거부에 정부가 강경대응을 내놓자 이에 맞서 학생과 전공의를 옹호하고 나선 것이다.

신 학장은 먼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역간 의료 격차, 필수 비인기 전공 과목 인력 부족 등 정부의 문제의식에는 충분히 공감하나,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것과 같은 비현실적인 대책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을뿐더러 장차 더 많은 문제를 창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학장은 정부에 즉각 정책 강행을 중단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된 이후 의료계와 함께 원점부터 심도 있는 공론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최대집 의협회장과 같은 논리로 정부에 정책 전면 철회를 요구한 셈이다.

신 학장은 또 정부가 전공의 파업과 의대생 휴업에 강경 대응할 경우 교수들도 집단 행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신 학장은 “의대생, 전공의에 대해 집단 이기주의라는 비난이 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나 이들의 집단행동은 불합리한 의료정책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순수한 열정의 산물이라고 판단한다"라고 했다.

신 학장은 “혹시라도 의과대학생들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 스승인 우리 교수들이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한 주장을 하는 제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병원에서 진료를 하는 것이나 실험실에서 연구를 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의대생들의 의사면허 국가고시 거부와 전공의 집단파업 뒤에는 서울의대 신찬수 학장과 일부 교수들이 가세해 힘을 실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백남기 농민과 관련된 신찬수 학장의 과거 이력이 재조명 되고 있다.

“백남기 농민 허위 사망진단서 핵심인물이 서울대 의대 학장에?”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 시위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다. 이후 뇌출혈로 구급차에 실려가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4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으나, 1년 가까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있다가 2016년 9월 25일 서울대 병원에서 사망했다.

당시 서울대 병원에서 최초로 작성한 사망진단서에는 사망 원인이 '병사'로 기재되어 논란이 거듭되면서 2017년 6월 15일 서울대병원은 사망진단서의 사망 원인을 '외인사'로 변경했다. 사망진단서 변경에 따라 6월 16일 경찰도 백남기의 사망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2017년 12월 20일 경향신문 [“백남기 농민 허위 사망진단서 핵심인물이 서울대 의대 학장에?”…노조 반발] 기사를 보면 "고 백남기 농민 진료 개입 의혹을 받았던 신찬수 서울대병원 부원장(55)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에 내정됐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의료적폐 핵심 인물에게 의대 학생 교육을 맡길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노조는 '신 부원장은 보호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백남기 농민의 혈압을 강제로 상승시키는 승압제를 투여하는 등 연명치료를 지시했으며, 백 교수와 함께 사망진단서 조작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고 주장했다"라고 했다.

매체는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10월11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확인된 바 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공개한 의무기록지를 보면 담당 전공의는 승압제 투여 지시자를 ‘진료부원장 신찬수 교수님’이라고 적었다. 또한 담당의는 ‘진료부원장 신찬수 교수님, 지정의 백선하 교수님과 상의하여 사망진단서 작성함’이라고 기록했다"라고 했다.

더불어 "노조는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3월 서울대병원 허위 사망진단서 사건에 대해 반성의 목소리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이제 와서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사망진단서 조작 공범자인 신 부원장을 임명하려는 것은 모순이다'라고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끝내 서울대 의대 학장에 임명됐다.

서울대 병원 노조 제공

20일 오전 서울대병원 노조가 서울대병원 로비에서 신찬수 서울대병원 부원장의 서울대 의과대학 학장 내정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서울대병원 노조 제공

한편 개원의 중심의 의협이 26일부터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에 돌입했지만, 실제 휴진율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갑자기 결정된 휴진 투쟁인 데다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가 지속하는 가운데 개원의가 파업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파업을 주도한 최대집 의협회장이 개원의들의 단합과 파업 참여를 촉구했다.

최 회장은 27일 대회원 서신에서 "정부가 업무개시명령과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조처로 우리를 압박해오고 있다.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지금 의협을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전날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 유튜브 궐기대회에서도 "13만 의사 회원이 동력을 모아 우리의 정당한 주장이 관철되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도 선배 의사들에게 서신을 보내 "지난 14일 집회의 참석률과 휴진율을 전해 듣고 너무 비참하고 처참했다"라며 개원의들의 집단행동 동참을 촉구했다.

전공의들의 이번 파업 강행과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를 옹호한 신찬수 서울의대 학장의 일련의 행태를 두고 '전공의 집단파업 뒤에는 서울 의대 신찬수 학장과 그를 추종하는 일부 의대 교수들이 있다'며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도 그를 비판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그거 아시나요"라며 "제자가 진료보다 소중하다면서 전공의 파업 실드친 의대 학장이랑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에 병사라고 쓰라고 지시한 교수랑 동일인 임"이라고 트윗에 관련 기사를 찍어 올리기도 했다. 이내용은 이날 '딴지일보'에 올라왔다.

딴지일보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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