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NYT, 독감 백신 공포 대응도 한국이 모범

박수희 | 기사입력 2020/12/10 [11:39]

뉴욕타임스 NYT, 독감 백신 공포 대응도 한국이 모범

박수희 | 입력 : 2020/12/10 [11:39]

독감 백신 공포 대응도 한국이 모범

 

– 공포 확산에 과학적 데이터로 대응한 한국정부에 찬사

– 독감백신 공포 관리가 곧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영향

 

 

▲ A patient getting an influenza vaccine in Seoul, South Korea, in October.Credit…Kim Hong-Ji/Reuters 10월, 한국 서울에서 환자가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연일 K-방역이 해외로부터 호평이다. 이번엔 독감백신 공포에 대한 대응 부문. 뉴욕타임스는 11월 24일 기사에서 How South Korea’s Flu Vaccine Scare Offers Lessons for Other Nations (한국의 독감 백신 공포가 어떻게 다른 나라에 교훈을 주는가) 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정부 관계자와 과학자들이 데이터에 기반한 명확한 의사소통으로 허위정보에 맞섬으로써, 향후 코로나 19 백신 접종에 미칠 수 있는 타격을 미리 제압한 것과 같다는 평으로 한국의 대처에 신뢰를 보냈다.

 

기사는, 한국이 예년보다 일찍 독감예방접종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접종규모 역시 대폭 늘린 가운데, 예정에 없던 해프닝이 시작되면서 백신 공포의 포문이 열렸다고 말한다. 대규모 물품을 배송해 본 경험이 없던 배송 업체의 실수로 냉장상태에 보관해져야 할 백신상자가 옥외 주차장에 쌓여 있는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기 시작한 것. 한국 정부는 백신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사건을 조사한 뒤 백신이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불신을 종식하기 위해 48만 명분의 백신을 회수하는 조치를 감행했다. 이후 다른 업체가 배송한 61만 5천명 분량의 백신 역시 흰색 입자가 발견되어 회수되었다. 정부는 흰색입자가 무해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독감 예방 접종 캠페인은 재개 되었지만 대중은 여전히 경계를 풀지 않았다. 이후 17세의 고교생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신고가 있었고, 더 많은 사망 신고가 잇따랐으며, 대부분이 70대 이상이었다.

 

기사는, 10월 22일까지 집계된 사망 건수는 28 건에 달했으며 매일 증가하고 있었고 한국산 백신을 사용하고 있던 싱가포르는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했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 언론은 이에 가세해 독감 백신 맞고 사망이라는 헤드라인이 실린 뉴스를 연일 내보내고 있었던 상태. 이에 가천대 예방의학 교수인 정 박사는 사태의 시급성을 느끼는데, 그 이유는 한국에서 수십 년 동안 안전하게 사용되어 온 독감 백신에 대한 믿음이 근거 없는 주장으로 무너진다면, 앞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맞기 시작할 때 어떤 위험으로 다가올 지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정 박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상황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백신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하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언급하면서 연관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백신 접종 후 사망” 이라고 보도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상황은 서양처럼 백신반대주의자 급증과 같은 사태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한편, 정부는 백신의 안전성을 보장하면서 잘못된 정보에 대해 과학적으로 대응하면서 사망자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기사는 정부의 법의학적 조사는 특정 백신이나 병원과 연관이 있거나 모든 사례가 유사했을 때의 위험과는 달리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한다. 하지만 거짓정보의 확산은 그보다 더 빨랐다. 국립 암센타 전염병학의 기모란 박사는 이에 대해 매일 뇌졸중과 심장마비로 많은 노인들이 사망하지만 언론은 이런 사망자들이 평상시에 전혀 없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불안감은 커지고 신뢰도는 떨어지는 등 백신 프로그램 자체가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말하고, 대한의학회 저널에 기고한 글에서는 백신과 관련 없는 이유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는 의견에 대해 미국의 2013년 사례를 제시했다. 기사에 따르면 정 박사의 기고문 발표 며칠 후 한국 정부는 다음과 같은 데이터를 제시했다. 상응하는 지난해 통계에 65세 이상 한국인들 중 1500명이 독감 백신 접종 1주일 이내 사망했으며, 사망 사례 중 독감과 관련된 것은 단 한건도 보고된 바 없다는 것. 또한 한국에서 매년 유행성 독감에 걸려 죽는 사람은 3천여 명에 이르므로 백신을 접종하는 편이 더 낫다는 설득이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의 대응이 더욱 신속하고 공격적이어야 했다고 유감을 표한 한국의 교수도 있으나, 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브루어 교수는 한국의 대응에 대해 향후 백신에 대한 두려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이라고 높이 평가했다고 기사는 전한다. 또, 전 세계 백신 접종프로그램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안전성에 대한 근거 없는 불안이며 잘못된 정보라고 지적하면서, 인간유두종바이러스 백신(HPV))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일본과 덴마크에서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예를 들었다. 한국 정부는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사례들에 대한 부검결과가 독감과 상관없다는 결론을 일일이 발표했다.

 

이에 대해 뉴욕 대학 랭곤 대학병원의 백신 감염병 전문가 바네사 라브 박사 역시, 한국이 무턱대고 관계없다고 한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사실을 입증한 것에 대해 “바로 이렇게 해야 한다” 라며 찬사를 보냈다고 기사는 전한다.

 

뉴욕타임스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한국의 과학자들은 독감 주사와 사망이 무관하다는 점을 신속하게 밝혀냈지만 이 패닉을 멈추지 못한다면 사람들이 백신 자체를 아예 기피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기에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널리 보급될 때를 위한 전략을 세계에 제시했다고 말하면서 ‘이들은 대중과의 소통 노력을 증가시켰다, 밝혀낸 사실들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그리고 코로나 19에 대응하는 과학자들이 백신 반대 운동의 증가를 점점 더 우려하고 있는 이 시기에 예방접종 캠페인을 신속하게 본궤도로 돌려놓았다’ 고 말했다.

 

기사는, 마지막에 독감 백신에 관한 일련의 사태에 한국의 정치적 양극화라는 원인도 일부 작용했을 수 있지만, 코로나 이전의 삶을 되찾고 싶다면 분열되지 말고 공공의 적에 대항해 함께 싸워야 한다는 정교수의 말을 인용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뉴욕타임스의 기사 전문이다.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s://nyti.ms/2J7hCLb How South Korea’s Flu Vaccine Scare Offers Lessons for Other Nations

 

▲ A patient getting an influenza vaccine in Seoul, South Korea, in October.Credit…Kim Hong-Ji/Reuters 10월, 한국 서울에서 환자가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김환태

 

한국의 독감 백신 공포가 어떻게 다른 나라에 교훈을 주는가

 

Officials and scientists fought misinformation with data and clear communication — offering a game plan for the rollout of Covid-19 vaccines, experts say.

한국 정부 관계자와 과학자들은 데이터와 명확한 의사소통으로 허위정보에 맞섰으며, 이는 코로나 19 백신 출시를 위한 전략을 제시해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A patient getting an influenza vaccine in Seoul, South Korea, in October.Credit…Kim Hong-Ji/Reuters 10월, 한국 서울에서 환자가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By Choe Sang-Hun and Denise Grady Published Nov. 24, 2020 Updated Nov. 27, 2020, 9:39 a.m. ET SEOUL, South Korea — The deaths were mounting, and so were the public’s fears.

한국 서울 – 사망자가 증가하며 대중의 공포 역시 증가했다.

 

South Korea had vastly expanded its flu vaccine program to cover millions more people, to prevent a one-two punch to its health system as the coronavirus spread globally. But as the injections got underway, reports of deaths started popping up.

한국은 전 세계에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보건시스템에 가해질 연속적인 타격을 막기 위해, 수백만 명의 대상자를 더 포함할 수 있도록 독감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하지만 접종이 진행되며 사망자에 대한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South Korean scientists quickly determined that the deaths were unrelated to the flu shots. But they worried that if they didn’t stop the panic, the public might shun the vaccines altogether.

한국의 과학자들은 독감 주사와 사망이 무관하다는 점을 신속하게 밝혀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자신들이 이 패닉을 멈추지 못 한다면 사람들이 백신 자체를 아예 기피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So health officials doubled down — and, in the process, gave the world a game plan for when coronavirus vaccines become widely available.

그래서 보건 당국자들은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널리 보급될 때를 위한 전략을 세계에 제시했다.

 

They ramped up efforts to communicate with the public. They disclosed data on what was found. And they quickly got the vaccination campaign back on track, at a time when scientists dealing with Covid-19 are increasingly worried about the rise of the anti-vaccine movement.

이들은 대중과의 소통 노력을 증가시켰다. 밝혀낸 사실들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그리고 코로나 19에 대응하는 과학자들이 백신 반대 운동의 증가를 점점 더 우려하고 있는 이 시기에 예방접종 캠페인을 신속하게 본 궤도로 돌려놓았다.

 

“South Korea is doing everything right,” said Dr. Noel T. Brewer, a professor in the health behavior department at the Gillings School of Global Public Health at the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The government is gathering data, giving information to the public quickly and standing up for their vaccination program. That will ensure public trust, and help the program.”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내 길링스 세계 공중 보건 학교의 건강행동학과 교수인 노엘 브루어 박사는 “한국은 모든 것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라며, “정부는 데이터를 모으고, 대중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했으며,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옹호했다. 그런 것이 대중의 신뢰를 확보하고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s pharmaceutical makers rush to get a coronavirus vaccine approved, countries around the world are grappling with how to safely and quickly distribute hundreds of millions of doses. Already, the pandemic has created confusion and distrust in an era when misinformation can spread rapidly — all of which could complicate the global effort toward immunity.

제약회사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허가를 받기 위해 서두름에 따라 전 세계 여러 국가들은 어떻게 안전하고 신속하게 수억 명의 분량에 달하는 양을 보급할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다. 이미 팬데믹은 허위정보가 신속하게 확산될 수 있는 이 시대에 혼돈과 불신을 만들어냈고, 이 모든 것들은 면역을 향한 전 세계의 노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

 

If a long-proven, extensively tested flu shot can spark uncertainty and concern, it could portend challenges for mass inoculations of a brand-new coronavirus vaccine. The potential pitfalls played out on a small scale in South Korea.

오랫동안 검증되고 광범위하게 실험된 독감 주사가 불확신과 우려를 낳을 수 있다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대량 접종으로 인한 문제도 예측될 수 있다.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위험 상황이 한국에서 소규모로 발생한 것이다.

 

The country’s ambitious flu vaccine campaign began on Sept. 8, a month earlier than usual. Health officials announced plans to inoculate 30 million people, 10 million more than last year. But in their haste, problems arose.

한국의 야심찬 독감 예방접종 캠페인은 예년보다 한 달 이른 9월 8일에 시작되었다. 보건 당국자들은 전년대비 1천만 명 더 많은 3천만 명에 대한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서두르는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다.

 

A company hired to transport millions of doses of the vaccine had never carried such large quantities of cargo before. The flu vaccines need to stay refrigerated, at between 2 and 8 degrees Celsius. On Sept. 21, photos began circulating online showing boxes of vaccines stacked outdoors, in a parking lot. 수백만 명 분량의 백신을 운송하기 위해 계약한 업체는 이정도로 대규모 물품을 배송해본 경험이 없었다. 독감 백신은 섭씨 2도에서 8도 사이의 냉장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9월 21일 백신 상자가 옥외 주차장에 쌓여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기 시작했다.

 

Out of an abundance of caution, the government temporarily suspended the program to investigate. On Oct. 6, it concluded that the vaccines were still safe, but nevertheless recalled the 480,000 doses that had been left outside long enough to potentially become ineffective.

신중을 기하기 위해 정부는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사건을 조사했다. 10월 6일 정부는 백신이 여전히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을 만큼 오랫동안 바깥에 보관되었던 48만 명 분량의 백신을 회수했다.

 

Three days later, 615,000 doses of a vaccine shipped by another company were also recalled, after white particles were found inside. The government concluded they were harmless protein particles.

3일 후, 다른 업체가 배송한 61만 5천 명 분량의 백신도 안에서 흰색 입자가 발견되자 회수되었다. 정부는 흰색 입자가 무해한 단백질 입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 A notice at a hospital in Sejong, South Korea, announcing the suspension of the flu vaccine program in September. Credit…Yonhap, via Reuters 9월 세종시의 한 병원에 붙은 독감 예방 접종의 연기를 알리는 공지.



A notice at a hospital in Sejong, South Korea, announcing the suspension of the flu vaccine program in September. Credit…Yonhap, via Reuters

9월 세종시의 한 병원에 붙은 독감 예방 접종의 연기를 알리는 공지.

 

South Korea’s flu vaccine campaign was up and running again on Oct. 13. But the public was still wary.

한국의 독감 예방 접종 캠페인은 10월 13일 재개되었다. 하지만 대중은 여전히 경계했다.

 

The following week, a family reported that a 17-year-old high school student had died after receiving a flu vaccine. More reports of deaths came rushing in, most involving patients in their 70s and older. By Oct. 22, the reported death count had reached 28 and it was rising by the day. Singapore briefly suspended the use of a South Korean vaccine after the deaths were reported.

다음 주가 되자 17세의 고교생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며 해당 고교생의 가족이 신고했다. 더 많은 사망 신고가 잇따랐으며, 관련 환자의 대부분은 70대 이상이었다. 10월 22일 까지 집계된 사망 건수는 28건에 달했으며 매일 증가하고 있었다. 싱가포르는 사망 사례가 보고된 후 한국산 백신의 사용을 잠시 중단했다.

 

As Dr. Jung Jae-hun, a professor of preventive medicine at Gachon University near Seoul, read the news, he felt an urgent need to push back.

서울 근교 가천대학교 예방의학 교수인 정재훈 박사는 뉴스를 읽고 난 후 반박의 시급성을 느꼈다.

 

Flu vaccines had been tested and safely used for decades in South Korea. If the credibility of the program could be so easily undermined by unsubstantiated claims, he wondered what would happen once millions of people started taking coronavirus vaccines.

독감 백신은 한국에서 수십 년 동안 실험하고 안전하게 사용되어 왔었다. 만약 예방 접종 프로그램의 신뢰도가 근거 없는 주장으로 인해 손쉽게 손상될 수 있다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맞기 시작할 때 무슨 일이 발생할지 걱정이 되었다.

 

 

“I think this extreme situation was created because we are living through this unusual time of Covid-19 and people are overly sensitive about vaccines,” Dr. Jung wrote on Oct. 22, in the first of a series of Facebook posts criticizing the news reports.

정 박사는 10월 22일 페이스북에 게재한 일련의 글 중 첫 번째 글에서 뉴스 기사를 비판하며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은 우리가 코로나 19로 인한 이례적인 시기를 겪으며 살고 있고 사람들이 백신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하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썼다.

 

He warned that reporting on “post-vaccination deaths” when there was no scientific evidence establishing a connection was like counting how many people had died after eating breakfast.

그는 연관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 후 사망”이라고 보도하는 것은 몇 명의 사람들이 아침 식사 후 사망하는지를 세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If people don’t understand this, it could lead to the proliferation of anti-vaxxers here, like the ones in the West,” he said.

“만약 사람들이 이를 이해하지 못 한다면, 서양에서 처럼 백신 반대주의자들이 급증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While the government stood by the safety of the vaccines, it also launched an investigation into the deaths, hoping to use science to counter misinformation. If, for instance, all the cases were linked to a particular vaccine or clinic, or if all the deaths were similar, it would raise red flags. Multiple deaths from anaphylaxis, a severe allergic reaction, would also implicate the vaccine.

정부는 백신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과학을 활용하여 잘못된 정보에 대응하기를 희망하며 사망자들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예를 들어, 모든 사례들이 특정 백신이나 병원과 관련되었거나 모든 사망자의 경우가 유사할 경우 이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다. 심각한 알레르기성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로 인한 다수의 사망 사례 또한 백신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But the government’s forensic investigations, which would eventually rule out such connections, didn’t move as quickly as the panic spread.

그러나 정부의 법의학적 조사는 그런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지만 조사 속도는 패닉이 확산되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Elderly people die every day, of a stroke, of heart attack, but the media reported these deaths as if none of them died on a normal day,” said Dr. Ki Mo-ran, an epidemiologist at the National Cancer Center who sat on the government’s vaccination supervisory group. “As the people waited for the results, anxiety grew, trust fell and the vaccination program suffered.”

정부의 백신 관리 부서 소속 국립 암센터 전염병학의 기모란 박사는 “매일 뇌졸중, 심장마비로 노인들이 사망하지만, 언론은 마치 이 사망자들이 평시에는 전혀 없었던 듯 보도했다”고 언급하며, “국민들이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불안감이 커지고 신뢰는 떨어지고 백신 프로그램이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말했다.

 

To help quell some of the public’s concerns, Dr. Jung published an opinion piece in the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pointing out that it’s not unusual for some people to die coincidentally from unrelated causes, after receiving a vaccine. He cited a study published in 2013 that showed 23 out of every 100,000 Americans aged between 75 and 84 had died from a variety of causes within a week of taking their vaccines.

대중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 박사는 대한의학회 저널에, 백신 접종 후 백신과는 상관없는 다른 이유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는 의견을 실었다. 정 박사는 75세에서 84세에 이르는 미국인 10만 명당 23명이 백신을 접종한 1주일 이내에 다양한 원인으로 사망했다는 2013년 발표된 연구를 인용했다.

▲ Pedestrians in Seoul this week. Only 19 million South Koreans have gotten flu shots this year, far short of the government’s target of 30 million.Credit…Ed Jones/Agence France-Presse — Getty Images 이번 주 서울의 행인들 모습. 올해 정부의 목표 3천만 명에 훨씬 모자라는 1,900만 명이 독감 주사를 맞았다.

 

Pedestrians in Seoul this week. Only 19 million South Koreans have gotten flu shots this year, far short of the government’s target of 30 million.Credit…Ed Jones/Agence France-Presse — Getty Images

이번 주 서울의 행인들 모습. 올해 정부의 목표 3천만 명에 훨씬 모자라는 1,900만 명이 독감 주사를 맞았다.

 

Days after Dr. Jung’s essay was published, the South Korean government released corresponding national figures. Last year, it said, 1,500 South Koreans 65 or older had died within a week of taking a flu vaccine. None of the deaths were linked to the vaccines. As influenza usually kills 3,000 people each year in South Korea, health officials insisted that the benefits of vaccination far outweighed any risks. 정 박사의 기고문이 발표된 지 며칠 만에, 한국 정부는 이에 상응하는 전국 수치를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65세 이상의 한국인들 가운데 1,500명이 독감 백신 접종 1주일 이내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망 사례 중 단 한 건도 독감 백신과 관련되지 않았다. 보건 관계자들은 한국에서 매년 유행성 독감에 걸려 죽는 이가 3,000명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백신 예방접종의 이점이 그로 인한 어떤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To Dr. Kim Woo-joo, a professor of medicine at Korea University, the government’s initial response could have been faster and more aggressive. “It was a failure in risk communication,” he said. “What was needed was fast, transparent and science-based communication to dispel misinformation and conspiracy theories and to show that these deaths were likely just coincidences.”

고려대 김우주 의대 교수는 한국 정부의 초기 대응이 보다 신속하고 더욱 공격적이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 교수는 “위험에 대해 소통하지 못했다”며, “필요한 것은 잘못된 정보와 음모론을 불식시키고 이러한 죽음이 단지 우연일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빠르고 투명한 그리고 과학에 기반을 둔 소통이었다”라고 말했다.

 

But Dr. Brewer, the professor at the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held up South Korea as an example of how to respond to vaccine scares in the future. He noted that the main threat to vaccination programs around the world is misinformation, often related to an unproven safety scare.

그러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브루어 교수는 한국이 향후 백신에 대한 두려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모범이라고 말했다. 브루어 교수는 전세계의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흔히 안전성에 대한 근거 없는 불안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라고 지적했다.

 

He pointed to Japan and Denmark, where misinformation spread about vaccines against the human papillomavirus, or HPV. The vaccines help prevent cervical cancer in women, among other diseases.

브루어 교수는 일본과 덴마크에서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퍼진 사례를 언급했다. 인간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은 여성에게 일어나는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다수의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Both countries failed to address inaccurate reports about the safety of the vaccines. As a consequence, Dr. Brewer said, the vaccination rate for HPV in Denmark dropped by 50 percent over several years, although it recovered after the government worked to counter the false reports. In Japan, it fell from 70 percent to 7 percent in just one year.

두 나라 모두 그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부정확한 보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그 결과로 덴마크에서 HPV 백신 접종률은 몇 년 동안 50% 감소했고 잘못된 보도에 대해 정부가 대응한 이후에야 회복이 되었다. 일본에서는 접종률이 단 1년 만에 70%에서 7%로 떨어졌다.

 

In the weeks since South Korea’s vaccination campaign started, the government has received more than 100 reports of people dying after receiving a flu vaccine. Officials have promptly disclosed the causes, which were unrelated to the inoculations.

한국에서 예방접종 캠페인이 시작된 지 몇 주 동안, 정부는 독감 백신을 접종하고 사망했다는 보고를 100건 이상 받았다. 관계자들은 그 사망 원인을 즉시 공개했으며 이는 예방접종과는 무관했다.

 

Autopsies concluded that the patients often suffered cardiovascular and other diseases, and that all of them died of causes unrelated to vaccines, such as aortic dissection, acute myocardial infarction and cerebral hemorrhage. A medical examiner found poison in the body of the 17-year-old, and the police suspected suicide, although his family insists that he had no reason to kill himself.

부검 결과, 그 환자들은 심혈관 및 다른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았으며, 그들 대부분은 대동맥 박리, 급성 심근경색 및 뇌출혈과 같은 백신과 무관한 원인으로 사망했다는 결론이 나왔다. 검시관은 17세 아이의 시신에서 독극물을 발견했으며 자살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가족들은 주장했지만 경찰은 자살을 의심했다.

 

“If you just blindly say, ‘oh no, these are not related,’ you’ll build a lot of distrust,” said Dr. Vanessa Raabe, an expert on vaccines and infectious diseases at N.Y.U. Langone Health who praised South Korea’s response. “You need to do the science before you say they are not related.”

뉴욕 대학의 랭곤 대학병원의 백신•감염병 전문가인 바네사 라브 박사는 한국의 대응 방식에 찬사를 보내며 “‘아니, 이건 관련이 없다’고 그저 무턱대고 말한다면, 불신만 많이 쌓일 것”이라며, “관계가 없다고 말하기에 앞서 과학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The flu panic has subsided in South Korea, but only 19 million people have so far received their shots, far short of the government’s target of 30 million. Dr. Jung said that, as in the United States, political polarization in South Korea had likely contributed to some of the confusion over the safety of flu vaccines.

한국에서 독감 예방 접종으로 인한 패닉은 가라앉았지만,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은 지금까지 1,900만 명에 불과해 정부의 목표치인 3,000만 명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정 교수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정치적 양극화가 일부 독감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혼란에 어느 정도 원인이 되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Rather than being divided, we must learn to fight together against the common enemy,” he said. “If we want to reclaim our pre-Covid-19 life, going out to eat and drink and traveling abroad, vaccines are our best chance.”

정 교수는 “우리는 분열되지 말고 공공의 적에 맞서 함께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며, “코비드-19 이전의 삶을 되찾기를 원한다면, 밖에 나가 먹고 마시며 해외로 여행을 하고 싶다면, 백신이 우리가 가진 가장 좋은 기회”라고 했다. Choe Sang-Hun reported from Seoul and Denise Grady from New York.

(출처: 뉴스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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