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오만하고 자의식 과잉인 안철수, '야권단일후보' 명칭 사용하지마"'안철수, "야권지지자들이 (야권단일후보를) 간절히 원한다" 발언'[국회=윤재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당단일후보의 야욕을 드러내자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이는 오만함이자 자의식 과잉”이라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안 대표에 대해 “다른 사람이 안 대표를 단일 후보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단일 후보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안 대표는 같은 날 “(단일화를) 야권지지자들이 간절히 원한다. 김종인 위원장 발언에 야권지지자들이 상처 입을까 걱정이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라는 분이 집권여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은 야당이라는 것 정도는 알 법도 한데, 본인이 모든 야권의 단일후보가 될 것처럼 유권자를 현혹하고 있다”며 “출마선언에서부터 야권단일후보를 참칭하고 시작한 것도 유권자를 기만하는 것이자 정략적으로 계산기만 두드리려는 심산이다”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또 “코로나19 펜데믹과 주택공급, 일자리 문제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지금 안 대표의 출마선언문에서는 ‘문재인 정권’, ‘폭정’, ‘야권 단일후보’ 세 단어를 제외하면 서울 시민을 위한 그 어떤 정책이나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며 현 정권 비난만으로 준비 없이 차기 서울시장이 되려한다고 안 대표를 냉소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그토록 ‘단일후보’ 명칭을 쓰고 싶다면 ‘보수야당’ 이라는 수식어라도 붙여,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드러내면 될 일”이라며 “얕은수의 정치공학적 언행이 아닌 서울 시민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깊이 살피는 데 노력을 기울이시라” 충고했다.
한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갑작스런 타계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오는 4월 7일에 열린다. <저작권자 ⓒ 국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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