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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열사 나경원이 다시 나타났다

전호규 칼럼 | 기사입력 2021/02/03 [06:05]

친일열사 나경원이 다시 나타났다

전호규 칼럼 | 입력 : 2021/02/03 [06:05]

 

 



반민특위는 친일 부역자들의 반민족 행위를 조사, 처벌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기구이다. 정식 명칭은 반민족 행위 특별조사 위원회이다. 그런데 국민의힘의 나경원이 자유한국당 시절에 반민특위로 인하여 국민이 분열하게 되었다고 주장해 큰 논란을 일으켰었다. 당시 자유한국당도 나경원의 주장에 대체로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그 자유한국당이 지금의 국민의힘이다.

 

즈음하여 토착 왜구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게 된다. 나경원 같이 노골적인 친일파를 겨냥하여 만들어진 말임은 물론이다. 나경원은 또 한국 때리기에 나선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색깔을 같이 하기로 이름께나 올리기도 했다. 그녀는 아베 신조를 편들어 우방인 일본을 외통수로 몰아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나경원은  한일 분쟁의 책임이 한국정부와 문재인에게 있다며, 점점 더 친일화 되어가는 자신의 정체를 스스로 폭로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토착 왜구들의 거침없는 친일 활보로 한국사회에서 친일파에 대한 단죄의식과 악질적 이미지는 상당히 퇴색했다. 친일을 논죄하기가 무색할 지경이다. 나경원은 또 거짓말깨나 하는 사람이다. 일본 자위대 창설 기념식에 참석하고서는 그게 무슨 행사인지 몰랐다고 발뺌을 해서 사람들을 실소케 하였다. 나경원의 친일행적을 더듬기로 하면 여기서 언급 된 것을 훨씬 능가한다.  

 

나경원하면 연상되는 악질 친일파가 있다. 친일요화 배정자가 그 사람이다. 이들 두 여자는 시대를 바꿔가며 친일 역사의 중심을 차지한다. 이들에 대해서는 이미 "친일 요화 배정자와 나경원"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한바 있다. 이를 보완 가필하여 다시 게재하고자 한다.

 

배정자는 성장과정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참고문헌 : 나무위키리) 고종 때 부친이 사형당하고 이로 인하여 신분이 노비로 격하되었다. 어린 몸으로 노비의 굴레를 쓰고 어머니와 함께 각지를 유랑하며 살았다고 하니 그 고생됨이 여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때문에 그녀는 조국에 대하여 깊은 원한을 품었다.

 

그녀는 조선은  내 인생을 망치고 상처를 준 더러운 나라였다.라고 주저없이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일본이야말로 고마운 은혜를  준 나라라고 예찬하기를 마지않았다. 그만큼 그녀의  친일 성향은 예사롭지 않았다. 어떤 글에서 그녀는 이완용에 버금가는 악성 친일반역자로 기록되고 있기도 하다.

 

배정자 그 자신으로 볼 때, 그녀의 친일은 그녀 나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항변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조국이 나를 핍박한다고 하여 그것이 조국을 배반해도 좋다는 이유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에 비하면 나경원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릴 것은 다 누린 사람이다. 국회의원의 특권도 누리고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위세도 떨쳤다. 그러면서 친일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이들 두 여자의 성장배경을 비교해 볼 때 나경원이 훨씬 더 친일적이다. 나경원의 친일적 기세로 보건대 만약 그녀가 배정자의 시대에 살았다고 한다면 그녀는 배정자를 훨씬 능가했을지 모른다, 배정자의 친일 활동은 늙어서도 식지 않는다. 70대에 이르러 그녀는 조선의 처녀 및 부녀자들을 징집하여 남양군도의 일본군 위안부로 넘겼다. 나경원의 토착왜구 행위도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 

 

배정자는 죽어서도 친일을 할 여자였다. 나경원에게서도 그런 분위기가 풍긴다. 그녀의 친일 성향은 죽어서도 바뀌지 않을 것 같다.  배정자는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 같았다. 나경원도 일본 자위대 창설식에 참석했을 때의 모습은 일본인처럼 당당했었다. 그녀의 악성 친일 성향도 배정자 못지 않게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나경원은 낙선을 하고 자취를 감추었다. 사람들은 그녀의 모습을 보지 않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였다. 그녀가 TV 화면에 모습을 나타내기라도 하면 일본 식민지 시대의 악몽이 떠올라 채널을 돌려버리는 국민들도 많았었다. 그러나 나경원은 보라는 듯이 얼굴 하나 안 붉히고 4월 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를 자처하며 또다시 얼굴을 드러냈다. 그녀를 혐오하는 사람들에게는 눈살이 찌뿌려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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