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구도 싸움이다!

정인대 칼럼 | 기사입력 2021/02/05 [06:05]

서울시장 선거, 구도 싸움이다!

정인대 칼럼 | 입력 : 2021/02/05 [06:05]

 

 

 

4월 7일로 예정된 서울시장 선거는 내년에 치러질 20대 대통령 선거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정당은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전초전 격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필승을 다짐하며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서울시장의 경우 예비 후보가 넘쳐나고 있으며 민주당은 예비후보가 2명으로 압축된 상태입니다. 이는 현재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음에 기인하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기회적 행태라 하겠습니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의 임기말 지지율에 비하여 매우 높은 수준임을 외면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4.7 재보궐 선거에 임하는 국민의힘 선거전략에 큰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현재 국민의힘은 김종인 위원장이 선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원전 문제로 북풍 바람을 일으키고 종북 플레임에 꿰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산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설치를 찬성하면서 나아가 한심한 한일해저터널 발상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요즘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문재인 정권의 연이은 실패로 야기되는 반사이익에 혈안이 되고 있습니다.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국가방역 대처 미흡과 부동산 정책 실패, 탈원전 정책 고수 및 북한의 원전 설치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에서 40%대를 불안하게 오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필자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현재 임기말 대통령의 지지율이 30~40%대를 유지한다는 것은 꽤 괜찮은 성적입니다. 

 

최근 서울시장의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가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친여 성향의 매체나 친야 성향의 매체를 막론하고 공통적인 사항은 3자구도 일 때 야권은 필패라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3자 구도라 함은 민주당에서 박영선이던 우상호던 둘중에 한명을 말하고, 나머지 2명은 국민의힘에서 나경원과 오세훈 중 1명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를 일컫는 내용입니다. 안철수는 금태섭과 단일화를 추진한다며 생쑈를 하는데 유치한 흥행용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야권의 단일화가 이루어질 경우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음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박영선 후보가 결정되면 야권에서 안철수가 단일화 후보로 결정되더라도 민주당은 어려운 승부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과연 야권의 단일화가 안철수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안철수는 국민의당 대표로 김종인이 주장하는 선 입당 후 단일화 조건을 거부하고 있기에 자칫하면 나경원이나 오세훈 둘 중의 한명과 안철수 모두 선거에 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것입니다. 

 

김종인은 안철수가 제안하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내심 언짢아하고 있습니다. 김종인은 “3자 구도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면서 단일화는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안철수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아도 나경원 오세훈의 경선 흥행의 파장이 본선에서 국민의힘 후보 당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자만심이 오판을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안철수에 대해서는 "더 이상 거론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궁극에 이르러 국민의힘에서 나경원 오세훈 중 한명과 안철수 간의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 절차상 룰 미팅이 제대로 될 것인가 여부도 관건이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김종인은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이라는 절호의 찬스에서 부산과 서울 모두 자신의 능력으로 시장을 당선시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기 때문에 안철수의 섣부른 단일화 조건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두 곳의 선거에서 김종인이 주도하는 선거가 승리할 경우, 김종인은 국민의힘 당 대표 자리를 꿰 차는 것은 물론 내년 대선의 후보로 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3자 구도이던 양자 구도이던 간에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의 승리로 귀결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상 야권의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안철수, 나경원, 오세훈이 유명세를 얻고 있지만 브랜드 가치를 떠나서 신선도 면에서 후보 모두 식상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오세훈과 나경원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 초선들에게 패배한 것은 지역 주민들에게 주는 이미지가 구태의연으로 비쳐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나경원이나 오세훈 모두 서울시장 선거는 패배의 요인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에 이겨서 민주당과 양자 대결로 갈 경우 오세훈 보다는 나경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민주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예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철수가 단일 후보로 결정되어도 민주당에서 박영선 후보가 결정된다면 쉽게 승패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박영선과 안철수의 양자 대결에서 안철수가 유리한 점은 대중에 각인된 이미지 외에는 없습니다. 소수 정당인 국민의당 힘으로 거대 여당 민주당을 감내할 수 없을뿐더러 국민의힘의 조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3자구도로 선거가 실시된다면 야권의 보수는 분열되고 궤멸될 수밖에 없습니다. 혹여 양자구도가 된다고 해도 현재 보수의 확장선은 정체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박영선 나경원 안철수 등 3자구도나 박영선 안철수 양자구도 모두 승산이 있다는 결과를 예상하게 됩니다.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범야권이 후보단일화가 안되면 민주당 박영선이 승리한다고 모든 여론조사가 대동소이하게 밝혔습니다. 

 

문제는 안철수가 야권 후보 단일화로 양자 구도일 경우, 국민의힘 측에서는 서울시장 선거를 민주당에 패하는 것보다 안철수가 이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국민의힘 조직이 나서지 않으면 안철수는 패하게 됩니다. 선거는 조직과 바람 그리고 자금입니다. 조직과 바람에서 딸리는데 안철수 개인 돈으로 선거에 임한다고 해서 이길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이런 이유로 국민의힘이 총력을 다하여 서울시장 선거에 임하려면 안철수가 국민의힘에 입당하여 후보가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후보였던 안철수가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공당의 대표 자리를 박차고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국민이 보기에 추태라 생각할 것이며 이 역시 어려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거는 어느 정도 불확실성을 가진 예측으로서 박영선의 당선이 점쳐지고 있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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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전평가사 2021/02/06 [07:24] 수정 | 삭제
  • 서울시장이건 다음 대선이건 호남인의지지없이는 불가능하다. 경상도 공장들어설때 호남인들 객지로나와 터를 잡았다. 선거는 조직이 이긴다. 25개구청장중 24개 차지한 민주당이다. 알고보면 모두호남인들이 대거참여하여 당선이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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