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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의 전쟁의 새로운 무기, 그리고 인류 사고 변화의 필요성

권종상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1/02/28 [10:47]

코로나와의 전쟁의 새로운 무기, 그리고 인류 사고 변화의 필요성

권종상 논설위원 | 입력 : 2021/02/28 [10:47]

 



어제 이곳 뉴스의 첫 꼭지는 모두 존슨앤 존슨의 백신이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백신의 특징은 한 번만 접종해도 충분한 면역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고 이 때문에 '원샷'으로도 불리웁니다.

아마 앞으로 이런 백신들이 더 개발되겠지요. 사실 코로나 창궐은 인간에게 가장 큰 도전을 불러왔고 그중 하나가 충분한 연구 개발기간이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거의 전 인류를 상대로 임상실험을 하는 것 같은 상황을 불러 온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인류의 무기창고에 하나의 백신이 더해졌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바이러스 말고도 앞으로도 계속해 이런 바이러스들이 또 튀어나올지도 모른다는 거지요. 게다가 지금은 바이러스 말고도 인류에겐 일본으로부터 시작된 방사능 확산의 문제라던지, 바이러스 창궐 이후 달라진 삶의 패턴에 어떻게 우리 자신을 맞춰갈 것인가 하는 것들이 과제로 남아 있다는 겁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 안에 계속해 남아 있겠지요. 과거 홍콩독감이나 스페인독감이 그렇게 기승을 부리다 결국 풍토병처럼 우리 옆에 남은 것처럼.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가 이 때를 다시 돌이켜보며 그때는 그랬다고, 이 바이러스 때문에 여행도, 식사도 제대로 못한 적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인간이 기후변화에 대해 더 소홀하게 대처한다던지, 과거의 삶의 습관들을 그대로 가져간다면 그땐 또 다른 질병이 우리 옆에 나타나 다시 세계가 모두 고통받게 되겠지요.

결국 우리 인류의 사고 변화가 가장 큰 무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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