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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박형준과 LCT엘시티사건, 그 의혹은 무엇을 말하는 가

문해청 | 기사입력 2021/03/25 [00:05]

[조명] 박형준과 LCT엘시티사건, 그 의혹은 무엇을 말하는 가

문해청 | 입력 : 2021/03/25 [00:05]

  

 



누가 이명박 졸개를 다시 불러들였는가? 누가 윤석렬을 정의타령하게 만들었는 가? 누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만들었는 가? 

 
아직도 한가롭게 붉은 색과 비교하렵니까? 더 이상 그런 것에 기대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안이하게 재난지원금으로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하루에도 억 소리가 나는데 10만원 지원금이 눈에 들어오겠습니까? 오히려 성 냅니다. 이제는 뭔가를 보여주세요. 말로만이 아니고 정말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패가망신만이 답이라는 말은 이미 정치현장 시계는 4월 7일 이후로 넘어갔다는 말입니다. 

 
[국민뉴스=문해청 기자] 최근 박형준과 LCT엘시티사건에 대하여 그 의혹을 한성안 교수(영산대)가 24일 SNS정보관계통신망 페이스북을 통해 구체적 사실을 밝혔다. 

 

박형준이 LCT엘시티 때문에 벌벌 떨고 있는데, 도대체 엘시티(LCT)가 뭔가요?  당시 SBS 송성준기자가 집요하게 취재해 고발했죠.  

 
4년전 저도 KBS부산에서 경제브리핑코너를 맡고 있을 때 무려 두번이나 고발했는데, 아무 것도 변한 게 없었습니다. 얼마나 강력한 권력의 뒷받침이 있었으면 그랬을까요?  

 
박형준이 이래저래 관련이 있는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지만, 대부분은 그 내막을 모르죠. 특히 타지역 분들은 뭔소린지 잘 모를 겁니다. 당시 제가 방송한 내용을 참고해 그 전모를 간단히 알아 봅시다.  

 
대부분의  내용은 성실하게 발로 뛴 송성준 기자로부터 자문받았던 것임을 밝혀  드립니다. 

 
부산의 해운대 해수욕장을 아시죠. 부산의 명소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좋아하는 해수욕장입니다.  

 
이 훌륭한 자연은 누구의 소유입니까?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휴식과 추억을 주며 모두의 재산입니다.  

 
개인이나 몇 몇에 소유되는 사적재가 아니라 ‘공유재’(common good)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해운대 백사장 주변에 고층건물을 지어서, 국민들이 바라보며 즐길 ‘경관’을 해치거나 가로막으면 안 됩니다.  

 
나아가, 아파트도 지으면 안 됩니다. 아파트가 들어서면 해운대는 아파트주민들의 앞마당이 되어버려 일반국민들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없기 때문이며, 아파트단지에서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수의 차량 때문에 교통이 혼잡해져 일반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해운대가 이처럼 공유재인데도 불구하고 그 사이 많은 고층아파트들이 들어서 이미 스카이라인도 없어지고, 주거지 교통량도 엄청 증가한 상태입니다. 아파트업자들의 욕망을 부산시가 통제하지 않은 탓이죠. 

 
‘LCT엘시티’는 그렇잖아도 망가진 해운대에 결정타를 내린 사건입니다. ‘LCT엘시티 PFV’라는 업체에 의해 해운대 백사장 바로 코앞에 101층짜리와 85층짜리 건물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101층은 자그마치 411미터 높이에 해당하는 건물인데, 온갖 호화 위락시설과 821개의 방을 갖춘 최고급호텔이 들어 있습니다. 어느 정도 높을까요? 여의도 63빌딩의 2배에 달하는 어마무시 높은 초고층 건물입니다.  

 
LCT엘시티 전체부지는 19,660여평(65000㎡)로 이런 거대한 건물들이 들어서기에 땅이 그리 넓지도 않습니다. 85층 건물의 용도는 뭘까요?  

 
여기에 지으면 안 되는 아파트입니다. 882세대가 살 수 있는데 339미터 높이의 이런 건물이 두 개랍니다.  

 
이제 해운대는 이 아파트 주민들의 앞마당이 될 판입니다. 그리고 교통 혼잡은 말할 필요도 없죠. 2013년 10월 28일 마침내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문제는 이겁니다. 해운대 백사장은 공유재라 초고층건물과 아파트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백주대낮에 이게 어떻게 가능해졌냐 이겁니다. 궁금하지 않습니까?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사업가, 이영복이라는 사람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이 사람이 이걸 어떻게 가능하게 만들었을까요?  

 
법을 바꾸고, 편법을 동원하여 법을 피하는 겁니다. 그럼 부산시 공무원이 그걸 가만 두겠습니까? 묵인하는 것을 넘어 손잡고 법을 바꿔 주었습니다. 

 
법을 이처럼 마음대로 바꾸면 부산지검 검찰이 좌시하겠습니까? 좌시하며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신고가 들어오면 유야무야 넘겨 버렸습니다.  

 
이 기막힌 현실을 보는 부산의 언론들은 눈을 부릅뜰까요? 눈을 감고 덮기에 바빴습니다. 

 
1조 4900억원의 초대형공사(지금은 2조7천억원으로 불어남)에 필요한 자금은 어디서 조달하겠습니까? 부산은행이 1조원을 대출해 주었습니다.  

 
사업전망이 좋고 신용도가 높아서 부산은행이 투자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업전망이 너무 안 좋아 중국회사가 포기한 사업이며, 이영복 회장은 신용불량자입니다. 그런데도 부산은행은 거액의 돈을 왜 빌려 주었을까요?  

 
시공무원은 법을 억지로 고치고, 검찰은 위법을 눈감아주고, 언론은 불의에 침묵하며, 은행은 사업성도 없는 신용불량자에게 거액의 돈을 쾌척해 건축이 금지된 국민들의 공유공간, 그 바로 코 앞에 초고층건물과 주거용 아파트를 짓게 되는 이 기상천외한 "막장드라마"가 왜 일어날까요? 

 
이영복이 부산시 고위간부, 검찰을 돈으로 매수하고 광고발주로 언론의 입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그 돈은 부산은행에서 빌린 돈인데, 이 거액의 돈을 빌릴 때 바로 정치인들이 도와 준 것이죠. 정치권의 비호를 받아 빌린 돈을 뿌려 57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이 돈으로 부산시고위관료와 검찰, 언론을 매수하고, 정치인들에게 돈을 뿌린 겁니다.  

 
이게 바로 LCT엘시티 비리사건의 전모입니다. 

 
어느 놈들이 잡혀갈지 떨고 있겠죠. 이영복은 관련자들을 돈은 물론 골프, 최고급 술과 대한민국 ‘특A급 여성접대부’를 제공함으로써 꼼짝달싹 못하게 묶어두었죠. 물론 이자들은 술과 여자로 질펀한 쾌락을 즐겼죠. 

 
이런 막장 드라마는 우리 역사상 없었습니다. 도대체 어떠하길래 막장드라마일까요? 이런 대형 건물을 지으려면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를 통과해야 합니다. 도시계획위원회,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등이죠.  

 
하나만 예로 듭시다. 이를 평가하기 위해 위원회가 구성됩니다. 이 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부산시장은 사업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위원회의 통과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문제가 안 됩니다. 

 
자기편만 꽂아 놓으면 간단히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거기에 교수들이 참여하죠. 

 
부산시장은 자기편을 집중 배치했습니다. 심지어 엘시티 소속 감사와 LCT엘시티 용역사업을 맡은 교수마저 심의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고양이 앞에 생선이죠. 자기들끼리 박수치며 통과시켜 버린 겁니다. 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 고작 30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전문지식과 연구, 학문의 이름으로 막장드라마가 승인된 것이죠. 그러니 이 사건에는 교수들이 숨어서 한 몫 합니다.  

 
그것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죠. 우리 교수라는 놈들이 그런 놈들입니다. 

 
자, 이제 LCT엘시티의 전모가 드러납니까? 부산시 공무원 중 누가 개입했는가? 전. 현직 시장(허남식과 서병수)은 연루되지 않았나? 허남식 전. 시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소문은 파다합니다.  

 
눈감아 준 검찰은 누군가? 은행대출에 압력을 넣은 정치인은 누군가? 사기꾼 교수는 누군가? 그리고 몸통은 누군가?

  

결국, 질문은 이렇게 재구성되겠군요. "온 국민에게 기쁨을 주는 해운대라는 공유재를 기업체에게 쥐어 준 작자들은 누군가? 570억원을 누가 다 가져갔는가?" 문제는 대략 이렇습니다. 

 
이글을 2016년 11월 20일에 올렸는데 이후 변한게 거의 없습니다. 검찰과 판사 이 적폐들이 모두 유야무야 처리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검찰개혁, 사법개혁이 불필요합니까? 윤석열은 공익갈취에 앞장서는 놈들을 보호해주는 바로 이런 검찰들을 수호하고 있던 우두머립니다.  

 
윤석열이 대한민국의 법과 질서를 수호한다고요? 정말 웃기는 윤짜장입니다. 

 
당시 사업성이 없다고 평가했지만 지금은 '대성공작'으로 바뀌었습다. 하지만 성공과 실패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민의 공공재가 LCT엘시티주민의 앞마당이 됐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경관을 사적으로 악용함으로써 '성채의 그들'은 폭리를 취했습니다.  

 
 '공무'를 수행 중이던 박형준이 거기에 있었군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이렇게 물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그가 거기에 없는 게 더 이상합니다. MB가 방금 눈앞을 스쳐 지나가는군요.  

 
오늘 아침 일찍 해운대 근처 벡스코 인근 안과를 방문했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해운대 백사장까지  일부러 걸어가 LCT엘시티아파트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공유재인 해운대백사장을 자기들 앞마당으로 쓰고 있는 자들이 바로 엘시티 주민들이며, 박형준은 그 아파트의 로얄층 주민입니다. 그것도 두채나 말입니다.  

 
공직하면서 돈을 얼마나 벌었기에 40억원을 치를 수 있었을까요?  

 
한채당 대략 15억원이 올랐답니다. 그 전망 좋고,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로얄층을 분양받았기 때문입니다. 굉장한 힘이나 백을 갖고 있지 않다면 불가능할텐데 말이죠.  

 
그걸로 끝이 아니랍니다. 아파트에 설치되는 조형물을 자기 처가 납품했답니다. 무려 28억? 이 정도라면  이영복과의  끈끈한 관계를 의심해 볼 합리적 이유가 충분하지 않을까요? 근데 니미럴, 이 시방새들은 모든 게, 1억이고 10억이야?  

 
저는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을 목도하면서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 불출마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속죄해야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다음 대선에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확실하게 갖고 있습니다. 개별 후보자야 낙선하더라도 자신의 이름을 알릴 기회가 되니 도움이 되겠지만 민주당은 다음 대선에 이길 수 없게 됩니다. 

  

보선을 기꺼이 포기함으로써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사랑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통탄스럽습니다. 

 
하지만 엎지러진 물을 담을 수 없고, 희망을 걸 처지도 못되니 긴말은 생략할랍니다. 그런데도 적어도 이런 자가 우리 지역의 시장이 되는 일만은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른 지역 분들도 이런 상황을 전파해야 합니다. 부산은 제2의 도시입니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가 이런 자들의 지휘아래 놓인다는 건 수치입니다. 

 
오늘 직접 촬영한 해운대 사진을 보니 오, 소돔과 고모라여! 화! 있으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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