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과 오세훈의 재보궐선거에 대하여!

정인대 칼럼 | 기사입력 2021/03/25 [21:39]

박영선과 오세훈의 재보궐선거에 대하여!

정인대 칼럼 | 입력 : 2021/03/25 [21:39]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파죽지세로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후보를 누르고 범야권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습니다.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이라는 큰 산을 넘고 안철수마저 이긴 것입니다. 지난 2016년과 2020년에 2번의 총선 실패로 사실상 정치 유랑아로 부유하던 오세훈이 2번의 역전끝에 서울시장 본선 진출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이 결과는 과연 오세훈이 잘나서 일까요? 아니면 그동안의 행태가 청렴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일찌기 함석헌 옹은 “정치는 덜 나쁜 놈을 뽑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작금의 오세훈 박형준 윤석렬 같은 자들의 부상은 결국 우리 스스로가 자초한 결과입니다. 집없는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의 연이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와 급등하는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습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바로 LH 투기 사건이었습니다. 

 

옛 말에 나쁜 일은 함께 오고 연달아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사성어에도 화불단행(禍不單行)이라 하여 '재앙은 번번히 겹쳐서 온다'라고 합니다. 오세훈의 서울시장 당선과 윤석렬의 대권 도전은 겹쳐서 오는 재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세훈이 범야권 단일 후보로 결정된 이후 오세훈과 박영선의 지지율은 그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3월 24일자, 리얼미터 여론 조사에서 오세훈은 48.9% 박영선은 29.2%로 나왔습니다. 20%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여론조사의 결과와 비슷한 사례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불거진 적이 있습니다. 

 

지난 2016년 3월 20일, 20대 총선에서 오세훈과 정세균 현 총리가 종로를 지역구로 하여 맞대결한 적이 있는데 두 사람의 여론조사를 확인했습니다. 당시 KBS와 연합뉴스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서울 종로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여론조사에서 오세훈은 45.8%, 정세균은 28.5%로 조사됐습니다. 이 결과는 오늘 나온 리얼미터 조사결과와 흡사합니다. 

 

당시에도 지지율 격차가 커서 대다수 사람들은 오세훈이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만, 결과는 정세균 후보가 52.6%로 오세훈의 39.7%를 이겼습니다. 그것도 넉넉하게 12% 이상의 차이로 승리했던 것입니다. 이때 정세균 당선자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장을 철저히 누비며 지역민을 대면하면서 바닥 정서를 훓었던 정세균 후보의 노력이 오세훈의 허장성세(虛張聲勢)를 이겼던 것입니다.

 

 

 

4월 7일(수) 재보궐 선거는 휴일이 아닙니다. 4월 2일(금)과 3일(토) 사전 선거가 있습니다. 아마 직장인들은 토요일에 투표가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역대로 재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떨어집니다. 사실상 먹고사는 문제에 매달리는 서민들과 영세 자영업자들은 정치는커녕 투표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재보궐선거는 보수와 진보 양진영간 피터지는 조직력과 세력 다툼의 한마당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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