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혹세무민 돈키호테일까 국태민안 구세주일까...서울시장 출마는 사전 대선 선거운동!!

김환태칼럼 | 기사입력 2021/03/29 [06:09]

허경영,혹세무민 돈키호테일까 국태민안 구세주일까...서울시장 출마는 사전 대선 선거운동!!

김환태칼럼 | 입력 : 2021/03/29 [06:09]

 

 



4월7일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보궐선거로 뽑는 날이다. 

 

보궐선거일을 10여일 앞두고 공식 선거전이 불을 뿜는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가 발송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안내문과 출마후보 선거공보를 받았다. 

 

서울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간 양자대결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자연스럽게 신문,방송 보도가 두 후보에게 집중되다보니 군소후보들은 대다수 유권자들이 출마 사실 자체를 모를 정도로 존재감을 찾아 볼 수 없다. 

 

필자도 박영선,오세훈 후보외에 두세명 정도 군소후보 출마자들이 있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선거 공보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려 12명이 출마한 것이다.  

 

코로나 국난사태가 동반한 경제난으로 모든 국민이 고난의 행군중인 상황하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예상밖의 후보 대풍년을 맞은 것으로 여겨진다.  

 

후보 난립이 좋은 징조인지 나쁜 현상인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일도양단식으로 평가한다는 건 좀 성급하지 않나 한다. 이보다 서울시민의 삶과 서울시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하겠다는 뜻과 의지를 갖고 출마하였을 것이므로 출마 결단을 진심으로 성원하는게 옳을것 같다. 

 

출마 후보 면면을 보면 정당 소속 9명,무소속 3명이다.정당후보로는 민주당 박영선,국민의힘 오세훈,기본소득당 신지혜,국가혁명당 허경영,미래당 오태양,민생당 이수봉,신자유민주연합 배영규,여성의당 김진아,진보당 송영숙 후보이고 정동희,이도엽,신지예 후보가 무소속이다. 

 

성별로 남녀비율은 남성후보 7명,여성후보 5명으로 남성후보가 여성후보보다 2명 더 많은 7:5비율이다. 여성 출마자가 적긴하지만 역대 선거에 비하면 여성후보 출마가 크게 늘었다. 

 

후보자 개인별 정보공개자료를 보면 후보간 부익부빈익빈이 극명하게 드러난다.선거공보 제작 규정 12페이지를 거대 정당 후보인 박영선,오세훈 후보는 빼곡하게 다 채웠다.이어 허경영후보 8페이지,신지혜후보 8페이지,이수봉,송명숙 후보가 4페이지 등 어느 정도 구색을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면에 나머지 후보 특히 조직,지지층,정치자금면에서 열세인 무소속후보들은 우편엽서 크기보다도 작은 1장짜리 선거공보를 제작한 경우도 있었다. 이 경우 크기가 너무 작다보니 후보자 정보,공약내용을 읽는데 어려움이 따를 정도였다. 

 

출마후보들이 내세운 공약들을 살펴보니 나름 고민한 흔적과  정치적 충정,열정,용기만큼은 인정해 주어야 겠지만 한편으로 무모한 출사표를 던진게 아닌가 하는 후보들도 없지 않았다. 

 

특히 12명의 출마후보 가운데 다른 후보는 제쳐두고 우리 나이로 치면 75세로 가장 연장자인 국가혁명당 허경영후보 출마에 대해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 꽂힌다. 

 

 



허경영 후보는 지난 15대,17대,20대 등 세차례 대선, 총선과 지선 세차례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다. 허 후보는 출마때마다 상상을 초월한 파격적,경천동지할 공약과 공중부양 등 기이하고 괴기한 이벤트,허풍 행세로 혹세무민 허무맹랑,황당무계한 돈키호테 또라이 정치꾼이라는 혹평의 대상이 되곤 하였다. 

 

반면에 복지관련 일부 공약은 정치권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주목을 받으면서 파격적 발상이 시대를 앞서가는 미래지향적 선견지명,통찰적 산물이 아니겠느냐며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일단 허경영후보는 본인과 세명의 아들 모두 병장으로 현역 복무를 마쳤다는 점에서 국가관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것 같다. 

 

허 후보가 예상밖의 놀라움을 안겨주는건 보유 재산이다.허 후보가 공개한 재산은 세 아들 등 고지를 거부한 직계비속의 재산을 빼고도 무려 72여억원이다.   

 

허 후보는 직업을 '강연업'이라고 밝혔다.강연업은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빌리자면 세치혀를 장착한 입과 여기서 가공된 말을 돈벌이로 사용하는 '입장사' 또는 '말장사'라고 볼 수 있다. 

 

허 후보가 이러한 나홀로 정치 자영업 말장삿꾼 노릇으로 천문학적인 재산을 모았다면 허경영후보의 입은 한번 강연에 수백만 달러를 받는 클린턴 등 퇴임 미국 대통령들과 자웅을 결할 정도로 경쟁력을 가진 것일까.그렇다면 허 후보의 강력한 입과 말빨은 말 그대로 돈을 낳는 '마다스의 입','미다스의 말빨'로 성능을 인정해 줘도 무방하지 않을까 여겨진다. 

 

이처럼 말만 가지고도 억만장자의 부를 쌓은 비장의 이재 수완을 가져서인지 모르지만 허경영 후보가 이번 서울시장 선거 출마 공약으로 내놓은 '33공약'을 보면 돈벼락 공약 일색이다. 

 

물론 '33혁명공약'가운데 예산과 관련없는 제도 개선,개혁 중심의 기상천외한 공약도 많다. 그러나 매월 연애수당 20만원 지급을 비롯 결혼,출산,노후보장,부채 지원,배당금 지급,소득 보장,신불자 해소,뉴딜,취업,징병,농업,보훈,도덕,주택,황사대응,식수 관련 공약은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된다. 

 

허 후보는 서울시 도시개발 중단으로 예산의 70%를 절약하고 화폐혁명으로 900조원,징역형을 재산비례 벌금형으로 100조원을 조달하면 공약 실현은 식은죽 먹기보다 쉬울것처럼 호언장담한다. 

 

그러나 예산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필자의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으로도 허 후보의 소요 예산 조달 방안은 실현 가능성이 극히 불투명한 심한 표현으로 비현실적인 말장난으로 평가절하할 수 밖에 없다. 

 

나아가 이와같은 소요 예산 조달방안에 대해 직설적인 문제 제기를 자제할 수 없는 것은 다름 아니다.도시개발 중단은 서울시 발전 후퇴는 물론이고 몇년 안가 서울시를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낙후된 회색도시로 전락시킬 개연성이 높고 화폐개혁 또한 서울시장 권한밖이란점,벌금형 발상 역시 헌법적 법치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맹랑한 제왕적 발상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문제점을 차치하고 만약 허 후보의 공약이 실현 될 수 있다면 서울시는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지상낙원이요,지상천국이 될 것이다. 또 허 후보의 장담처럼 '33혁명 공약'이 차질없이 실천되어 기대효과가 가시화 된다면 허 후보는 서울시,아니 대한민국,세계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단 한사람 하나님을 능가하는 한민족을 빛낼 불세출의 전지전능한 인류 구원의 영도자로 '허경영' 이름석자 존성대명을 세계 역사에 길이 남길 것이다. 

 

허 후보의 이와같은 세계 정치 선거 사상 유례가 없는 독보적인 돈벼락 지상낙원 공약은 포플리즘을 한방에 케이오 시킨 핵플리즘 공약이란 신조어도 무색할 정도이다보니 여기에 혹한 일부 유권자들이 허경영 후보를 철통 옹위하는 찐팬으로 맹활약하면서 허 후보가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다크호스라는 말이 선거판 허공을 떠도는 것 같다. 

 

그러나 허경영 후보가 선거판을 뒤집을 만큼 기대 이상으로 용틀임할 가능성이 높은 준마는 아닐 것으로 본다. 허 후보의 정치력을 폄훼하는건 아니지만 지난 총선에서 무려 275명을 출마시켰음에도 한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한데서 보듯 국민 일반은 허경영 후보의 정치적 자질과 능력,공약에 대해 신뢰보다는 정치꾼,말장난 정치 코미디로 여기는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궂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허경영 후보의 존재감을 가늠해 본다면 70 중반의 노구를 이끌고 출마 용기를 보여 줄 정도로 정치와 선거출마가 취미요 인생의 낙으로 여기는 것으로 보여지는 점을 감안하여 늙은말을 뜻하는'올드호스' 아니면 돈키호테에 비유'돈키호스'나 허본좌를 따서 '본좌호스'로 선거 닉네임을 선사해도 결례는 아니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이점만큼은 분명히 확정적으로 말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허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본다. 서당개 삼년에 풍월 읊고 철뚝길 개구리 삼년에 기적소리 낸다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허 후보 자신이야먈로 정치판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꾼본좌인데 선거 결과를 당선보다 낙선으로 내다보지 않을까 한다.그러함에도 출마를 강행한건 왜 그랬겠는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내년 대선 사전 선거운동으로 이용하기 위함이다. 합법적인 사전선거운동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허본좌에게 결코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10% 이하 득표율로 선거비용을 선관위로 부터 보전받지 못해도 내년 대선 출마시 정치적 효과를 고려하면 허경영 후보의 입장에선 조금도 밑진 장사가 아니다. 

 

허 후보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약으로 내놓은'33혁명공약'을 보면 서울시민과 서울시를 위한 서울시장 공약이 아니라 모두 대선공약이다.서울시 도시개발을 중단하여 절약한 70% 서울시 예산을 가져다 혹시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선 공약에 쓰겠다는 것이므로 허 후보는 선거공보에 나라에 도둑놈이 많다고 한말은 자신이야말로 서울시 예산을 빼내갈 서울시 도둑놈임을 자인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허경영 후보는 합법적인 가짜 후보로 보일 수 있고 허 후보가 아예 까 놓고 대선공약 '33혁명공약'을 마치 운동권 가요처럼 열창하며 벌이는 서울시장 선거운동 또한 합법적인 대선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본다. 

 

서울시민은 정치적 바보가 아니다.헌법적 정치적 자유가 보장된 허경영 후보가 내년 대선에서 한국판 바이든을 꿈꿀수는 있지만 주제를 넘어서는 가당찮은 만용을 부리기보다 직업적인 정치적 출마에 만족하는 것으로 자존감을 찾는 허경영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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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인 2021/03/29 [11:14] 수정 | 삭제
  • 허경영후보의 33정책 아주 좋아요!
  • 시스 2021/03/29 [11:07] 수정 | 삭제
  • // 허경영이 그렇게 무섭나,,!! 짧게써도 될것을 장황하게 늘어놓는구나,,, // // 서울시장 봉급않받는다고 하는 출마자가 어디있더냐,,, 서울시장 되면 어쩔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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