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대위, "'경청과 소통'으로 당 안팎의 쇄신 요구 적극 수렴할 것".. '13일과 15일 당 원내대표 합동연설회 공개 진행'[국회=윤재식 기자] 4.7보궐선거 참패이후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2일)도 무거운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지난 9일 첫 회의와는 다르게 대부분의 비대위원들이 공개 발언을 한 이번 제2차 비대위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았다고 자책하면서 민심을 다시 얻기 위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도종환 비대위원장은 “(4.7보궐선거 참패)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민주당내 초선과 재선 의원들 및 3선 의원들의 모임소식을 발언 모두에 전했다.
이어서 도 위원장은 이날 당내 혁신을 위해 비대위의 단계별 과제 진행 계획을 밝혔다. 그는 비대위 단계별 과제 진행 첫 번째는 “경청과 소통”이라면서 “당 안팎의 쇄신에 대한 요구와 견해들을 적극 수렴해 나갈 것이다. 국민과 당원 목소리를 듣는 민심경청토론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다. 국민과 당원께서 주신 당에 대한 뜻 깊은 목소리를 당정간 정책협의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혁신과 변화의 방향을 더하고 부동산 민생회복 등 과제들을 정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5월2일부터 출범하는 새로운 당 지도부 선출에 관해서 도 위원장은 “오늘부터 당·원내대표 선출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며 “13일과 15일 합동연설회를 언론을 통해 공개방식으로 진행하려 한다. 국민과 당원과 소통의 폭을 넓히는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영진 비대위원은 “민주당이 싫어 야당을 찍었다. 현재의 모습대로라면 내년 대선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찍지 않겠다는 것이 4.7선거 패배 이후 민주당이 마주한 민심”이라고 전하면서 “일시적으로 누출된 불만이라기 보다는 주거와 일자리 등 민생 부문에서 누적된 구조적 문제”라고 분석했다.
김 비대위원은 “국민 삶 직결된 주거 안정과 일자리 대책에 대해 분명한 대책이 부족했다”면서 “국민의 질타 어린 말씀도 더욱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영 비대위원은 “180석이라는 유례없는 성원에도 아파트 가격 폭등 주거 불안과 불공정 심화 바로잡지 못해 다수의 국민들을 절망에 빠지게 한 것 통렬히 반성, 사죄드린다”며 “이제부터라도 염원 받들어 민생 불안을 해소하고 민생 안정과 회복 위해 당이 앞장서서 민생입법, 민생 국회를 만들어 가겠다.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비대위원 역시 “민생을 챙기라는 국민명령, 민심에 드러난 국민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라면서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성찰과 경청의 시간이다. 국민들 목소리 제대로 듣지 못한 것에 깊이 반성한다”고 성찰의 목소리를 냈다. <저작권자 ⓒ 국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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