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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권선언.."중산층 70%로 늘리겠다, 5대 국가비전 제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비대면 대권 출사표..▲신복지 ▲중산층경제▲헌법 개정 ▲신외교 ▲문화강국

정현숙 | 기사입력 2021/07/06 [00:12]

이낙연, 대권선언.."중산층 70%로 늘리겠다, 5대 국가비전 제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비대면 대권 출사표..▲신복지 ▲중산층경제▲헌법 개정 ▲신외교 ▲문화강국

정현숙 | 입력 : 2021/07/06 [00:12]

“누구나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아야 한다. 그것이 신복지의 출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선 출사표 선언.  이낙연 TV 유튜브 영상 캡쳐

 

"김대중ㆍ노무현ㆍ문재인 대통령은 내게 학교였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중산층 경제를 만들겠으며 중산층을 70%로 늘리겠다”라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5일 오전 10시 유튜브 ‘이낙연TV’를 통해 공개한 출마 선언 영상에서 “10년 전 65%였던 중산층이 지금 57%로 줄었다”라면서 “중산층이 두터워야 불평등이 완화되고 사회가 위기에 강해진다”라고 대선 출마를 밝혔다.

 

그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슬로건 아래 5가지 국가 비전을 미래 대한민국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5대 비전에는 중산층 경제와 함께 ‘NY(낙연) 노믹스’의 구심점인 ▲신복지 ▲중산층 경제 ▲헌법 개정 ▲연성강국 신외교 ▲문화강국을 담았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김대중 정부 이래 복지를 본격 추진해 왔지만, 아직도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생활을 하지 못하는 국민이 계신다”라면서 “누구나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아야 한다. 그것이 신복지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청년 3명 중 1명이 지옥고(지하방ㆍ옥탑방ㆍ고시원)에 살며 우선 지옥고부터 없애겠다”라면서 “2030년까지는 모든 국민이 지금의 중산층 수준으로 살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해나가겠다”라고 공약했다.

 

이어 그 방법으로 일자리를 제안한 이 전 대표는 “금수저, 흙수저가 세습되지 않고 계층 이동이 더 활발해져야 한다”라며 “일자리와 세제, 복지가 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 IT, 바이오, 미래차, AI 같은 첨단 기술 분야와 지구를 지키는 산업을 강하게 육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 개정에 대해서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강화하도록 헌법을 개정하겠다”라며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힘차게 추진하도록 헌법에 확실한 근거를 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에 생명권ㆍ안전권ㆍ주거권을 신설하고 토지공개념을 명확히해 부자들이 불로소득을 독점하지 못하게 막겠다”라면서 “땅에서 얻은 이익을 좀 더 나눠 사회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무력과 영토보다 경제와 문화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됐으며 세계는 연성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면서 “대한민국은 연성강국으로 도약해야 하며 연성강국 신외교를 펼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면서 “북한 핵 문제는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의 틀로 해결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하도록 한국이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BTS 보유국이다. 봉준호, 윤여정 보유국이기도 하다. 백범 김구 선생의 꿈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문화와 예술은 간섭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창의적이고 아름다워진다. 정부는 입을 닫고 지갑만 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우리 민주당의 대통령 세 분을 모셨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내게 학교였다”라면서 “정치를 배웠고 정책을 익혔다. 그분들의 좋은 철학은 든든하게 계승하되 문제는 확실하게 시정해야 한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사회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으며 그러잖아도 커지던 불평등이 코로나를 겪으며 더 커지고 있다”라면서 "없는 사람은 더 어려워지고 외로운 사람은 더 외로워졌다. 청년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불공정에 항의한다. 상처받은 공정을 다시 세워야한다. 그 일을 제가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얻으려면 우선 나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라면서 “내 약속을 한마디로 줄이면 코로나든, 정치든, 경제든, 복지든, 외교든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것”이라고 포부를 비쳤다.

 

與 대권주자 국민면접 `이낙연 1위'

 

한편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는 예비경선 국민면접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1위,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광재 의원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현장 집중면접'에 참석한 9명의 민주당 후보자들이 무대에 서서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민주당은 4일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국민면접 제2탄, 대통령 취업준비생의 현장 집중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국민면접은 10·20~60대이상 연령대별 40명씩 200명의 국민면접관을 상대로 9명의 후보가 1분씩 답하는 1부 블라인드 면접과 김해영 전 최고위원,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조교수, 기자출신의 천관열 얼룩소 에디터가 각 후보에게 질문하는 1대 3 집중면접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이낙연 전 대표는 1대 3 집중면접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국무총리로서 대통령께 어떤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 “(조 전 장관이) 너무 많은 시련을 안고 계셔서, 그리고 대통령에게도 부담될 것 같아서 임명을 안하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고무된 이낙연 캠프 이틀 만에 후원금 11억 4천여만 원..대부분 소액 후원자 

 

한편 이낙연 전 대표가 후원계좌 개설 이틀 만에 11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금했다. 특히 10만 원 이하 소액 후원자가 전체 모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지지율에 밀리던 이낙연 캠프 측은 모처럼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지난 2일 이낙연 캠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지지자 2만 3063명이 11억 4376만 원을 캠프에 후원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후원계좌를 공개한 이후 만 이틀 만에 11억원이 넘는 후원금이 접수된 것. 특히 10만 원 이하의 소액 후원자는 2만 2769명으로 전체의 98.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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