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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점령군이다’라는 말, 뭐가 문제인가.

문해청 | 기사입력 2021/07/06 [06:05]

미군은 점령군이다’라는 말, 뭐가 문제인가.

문해청 | 입력 : 2021/07/06 [06:05]

 

 

 

미군은 스스로 점령군이라고 맥아드사령관이 공포했다. 조선 땅에서 2차대전 전범국 일본군은 쫒겨났다. 미군은 2차대전 전범국 일본땅을 분단 시키지 않았다. 일본 천황제를 보장 했고 미군부대 토지임대료를 주며 일본을 예우했다. 오히려 일제 식민지 피해국 조선 땅을 북측 남측 갈라 놓았다. 당시 소련이 일본 만주국을 멸망 시키고 일본 본토 침공 이전 일본은 미국에게 먼저 항복할 것을 밝히며 일본 미국이 밀약했다. 그 결과 조선 땅 분단과 친일매국노 관료집단의 직위역할을 계승할 것을 보장했다.   

 
[국민뉴스=문해청 기자] 송필경 원장(범어 송 치과, 건치 공동대표)은 

 
최근 경기도 이재명 지사가 대선출마선언 후 행보로 고향 경북 안동 방문 당시 자주독립운동 중 옥사한 독립투사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 등 독립운동가에 대한 과거 처우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발언의 경과는 1945. 8. 15. 이후 미군정시기, 이승만 독재정부시기에 대한 비판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 대동세상을 펼쳐 나갈 것을 밝혔다.  

 
허나 이를 색칼론으로 왜곡 시킨 조선일보가 미군을 점령군으로 취급했다며 부정적 이미지로 기사화하자 이어 대선출마를 선언한 윤 전 총장이 점령군 해방군 타령하며 국우수구보수 특유 이념공세 반북이데올르기로 확대해석의 화장을 한 것이다. 이를 송필경 원장은 과거 역사와 현실을 제대로 인식할 것을 비판하는 글을 SNS정보관계통신서비스지원망 페이스북에 올렸다 

 
다음은 송필경 원장의 비판 전문  

 
위대한 민족시인 이육사(1904〜1944)는 일본에 완강히 저항했기 때문에 40년이란 짧은 생애에 17번이나 투옥 당했다.

 

육사는 1944년에 감옥에서 옥사를 했지만, 웅혼한 시 <광야>에서 조국의 해방을 목놓아 기다렸다. 

 
『... 지금 눈 나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 다시 천고 뒤에

 
백마를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그렇게 고대했던 해방은 이육사 사후 1년 7개월 뒤인 1945년 8월에 찾아왔다.

 
해방 정국에는 이육사와 같은 조국 해방에 열정을 지닌 사람이 많았다. 여운형 같은 광복을 준비한 사람들은 8월 15일 이후 즉시 ‘건국준비위워회(건준)’로 시작하여 9월에는 지방으로 광범위하게 정착하려 했다. 1945년 9월 7일, 맥아더는 미군이 한반도에 입성할 때 미군이 직접 남한을 통치하겠다는 미군정 포고령을 선포했다. “내(맥아더)가 지휘하는 미군은 38도 이남의 조선 지역을 점령했다.”  

 
남한을 점령한 미군은 ‘건준’은 물론 ‘대한민국 임시정부’까지 무시하면서 남한의 자주적 정부 수립을 부정했다. 대신 미군정은 친일 관료, 경찰, 군인 출신 등 반민족인사들을 대거 고용해서 미군정에 편입했다. 친일 친미 반민족 세력은 미군정을 따르지 않는 여운형과 같은 자주독립건국지사를 암살했다.  

 
자, 이런 미군정의 역할에 어떤 정당성이 있는가?

 
철저히 단죄당해야 할 친일파가 미군정의 등에 올라타고 오히려 항일 건국 지사를 모질게 탄압하지 않았는가. 우리가 연상할 수 있는 오늘날의 모든 갈등은 이때 시작했고, 이때 일어난 갈등의 근원적인 문제를 우리 사회는 아직 한 치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한 정치인이 ‘미군은 점령군이다.’라고 하자, 이에 친일파 후손들과 그들에게 빌붙어 구차한 권력을 누리는 자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왁자지껄 색깔론 돌팔매질을 한다. 

 
중국 철학자 위원(魏源, 1794~1857)은 이런 말을 남겼다. “나라에 하나의 바른 의론이 있다면 반드시 이런 저런 용렬한 주장이 나와 그와 대항하고, 위대한 책략이 있다면 또 반드시 이런 저런 용렬한 책략이 나와 이를 방해한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과거를 정직하게 바라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점령한다(occupy)’란 점령군 사령관이었던 맥아더가 한 말이었다.

 
이 명료한 사실을 거부하는 것은 우리가 아직 미군이 점령한 식민지 체제에 살고 있다가 증거가 아닐까?  

 
마치 어항의 물고기가 어항에 갇혀 있다는 걸 모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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