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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마지막 연설 "북한과 평화 위해 최선 다할 것"

김환태 | 기사입력 2021/10/28 [00:06]

문재인 대통령 마지막 연설 "북한과 평화 위해 최선 다할 것"

김환태 | 입력 : 2021/10/28 [00:06]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전했다. [사진제공-청와대]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마지막 국회 2022년도 예산안 본회의에 참석하여 마지막 연설을 하였다.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 연설은  2017년 6월12일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포함하면 임기 내 6번째 시정연설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로써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매년 빠짐없이 국회 시정 연설 기록을 남긴 대통령이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마지막까지 위기극복에 전념하여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국정 총력 의지를 다졌다.

 

또 "미래를 준비하는 소명 또한 마지막까지 잊지 않겠다"라면서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다하겠다"라는 대국민 약속을 통해 우국충정의 일념으로 남은 임기 200여일 마지막 날까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 국정수행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마지막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AP통신은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와 관련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내며 평화의 물꼬를 텄으나 아직 대화는 미완성”이라면서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

고 강조한데 대해 분석 기사를 썼다.

 

문 대통령의 이날 남북관계에 대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한 것은 지난 9월22일(한국시각)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자고 한 종전선언과 궤를 같이 한다.

 

 

AP NEWS는 재임 기간 중 북미 간 중재 위해 노력, 내년 대선 야권 후보는 대북 강경노선 펼칠 우려, 현재 문대통령 한국전쟁 종식 위해 최선, 유럽 방문 중 교황의 북한 방문 추진할 것으로 핵심을 정리한 25일자 "문 대통령, 남북 대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 (South Korea’s leader vows final push for talks with North)"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5월 임기를 마칠 때까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평화를 증진하도록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연설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도발적인 동향에 대해서도 경제 제재의 완화와 합법적 핵보유국 인정을 위한 것이라는 전문가의 견해를 덧붙였다.

 

이어 문대통령이 재임 기간 동안 북미 간 핵 현안에 관한 외교를 돕기 위해 적극 나섰으나 북한은 2019년 제재에 대한 공방 중에 미국과의 외교가 결렬되자 문대통령에게 냉담한 태도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한편, 문대통령은 연설에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세 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개최한 점, 2018년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주선에 일조한 점을 언급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추구가 아직은 미완성이라는 점을 인정했다고 기사는 밝혔다.

 

이어 내년 한국의 대선을 언급하면서 보수 측 후보가 강경한 대북노선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야권 쪽은 문대통령의 대북 성과에 대해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을 약화시키고 무기체계를 완성하도록 북한에 도움을 주었다고 비난해 왔음을 지적했다.

 

최근 북한의 시험 무기체계는 한국과 일본을 타격 사정권 내에 두는 중단거리 무기들임을 시사하면서 지난 화요일 북한이 잠수함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점을 언급하며 이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중요한 무기실험을 감행한 것이라고 말한다.

 

또 일부 전문가들이 향후 몇 주 미국에 대한 압박 증가용으로 미 본토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점도 주목했다.

 

현재 문대통령은 휴전 상태인 한국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 선언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곧 있을 유럽순방에서 교황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북한 방문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사는 또, 한국 정부는 관련 대화가 진전되면 프란시스 교황의 대북 방문을 실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교황의 북한 방문은 한반도 평화에 지대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이 정주 통일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AP통신의 기사 전문이다.

 

South Korea’s leader vows final push for talks with North

문 대통령, 남북 대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

 

By HYUNG-JIN KIM

 


South Korea’s President Moon Jae-in delivers a speech at the National Assembly in Seoul Monday, Oct. 25, 2021. Moon said Monday he’ll keep striving to promote peace with North Korea through dialogue until the end of his term next May, after Pyongyang raised animosities with a resumption of provocative weapons tests. (Jung Yeon-je/Pool Photo via AP)

2021년 10월 25일 월요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시정 연설을 하고 있다. 북한이 도발적인 무기 실험을 재개하며 반감을 일으킨 후인 지난 월요일 문 대통령은 내년 5월 임기를 마칠 때까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평화를 증진하도록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EOUL, South Korea (AP) — South Korea’s president said Monday he’ll keep striving to promote peace with North Korea through dialogue until the end of his term next May, after Pyongyang raised animosities with a resumption of provocative weapons tests. While launching a spate of newly developed weapons in recent weeks, North Korea has also slammed Washington and Seoul over what it calls hostility toward the North. Its actions indicate North Korea wants its rivals to ease economic sanctions against it and accept it as a legitimate nuclear state, experts say.

한국 서울 (AP) – 북한이 도발적인 무기 실험을 재개하며 반감을 일으킨 후, 25일 월요일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5월 임기를 마칠 때까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평화를 증진하도록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주 사이 북한은 신규 개발 무기를 대거 발사하는 한편 이른바 자국을 향한 적대감을 거론하며 한국과 미국을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행동이 자국을 향한 경제 제재가 완화되고 합법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원하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한다.

 

In his final policy speech at parliament, President Moon Jae-in said he’ll “make efforts to the end to help a new order for peace and prosperity on the Korean Peninsula be established through dialogue and diplomacy.”

국회에서의 마지막 시정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Moon, a champion of greater reconciliation with North Korea, once shuttled between Pyongyang and Washington to help facilitate now-stalled nuclear diplomacy between the two countries. Pyongyang turned a cold shoulder on Moon after its diplomacy with Washington broke down in early 2019 amid bickering over the sanctions.

북한과의 대화합을 옹호하는 문 대통령은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핵 현안에 관한 외교를 돕기 위해 한때 북한과 미국을 오가기도 했다. 북한은 2019년 초 제재에 대한 공방 중에 미국과의 외교가 결렬되자 문 대통령에게 냉담한 태도로 돌아섰다.

 

Moon praised himself for paving the way for a peace process on the Korean Peninsula by holding three summits with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and helping arrange the first-ever North Korea-U.S. summit between Kim and then-President Donald Trump in 2018.

문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세 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2018년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간의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주선에 일조하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길을 개척한 점을 자찬했다.

 

But Moon acknowledged his push for peace through dialogue remains “incomplete.”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평화 추구가 여전히 “미완성”임을 인정했다.

 

Moon’s single five-year term ends next May, and he’s barred by law from seeking reelection. The presidential candidate of Moon’s ruling liberal party has unveiled a similar North Korea policy as Moon’s. Surveys indicate a neck-and-neck race with a potential conservative candidate, who will likely take a harder line on the North.

문 대통령의 5년 단임 임기는 내년 5월로 끝나며 법에 의해 재선은 금지되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진보 정당의 대통령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같은 유사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여론 조사에 의하면, 막상막하 접전을 보이는 것으로 보이는 보수측 후보는 강경한 대북 노선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Moon’s appeasement policy on North Korea has been divisive, with his supporters call him a peace-making mediator while his opponents accused him of helping North Korea find ways to weaken international pressure and perfect its weapons systems.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유화정책은 양분된 반응을 일으켜, 지지자들은 문 대통령을 평화를 만드는 중재자라고 지칭하는 반면, 반대자들은 북한이 국제적인 압력을 약화시키고 무기체계를 완성하도록 북한에 도움을 주었다고 비난해왔다.

 

The North Korean weapons systems tested recently are mostly short- and medium-range weapons that place South Korea and Japan within their striking ranges. Last Tuesday, North Korea fired a ballistic missile from a submarine in its most significant weapons test since President Joe Biden took office in January.

최근에 북한이 시험한 무기체계는 대부분 한국과 일본을 타격 사정권 내에 두는 중-단거리 무기들이다. 지난 화요일 북한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월 취임 이후 가장 중요한 무기 실험으로서 잠수함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Some experts say North Korea may test a longer-range missile that could pose a direct threat to the American homeland to increase its pressure on Washington in coming weeks.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향후 몇 주 미국에 대한 압박을 증가시키기 위해 미국 본토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실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In part of his efforts to ease tensions, Moon has recently been pushing for a symbolic declaration to end the 1950-53 Korean War, which ended with an armistice, not a peace treaty. When Moon meets Pope Francis at the Vatican this week during his European tour, they’ll discuss a possible North Korea trip by Francis as the pope has repeatedly expressed hopes to visit the North, according to Moon’s office.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문 대통령은 최근 들어 휴전 상태로 끝난 1950-53년 한국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정 선언을 촉구하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유럽 방문 기간 동안 바티칸에서 프란시스 교황을 접견할 때, 프란시스 교황이 그간 북한 방문 희망을 수차례 언급했기 때문에 교황의 북한 방문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다.

 

South Korea’s Unification Ministry said Monday the government will make efforts to help realize Francis’ trip to North Korea if related talks have progress. Spokeswoman Lee Jong-joo said a North Korea visit by the pope would make a big contribution to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한국 정부는 관련 대화가 진전되면 프란시스 교황의 대북 방문을 실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통일부는 월요일 말했다. 이정주 대변인은 교황의 북한 방문이 한반도 평화에 지대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 뉴스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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