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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신임 광복회장과 윤석열의 수상한 거래

- 윤석열의 멘토 이종찬 지난 대선 윤석열 공개 지지선언
- 이종찬의 아들은 윤석열과 오랜 벗
- 이종찬 윤석열과 모종의 거래 의혹

이득신 작가 | 기사입력 2023/06/12 [00:03]

이종찬 신임 광복회장과 윤석열의 수상한 거래

- 윤석열의 멘토 이종찬 지난 대선 윤석열 공개 지지선언
- 이종찬의 아들은 윤석열과 오랜 벗
- 이종찬 윤석열과 모종의 거래 의혹

이득신 작가 | 입력 : 2023/06/12 [00:03]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광복회는 지난달 25일 정기총회를 열고 광복회장 선거를 치른 결과, 이종찬 씨가 새 광복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종찬 신임 광복회장은 1936년 생으로 올해 87세의 고령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80대가 되면 인생의 말년을 준비하는데, 그 정도 연배에서 광복회라는 8천명회원을 거느린 거대단체의 수장에 도전과 당선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는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특히, 이종찬 회장은 김대중 정부 당시 초대 국정원장을 지냈기에 많은 사람들이 범민주진영 계열의 사람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오해라고 할 수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집권 당시 탕평책으로 국민통합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취약한 지지기반을 메우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던 셈이다.

 

한편, 광복회장 당선으로 이종찬씨의 과거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그는 현재 정치일선을 떠나 있지만 한때 천하를 주름잡던 정치인이었다.

 

그는 육사 16기로서 5.16쿠데타 직후 중앙정보부에서 근무하였으며 소령으로 예편한 후에도 중정에 남아 민주화운동 탄압에 앞장서기도 했다. 80년 5월 이른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민주화운동 세력을 잡아들일 때 그는 중앙정보부의 기획조정실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국보위활동과 민정당의 창당에 깊이 개입하였으며, 전두환의 제 5공화국이 들어서자 민정당의 원내총무와 사무총장을 역임하였고 11, 12, 13, 14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1992년 대선국면, 그는 민자당 대선 경선에서 김영삼에게 도전장을 던졌지만 이는 김영삼에게 미운털 박힌 이유가 되었다. 이후 민자당을 탈당하여 새한국당을 창당하고 대선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후 김대중의 새정치국민회의와 합당하였고 이를 계기로 김대중 정부의 국정원장이 된 것이다. 전형적인 철새정치인이었던 셈이다.

 

한편 윤석열의 절친 중에서도 절친인 연세대 로스쿨 이철우 교수라는 인물이 있다. 이철우는 윤석열의 유치원시절부터 친구이며 55년 지기로 알려져 있다. 어린 시절부터 윤석열과 이철우는 서로의 집을 수시로 드나들었고, 이후 서울 법대 79학번 동기로 함께 캠퍼스를 누비기도 했다. 이철우 교수가 바로 이종찬의 아들이다. 

 

이종찬은 전직 국정원장의 타이틀로 2022년 3월 대선에서 윤석열을 공개지지선언하기도 했다. 윤석열은 새해가 되면 해마다 친구 이철우의 집을 찾아 이종찬에게 세배를 올렸고 50년 넘게 자신의 집을 들락거린 이유로 이종찬의 윤석열 지지선언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단순히 이러한 친분 관계만으로 지지선언이 이루어진 것일까.

 

아들 이철우 교수를 통해 맺어진 끈끈한 인연으로 윤석열과 이종찬은 무엇을 주고 받았을까?

 

우선, 이종찬은 그러한 윤석열과의 인연을 통해 광복회장에 당선되었다. 광복회는 국가보훈부의 산하단체로서 국가보훈부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장관은 윤석열의 측근 중 한명이자 검사 출신 박민식이 맡고 있는 상황이다. 광복회장 선거는 8천명 회원의 직선제가 아닌 200여명의 대의원이 선출하는 방식이다. 윤석열과 박민식이라는 검사 출신 권력자와의 인연은 대의원을 포섭하기 훨씬 수월한 구조라고 볼 수 있다.

 

둘째, 2022년 12월 이철우 교수의 부인이자 이종찬의 며느리인 지영미 교수가 제 3대 질병관리청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그녀는 보건복지부 산하 감염병연구센터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것은 지영미 교수가 지닌 능력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이종찬과 이철우는 윤석열의 당선직후 그 어떤 사적인 연락도 하지 않겠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지만 가족 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사람을 권력의 상층부에 꽂아 넣은 것이다. 권력을 잡은 윤석열이 또 다른 힘을 이종찬과 이철우에게 부여한 장면이라고 볼수 있다. 

 

셋째, 79학번인 윤석열이 군입대를 위한 신체검사를 받은 것은 82년 8월의 일이다. 이 시기에 이종찬은 5공의 민정당을 설계하였고 11대 국회에 당선되어 민정당의 원내총무를 맡고 있었다. 즉, 날아가는 새도 말 한마디로 떨어뜨린다는 정권의 실세 중 실세였던 셈이다. 윤석열은 군대 신검 받을 당시 부동시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윤석열은 당구 500을 치기도하며, 엄청난 야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부동시로는 도저히 할수 없는 취미 생활인 것이다. 윤석열의 부동시 판정에 이종찬의 역할이 주목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이종찬의 아들 이철우 교수도 프로필에 병역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 5공 당시 정권의 최고 실력자 중 한사람이었던 이종찬이 자신의 아들과 아들친구 윤석열의 병역면제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의심이 가는 이유이다.

 

과연 이들에게 검은 거래는 이것뿐이었을까. 지금 이 순간에도 또 다른 거래가 진행되는 것은 아닐까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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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야나 2024/08/12 [12:35] 수정 | 삭제
  • 기자가 카더라도 아니고 내생각에 의심들어~~를 기사로 써도 되는지,,, 언론은 참
  • 비판왕 2023/06/14 [04:31] 수정 | 삭제
  • 광복회마져 굥에게 아부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지식인이나 독립운동후손이나 대구리들이 혼돈한게 사실이다. 윗물이 이러니 하랫물 2찍들이야 오죽하랴 오염수마구마구 흘려라 이쯤해서 전인류 다죽고 새로운 세상이 열려야할 판이다. 에이 더러운 세상 퉤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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