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IAEA '일본 알프스 검증 끝' 주장은 거짓..IAEA '직접 검증 없어''IAEA, 日 알프스 성능 검증 직접 한 적 없다..화상회의 통한 日주장 수록이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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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례’는 12일 <IAEA ‘알프스’ 성능 검증 0번..윤 정부 허위주장 들통> 기사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시설인 다핵종제거설비가 2013년 설치된 이후 국제원자력기구로부터 실제 성능 검증을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또 매체는 그간 윤석열 정부가 ‘알프스 성능 검증이 이뤄졌다’고 설명한 것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가 그간 IAEA에서 알프스 관련된 검증이 이미 끝난 상태라고 주장하는 근거로 내세운 ‘알프스 소위원회 관련 검토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실제 일본에서 IAEA가 알프스 성능을 검증한 결과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서 알프스 성능과 관련해 매체가 확인한 문장은 ‘안정적이면서 신뢰할 만하게 계속 작동한다’와 ‘일상적이고 지속적으로 작동해 삼중수소를 제외한 62종의 방사성 핵종을 배출규제 기준 이하로 제거할 수 있다’라는 단 두 문장이었고 이는 지난 2020년2~3월 보고서 작성 당시 IAEA 검토팀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일본 도쿄전력 관계자 등과 3차례 화상회의를 한 것을 토대로 수록한 것이었다.
또한 ‘알프스 성능 검증’은 IAEA가 일본 경제산업성의 요청으로 구성한 검토팀의 임무 범위에 들어 있지도 않았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아울러 매체가 지난 2013년3월부터 2021년8월 사이 5차례 발표된 후쿠시마 원전 해체 관련한 IAEA 검토 결과 보고서를 모두 전수 조사한 결과 ‘알프스 성능 검증’이 검토 범위에 포함된 보고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일본이 그동안 알프스로 처리한 오염수의 70%가 배출 기준치를 맞추지 못한 상태이며 부식과 필터 손상 등에 의한 잦은 고장으로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고 하려면 그 속에 있는 방사성 핵종을 제거할 수 있는 알프스의 성능을 평가한 근거를 갖고 이야기해야 한다. 그런 평가도 없이 어떻게 안전하다고 믿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는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장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