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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IAEA '일본 알프스 검증 끝' 주장은 거짓..IAEA '직접 검증 없어'

'IAEA, 日 알프스 성능 검증 직접 한 적 없다..화상회의 통한 日주장 수록이 전부',
'尹정부, 근거로 내세운 IAEA 보고서에는 <알프스 성능> 관련 단 두 문장만 존재',
'IAEA, 2013~2021 5차례 발표 보고서 모두 <알프스 성능 검증>이 검토 범위에 포함된 보고서 없어'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3/07/13 [00:03]

윤석열 정부, IAEA '일본 알프스 검증 끝' 주장은 거짓..IAEA '직접 검증 없어'

'IAEA, 日 알프스 성능 검증 직접 한 적 없다..화상회의 통한 日주장 수록이 전부',
'尹정부, 근거로 내세운 IAEA 보고서에는 <알프스 성능> 관련 단 두 문장만 존재',
'IAEA, 2013~2021 5차례 발표 보고서 모두 <알프스 성능 검증>이 검토 범위에 포함된 보고서 없어'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3/07/13 [00:03]

[사회=윤재식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정성을 인정하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IAEA (국제원자력기구)가 방류 안전성 확보 핵심 시설인 다핵종제거설비 (ALPS) 실제 성능 검증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조만간 방류 예정인 후쿠시마 방사성오염수들     ©연합뉴스

 

 

한겨례는 12일 <IAEA ‘알프스’ 성능 검증 0..윤 정부 허위주장 들통기사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시설인 다핵종제거설비가 2013년 설치된 이후 국제원자력기구로부터 실제 성능 검증을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또 매체는 그간 윤석열 정부가 알프스 성능 검증이 이뤄졌다고 설명한 것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 IAEA가 지난 4일 발표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ALPS 처리수의 안전 검토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포괄적 보고서中 "이 보고서에 포함된 정보의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주의를 기울였지만 IAEA와 회원국은 이 보고서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 IAEA

 

 

매체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가 그간 IAEA에서 알프스 관련된 검증이 이미 끝난 상태라고 주장하는 근거로 내세운 알프스 소위원회 관련 검토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실제 일본에서 IAEA가 알프스 성능을 검증한 결과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서 알프스 성능과 관련해 매체가 확인한 문장은 안정적이면서 신뢰할 만하게 계속 작동한다와 일상적이고 지속적으로 작동해 삼중수소를 제외한 62종의 방사성 핵종을 배출규제 기준 이하로 제거할 수 있다라는 단 두 문장이었고 이는 지난 20202~3월 보고서 작성 당시 IAEA 검토팀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일본 도쿄전력 관계자 등과 3차례 화상회의를 한 것을 토대로 수록한 것이었다.

 

또한 알프스 성능 검증은 IAEA가 일본 경제산업성의 요청으로 구성한 검토팀의 임무 범위에 들어 있지도 않았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 지난 4일 발표된 IAEA 보고서 마지막 문장에는 "마지막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 저장된 처리수의 방출은 일본 정부의 국가적 결정이며 이 보고서는 그 정책을 권고하거나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라는 내용도 적시되어 있다  © IAEA

 

 

아울러 매체가 지난 20133월부터 20218월 사이 5차례 발표된 후쿠시마 원전 해체 관련한 IAEA 검토 결과 보고서를 모두 전수 조사한 결과 알프스 성능 검증이 검토 범위에 포함된 보고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일본이 그동안 알프스로 처리한 오염수의 70%가 배출 기준치를 맞추지 못한 상태이며 부식과 필터 손상 등에 의한 잦은 고장으로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고 하려면 그 속에 있는 방사성 핵종을 제거할 수 있는 알프스의 성능을 평가한 근거를 갖고 이야기해야 한다그런 평가도 없이 어떻게 안전하다고 믿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는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장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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