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목함지뢰 목발 경품' 논란 정봉주 후보 공천 취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문제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킨 정봉주 후보와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14일 각각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이 ‘DMZ 목함지뢰 목발 경품’ 논란을 빚은 서울 강북을 정봉주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지난 11일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한 지 사흘 만이다.

박성준 만주당 대변인은 14일 ‘서울 강북을 후보 재추천 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이에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5·18 폄훼' 논란 도태우 후보 공천 취소

국민의힘도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인 대구 중·남구의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도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도 후보는 2019년 2월 유튜브 영상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에는) 굉장히 문제적인 부분이 있고 북한의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사실은 상식이다"고 발언하는 등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휘말렸다. 

또 도 후보는 2019년 8월13일 태극기집회에서 "문재인의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 아닌가 그런 상상을 해본다"고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도 후보는 "뇌물 혐의가 있는 정치인은 죽음으로 영웅이 되고 그 소속 당은 그로 인해 이익을 봤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