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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디올백은 어디 두고 에코백 들고 해외 가나?” 성토

"김건희 처벌 없이 윤 정권 존립 어려워"

유영안 칼럼 | 기사입력 2024/06/13 [00:03]

네티즌들 “디올백은 어디 두고 에코백 들고 해외 가나?” 성토

"김건희 처벌 없이 윤 정권 존립 어려워"

유영안 칼럼 | 입력 : 2024/06/1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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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서울의소리  © 서울의소리

 


김건희가 해외 순방을 나가면서 에코백을 들고 있는 것이 언론에 도배되자 네티즌들이 나서 디올백은 어디에 두고 값싼 에코백을 들고 갔지?” 하고 조롱했다김건희 딴에는 자신이 검소하며 서민 이미지가 있다고 강조하기 위해 에코백을 들고 갔겠지만그 모습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다른 것 같다오히려 도둑이 제발 저린다는 말만 떠올릴 것이다.

 

명품수수 참고인으로 지목된 대통렬실 직원도 해외 순방 동행

  

한편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에게 명품을 선물로 주고 청탁한 것을 들어주어 참고인으로 지목된 대통령실 직원 두 명이 이번 해외 순방에 포함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검찰은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했는데용산은 보란 듯이 참고인으로 지목된 사람들을 데리고 해외로 떠난 것이다이는 명백히 수사 방해 행위인데 검찰은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조차 없다.

 

거기에다 국민권익위는 김건희가 윤석열과 함께 해외 순방을 떠난 날 명품수수에 대해 처벌할 규정이 없다며 종결 처리했다. 6개월 동안 아무 말도 없더니 하필 해외 순방 가는 날 종결처리한 걸 보니 짜고 치는 고스톱 같은 기분이 든다.

 

명백한 청탁인데 처벌할 규정이 없다는 국민권익위

 

최재영 목사는 김건희에게 선물을 주고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청탁을 했다.

 

(1) 대통령 취임 파티에 초대해 달라

 

최재영 목사는 김건희에게 선물을 보내고 2022년 5월 10일 신라호텔에서 거행된 대통령 취임 축하 파티에 초대해 달라는 문자를 김건희에게 보냈다그후 최재영 목사는 초대장을 받았고실제로 파티에 참여해 김건희윤석열과 함께 사진도 찍었다따라서 김건희는 선물을 받고 청탁을 들어 주었으므로 그 대가성이 인정되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2) 김창준 미하원 의원 죽으면 국립묘지에 안장해 달라

 

최재영 목사는 대통령 취임 축하 파티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김창준 미하원 의원을 만났는데이때 김창준 미하원 의원이 최재영 목사에게 내가 죽으면 한국의 국립묘지에 안장해 달라고 부탁했다이후 최재영 목사는 카카오톡으로 김건희에게 이 사실을 청탁했고김건희는 대통령실 조OO 과장과 국가보훈부 직원에게 청탁을 전해 주었다그런데 그 대통령실 조OO가 이번 해외 순방에 동참한 것이다.

 

(3) 중단된 통일TV 재개 부탁

 

최재영 목사는 2023년 7월 19자신이 부대표로 있는 통일TV’가 정보통신부와 KT에 의해 예고도 없이 중단되었다며 이를 재개해 달라고 김건희에게 청탁을 했다그러자 김건희가 대통령실 직원에게 부탁했으나 조건이 까다로워 통일TV는 재개하지 못했다고 한다하지만 이것 역시 아무런 권한이 없는 김건희가 대통령실 직원을 사적으로 이용했으므로 위법하다.

 

김건희 소환해 수사한다던 검찰 조용

 

문제는 검찰이다그동안 김건희 주가조작 및 명품수수를 수사하던 서울 중앙지검 수사팀이 사실상 해체되어 이와 같은 여러 증거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질지 의문이었다이원석 감찰총장은 걸핏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며 김건희도 소환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했지만 지금까지 조용하다.

 

이에 맞불을 놓으려 했을까.검찰은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변호사 출신 민주당 OOO 당선자가 세금을 탈루했다며 변협을 압수수색했다이화영에게 유죄가 내려지고 이재명 대표도 기소한다고 한다바야흐로 맞불 작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정권 조기 붕괴만 앞당기게 될 것이다.

 

네티즌들 조 행정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하라고 조롱

 

최재영 목사가 최근 검찰에 제출한 통화 녹취를 보면대통령실 조O행정관은 2022년 1017일 최 목사에게 김창준 의원님 건으로 서초동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김 전 의원사모님이 여사님 면담을 요청하는 걸로 들었는데 맞느냐라고 물었다이후 조 행정관은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사무관의 연락처를 최 목사에게 보내기도 했다.

 

김건희와 최 목사의 만남 일정을 조율한 유OO 부속실 행정관도 대통령 순방에 동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유 행정관은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으로김건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측근이다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 사진을 보내며 접견을 요청하자유 행정관은 2022년 912일 최 목사에게 여사님께서 잠깐 뵐 수 있는 시간은 내보시겠다고 한다언제쯤 방문 예정이시냐는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사실상 수사 방해 행위

 

검찰이 김건희를 대면 조사하기 위해선 김건희의 지시를 이행한 그 두 사람의 참고인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한다하지만 순방 일정 등으로 당장 조사를 진행하기 힘들어졌다다만 김건희와 최 목사 접견에 동석한 정OO 행정관은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참고인 소환 여부나 일정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김건희가 있을 곳은 해외 정상 배우자와 마주 앉는 화려한 사교장이 아니라 서울중앙지검 조사실이어야 한다고 성토했다국민권익위가 종결 처리를 한 것이나 참고인 두 명을 순방에 데려간 것이나 모두 용산의 뜻에 따른 것일 텐데그러고도 국민권익위라 말할 수 있을까다시 강조하지만 김건희를 처벌하지 않고서는 윤석열 정권은 존립 자체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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