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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새로운 수박, 김영진 의원!

민주당의 새로운 수박, 김영진 의원!

정인대 칼럼 | 기사입력 2024/06/13 [00:03]

민주당의 새로운 수박, 김영진 의원!

민주당의 새로운 수박, 김영진 의원!

정인대 칼럼 | 입력 : 2024/06/13 [00:03]

 

 

이재명 대표 핵심 측근 그룹 7인회 소속으로 '찐명계'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이 당내 개딸들에 의하여 수박이 되었습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 행보에 쓴소리를 많이 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표가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고민하자 김 의원은 이에 반대했으며 민주당의 전당대회 룰 변경과 관련해서도 친명계와 다른 입장을 취하였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된 당헌 당규 개정안은 물론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관련해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표출해 왔습니다. 그는 "이 대표가 설탕만 먹고 이빨이 다 썩어 전투력을 잃을 수 있다"는 충치론을 말했고 “대권과 당권을 분리하는 정치적 불문율이 다 무너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당헌 당규 개정을 반대하였습니다.

 

 


11일에는 방송에 출연하여 "참외밭에서 신발 바꿔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 고쳐 쓰지 말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굳이 오해를 살 일을 왜 하느냐"면서 "지금 이 시기는 원 구성을 중심으로 여야 간 협상을 진행하고 민생, 외교, 안보, 대단히 긴급한 사안들이 많은데 굳이 내무반 일을 가지고 논쟁하면서 내무반의 갈등을 키워 가냐, 전혀 필요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습니다.

 

또한 당헌 당규 개정을 통해 2026년 6월의 지방선거까지 이재명 대표가 당을 이끄는 것이 민주당 승리에 유리한 것 아니냐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게 소탐대실이라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만을 위해서 민주당이 존재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대선 후보가 누구일지는 2026년 9월에 가봐야 아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회의장으로 특정인이 선출됐다고 해서 임기응변으로 그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당의 헌법인 당헌∙당규를 임의적으로 개정하는 것 자체가 달콤한 사탕이라서 그런 요구를 하고 있는 강성 당원들에게 좋을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민주당과 이 대표를 멍들게 할 수 있다”면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리고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선출에 당원 투표 20%를 반영하는 당원권 강화에 대해 “원내대표와 의장이 전체 국민을 대표하며 일을 해야 하는데 매일 일부 당원 눈치만 보고 그 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과연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겠느냐? 제가 보기에는 나가도 한참 나갔고 조금 더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의 지지율이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지금 국민의힘과 비슷한 32%, 33%"라며 "왜 그런 수준을 횡보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당심이 민심이란 주장 자체는 틀렸다"고도 말했습니다. 김영진 의원의 지금까지 발언들은 개딸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박의 등장으로 비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저는 며칠전 블로그 글에서 김영진 의원과 정성호 의원 그리고 박지원 의원 등 중진급 의원들의 우려와 비판에 대해 “서서히 당의 체제가 변화되면서 당의 일색인 친명계도 신명과 구명으로 소분되는 양상인데 개딸들에 의하여 새로운 수박이 등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제가 말한대로 소신있는 수박이 등장하였습니다.

 

▲ 2017년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정성호 의원(왼쪽)과 김영진 의원(오른쪽)


그리고 민주당에서 비판받아야 할, 진정한 수박은 종부세 완화와 금투세 유예, 상속세 개편을 주장하는 족속들이라 할 것입니다. 개딸들은 신선한 김영진 의원을 비판하지 말고 오히려 국민의힘과 손잡고 조세 회피와 종부세 완화를 꾀하는 수박들을 먼저 제거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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