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하회마을(安東 河回마을)은 전통 민속마을이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명재상 영의정 류성룡 대감의 풍천 류씨 600년 집성촌으로 문화재로 지정된 건축물 보물 2점, 국가민속문화재 9점 등을 포함 11점에 국보 2점을 보유한 문화재의 보고이다.
2010년 7월 31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의 제34차 회의에서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 윤산으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다녀 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이처럼 자랑스런 우리 전통 민속문화 유산이자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은 우리 모두가 아끼고 사랑하고 세세만년 잘 보존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기 짝이 없다.
늘어나는 방문객 가운데 비상식적인 망니니들이 건축물에 이름을 새기는 낙서 등 일탈 행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간혹 외국어로 남긴 낙서가 발견되기도 했지만 대부분 국내 관광객들의 한글 낙서였다고 한다.
지난해 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 테러'를 자행한 사건이 발생해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 나가서도 샌다는 속담처럼 최근 필리핀 자연보호구역 바닷속 산호초에 한글 이름을 새겨 필리핀 당국이 문제가 된 지역을 폐쇄하였는가하면 미국의 관광 명소인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도 한글 낙서가 발견돼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정부기관 및 지자체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의식을 개선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초등학교 교육에서부터 문화재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문화재 훼손에 대한 강력한 처벌도 필요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K콘텐츠의 전 세계 확산으로 인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자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이러한 낙서 행위는 국가이미지도 추락시킨다"고 강조했다.
천박한 자기과시,몰상식한 일탈 행동으로 귀중한 문화 유산과 자연을 훼손하는 것은 문화인의 자격 상실임을 깨닫고 선진 문화 국민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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