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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옷을 "한국 전통 의상"으로 전시 해 놓은 한국전쟁 참전 우방국 호주 전쟁기념관 참 안타깝다

김환태 발행인 | 기사입력 2024/10/19 [00:03]

중국옷을 "한국 전통 의상"으로 전시 해 놓은 한국전쟁 참전 우방국 호주 전쟁기념관 참 안타깝다

김환태 발행인 | 입력 : 2024/10/19 [00:03]

 

 [국민뉴스=김환태 발행인] 대영제국 영연방국가 맏형 호주는 6.25전쟁 참전국으로 우리나라와 아주 가까운 우방국이다.

 

이처럼 맹방이자 문화선진국인 호주가 올해 들어 우리나라 문화,스포츠와 관련, 사실과 다른 정보를 바탕으로 잘못 소개되거나 전시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여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고의적인 의도적 실수는 아니겠지만 단순 실수라 해도 호주 국민과 호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문화스포츠를 다르게 오해하거나 왜곡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적지 않다.

 

요즈음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호주 전쟁기념관'에서 중국풍 옷을 '한국 전통 의상'으로 전시, 소개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 사진 1 : 호주 전쟁기념관 내 태극기와 중국풍 옷을 전시하고 있는 모습

 

전쟁기념관 내 한국전쟁 당시 어린이 옷을 태극기와 함께 전시하고 있는데, 중국풍 옷을 '한국 어린이 전통 의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전쟁 참전국이라면 우리문화에 대한 기본 상식이 남다를 것이란 점에 비추어 볼때 어이가 없다는 탄식이 나오는건 당연하다.

 

▲ 사진 2 : 중국풍 옷 밑에 '한국 어린이 전통 의상'이라고 설명이 있는 모습


우리문화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한 누리꾼이 직접 방문하여 제보를 해 줬고, 한복 전문가들과 상의해 본 결과 중국풍 의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기념관이자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에 이런 오류를 방치해선 안되기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항의 메일에서 그는 "지금 전시되고 있는 옷은 깃과 소매의 재단방식, 색의 배합, 자수 등이 한국의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풍 의상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전통 의상은 '한복'이다"라며 "호주 및 해외 관람객들이 오해를 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시정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중국이 한복도 자신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중"이라며 "이럴수록 전 세계에 잘못된 한복 정보를 빠르게 시정하고 더 알려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중에도 호주 아디다스 매장이 태권도를 일본 유도로 표기하여 논란이 된바 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한복 광고를 올렸고, 한복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 및 각 종 SNS를 통해 전 세계에 한복을 꾸준히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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