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없이 정권퇴진 헤딩하는 윤통 국정지지율 박근혜 '탄핵 의결 직전'보다 낮은 역대 최저치 기록 세워...국민의 지상명령 윤통정권 퇴진<리얼미터>긍정평가 24.1%..부정평가,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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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검찰이 김건희씨 주가조작 불기소를 발표하던 날 대통령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 윤석열 대통령 왼편에 녹색 가방을 든 '엄마부대' 주옥순씨가 서 있다. 이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바르게살기 행사'를 마친 후 강원도 강릉시 강문해변에 들러 강릉시민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정권퇴진을 향해 날개없이 곤두박질 헤딩하고 있다. 전무후무한 역대 최저치 기록이라는 처참한 신화를 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연이어 하락해 집권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지지울 마지노선 기댈 언덕인 보수층과 영남권까지 홱 등을 돌리면서 사면초가 양상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7%p 하락한 24.1%로 나타났다. 2주 연속 하락을 하면서 정부 출범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최저치 경신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부정평가도 1.0%포인트 높아진 72.3%로 더욱 악화했다. 열에 일곱이 넘는 국민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나라잡는 선무당 국정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 긍정 평가에서 정치적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8.1%p↓27.1%)과 부산·울산·경남(7.1%p↓26.0%)이 급락했다. 정권을 떠받치던 양대 축이 20%대로 내려앉아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6.3%p↓) 30대(2.6%p↓) 60대(1.2%p↓)에서 내려갔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2.5%p↓) 보수층(1.6%p↓)에서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조사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1.3%, 더불어민주당이 44.2%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국민의힘은 0.5%p 민주당은 0.3%p 상승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7.4%, 개혁신당 4.6%, 진보당 1.3%, 기타 정당 1.8%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4%였다.
리얼미터 측은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명태균 살라미 폭로'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불기소' 등 '김건희 리스크'와 함께 지지율 약세가 점입가경"이라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임도는 집권 29개월 만에 부정 평가가 70%를 돌파하면서 '박근혜 탄핵' 의결 직전이던 8년전 보다 더 낮다. 사실상 국민은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명령한 것이다.
지난 2016년 10월 3주차 한국갤럽의 박 전 대통령 긍정 평가는 25%, 부정 평가는 64%였다. JTBC의 '태블릿PC' 보도가 나오기 직전 지지율이다. 같은 해 리얼미터 10월 4주차 긍정 평가는 21.2%로 곤두박질쳤다. 이는 JTBC에서 보도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져 박근혜 정권의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수준이 되면서다.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는 <윤석열 부부가 모르는 것 한가지> 제목의 21일 '한겨레' 칼럼에서 "대중은 권력의 ‘나쁨’보다는 ‘어리석음’에 더 분노하며 폭발하는 법이다. ‘박근혜 탄핵’을 복기해보라"고 했다.
강 교수는 "폭발의 티핑포인트는 최순실이 박근혜의 연설문을 미리 받아 보고 첨삭했다는 사실을 밝힌 JTBC의 ‘최순실 PC’ 특종 보도였다. 윤석열 부부는 지금 그때와 매우 비슷한 분위기와 상황에 놓여 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겠다"라며 "비판이 아니라 나라를 위한 호소다. 더 이상 탄핵을 재촉하지 말고, 국민께 사죄하면서 김건희의 ‘대통령 놀이’를 완전히 끝장내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강준만 교수는 그래도 윤석열 정권에 대해 한가닥 미련이 있는지 사죄와 중전마담의 대통령 놀이 종식을 정권 생존 온정주의 묘책으로 제시했지만 국민의 뜻은 나라잡는 선무당 윤석열 부부정권의 종식이다.
리얼미터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각각 2.9%, 2.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