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전 공작을 펼치던 윤석열-젤렌스키이 돌연 꼬리를 내리다 비상계엄으로 제무덤 판 윤석열윤석열의 계엄령 선포,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는 짓
이흥노 워싱턴 시민학교 이사
지난 9월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젤렌스키가 바이든을 만나 러본토 공격 허가를 통사정 했음에도 끝내 불허하자 두 정상은 크게 실망하고 빈손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그런데 두 달만에 예고도 없이 졸지에 바이든이 불허방침을 뒤집고 러본토 공격에 서명했다. 트럼프 당선 두 주 후라 그의 승리와 절대 모관하지 않다고 보인다. 이틀후 (11/19), 미국 에이테큼 지대지 미사일이 러 본토를 때렸다. 이어서 다음날 (11/20), 영국의 지대공 미사일도 러 본토를 공격했다. 대부분 요격됐지만, 일부는 떨어져 다소 피해가 있었다고 한다.
지난 9월, 바이든의 우크라의 러본토 공격 불허에 대해 푸틴은 미국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이 자신의 약속을 두 달만에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러 본토 타격을 강행했으니 푸틴의 현명한 예지가 매우 돋보인다. 김-푸 정상 <조-러 신조약> (6/20/24)도 앞으로 양국이 당면할 수도 있는 전쟁에 대한 사전 조치라 봐야 옳을 것이다. 이미 지난 여름 미영 나토가 러 본토 공격 논의를 할때에 쇼이구 당시 러국방이 평양을 거쳐 하노이, 테헤란을 동시에 방문한 것도 전쟁 대응 포석이라고 볼 수 있다.
러시아는 미영 미사일 러 본토 공격에 맞서 거의 요격 불가능한 오레시니크 극초음속 미사일 (11/23)을 우크라 무기공장에 퍼부아 쑥대밭을 만들었다. 확전 수위가 높아졌음을 말해준다. 예고 없이 벨루소프 러 국방이 방북해 김 위원장을 비롯 여러 군관계자들을 만났다. 우크라 확전에 대비한 군사협력 차원일 수 있다. 바이든이 북한군 파병을 빙자해 러 본토 타격을 정당화하고 있다. 미국이 ‘동네 북’이라고 즐겨 두드리는 조선이 확전을 위한 희생양이 된 것이다.
북한군이 러시아 어디에 파병되도, 심지어 쿠우르스크 전선에 투입됐다 해도 조-러 동맹조약에 따른 자주권 행사이고 합법적이다. 우크라 본토 파병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 옳다. 러시아가 다 이긴 전쟁, 마무리 단계에서 굳이 북한군 파병이 필요할까? 파병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보인다. 우메로우 우크라 국방상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특사단이 11월 27일 방한했다. 방한전 우크라에서 한국의 포병 전력을 극찬하는 영상 까지 방영하고 큰 기대와 희망을 안고 대통령, 신 국방, 김 안보실장을 만났다.
이들이 한국의 무기지원과 천궁 방공무기 구매를 요청할 것이라고 크게 보도됐으나 실제로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이들에게 방위업체들과의 접촉도 차단됐고 결국 빈손으로 귀국한 걸로 알려졌다. 그런데 윤 정권의 대표단이 나토와 유럽연합을 찾아가 한국의 무기 지원과 군 파견을 외쳐달라고 애걸복걸 했는 데 돌연 지원을 거절했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트럼프 진영으로 부터 확전 중단 압력 압박이 있었을 것이라고 밖에 달리 볼 도리가 없다.
트럼프와 푸틴쪽으로 부터 잦은 확전 중단 신호가 떨어졌음에도 윤-젤 패당은 북한군 파병설을 앞세우고 한국의 살상무기 지원과 국군 파병 여론몰이에 혼신을 다하고 있었다. 허나 트럼프측으로 부터 확전 포기 경고장을 받아들고서야 윤-젤 패당이 확전 계획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자신에게 정면으로 도전했던 윤-젤에게 어떤 대가를 치루게 할지는 알길이 없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트럼프가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젤렌스키의 패전 선언 또는 항복 선언이 임박하자 남들은 일제히 우크라 전쟁에서 발을 빼기 바쁜데 유독 윤석열만이 귀국하는 우크라 특사에게 1억 달러 (1,230억 원)를 손에 쥐어 줬다. 외부 압력에 의한 우크라 지원 중단은 윤-젤 패당에게 큰 변화를 안겼다. 젤렌스키는 처음으로 영토수복 없이 나토 가입만 보장되면 종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북한 도발 유도에 실패만 하던 윤석열은 확전이 최종 기회라고 크게 기대를 걸었으나 역시 실패하자 사고를 치고 말았다. ‘홧김에 서방질하는 꼴’이다.
계엄 준비를 완료하고 때를 기다리고 있던 윤석열은 확전에 실패하자 더 이상 던질 패가 없다고 판단하고 전격 <비상계엄 선포> (11/3)를 했다. 계엄 구실로는 늘상 써먹는 “북한 공산세력 위협”과 “종북 반국가 세력의 준동”을 들었다. 자주 평화 정의를 외치는 세력을 종북 반국가 세력으로 몰았고 멀쩡한 북한이 희생양 제물이 된 것이다. 삼엄한 계엄군 장벽을 뚫고190명 의원들이 의사당에 모여 계엄 해제를 통과시켰다. 지금 전국 도처 방방곡곡에서 윤석열 타도 함성이 들불처럼 억세게 번지고 있다.
미국민은 우크라전쟁에1,000억 달러 (134조원) 이상 지원하고도 이기지 못하는 전쟁에 계속 돈을 쏟아붓는 것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반전 평화의 기치를 앞세운 것이 트럼프의 승리 요인 중 하나다. 바이든의 확전 이유는 전쟁 패배라는 쓰라린 책임을 전가할 수 있고 정적 트럼프가 전쟁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꼴을 보고 싶다는 추잡한 심보의 발로일 수도 있다. 물론 전쟁 특수로 주체할 수 없는 돈방석에 올라탄 ‘주검의 상인들’을 위해서라는 것도 큰 요인 중 하나일 것이다.
무엇 보다 큰 관심사는 상전을 위해 충성했던 윤석열 젤렡스키 운명이다. 윤석열은 국민으로 부터 버림받아 탄핵 위기에 직면하자 <비상계엄령>을 발동했다. 하지만, 국민으로 부터 버림받은 윤석열이 권좌에서 쫓겨나는 건 시간 문제가 됐다. 한편, 젤렌스키도 패전과 수 백 만 사상자에 대한 책임을 물어 축출되고 국민의 엄중한 심판대에 세워질 것이다. 조만간 종전 평화 협상이 시잘될 것 같다. 여기에 나토와 젤렌스키가 개입하면 협상에 난관이 조성될 수 있다. 승자와 패자의 입장에서 전후 처리가 돼야 옳다.
민족의 얼굴에 먹칠하는 부끄러운 사건이 벌어졌다. 오밤중 계엄 선언이다. 전 세계가 계엄 선포를 할 이유가 없다며 부정적이다. 추락한 민족의 위상을 바로 세우려면 지체없이 계엄 세력을 심판대에 세우는 일이다. 또 하나의 웃지 못할 망칙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탈북단체다. 이들은 시도 때도 없이 삐라살포를 강행해 윤 정권의 북한 도발 유도 작전에 부역하고 있다. 그런데 심주일 탈북기독군인회 대표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 등이 우크라 전선에 보내달라고 청원을 해놓은 상태라는 소식이다.
이들은 우크라전에 참전해 파병된 북한군 상대로 심리전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북한군이 속아서 파병됐다는 걸 알도록 하는 동시에 귀순 유도 공작을 벌이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얼마나 국제정세에 대해 무식하고 세상물정도 모르는가를 짐작케 한다. 더구나 북한군의 우크라 존재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마당에 전쟁터에 달려가서 심리전을 펴겠다고 한다. 정말 이들이 심리전을 펴고 싶다면 나라와 민족을 파멸의 구렁덩이로 내몰고 있는 용산에 우굴거리는 사기꾼들에게…
한국의 대학들에 이어 12월 1일, 미주 교수∙연구자 230여 명이 윤석열 하야 촉구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윤 정권의 국정농단과 부정부패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즉각 사임하지 않으면 혹독한 대가를 치룰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어서 미주 한인 목회자들도 윤석열 제거 운동에 나섰다. 재국주의 패권국 미국에서도 조국의 촛불 대열에 동참하고 윤석열 타도를 외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인 동시에 조국의 촛불에 커다란 힘과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금 높이 평가돼야 마땅하다.
<저작권자 ⓒ 국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