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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킥 안철수가 사는길은 박근혜 도당과 문재인 패거리 초전박살 초강력 발차기

국민의 당 위기 원인 밖이 아닌 안에서 찾아야

공희준 정치 대갈촌평 | 기사입력 2017/01/01 [06:16]

이불킥 안철수가 사는길은 박근혜 도당과 문재인 패거리 초전박살 초강력 발차기

국민의 당 위기 원인 밖이 아닌 안에서 찾아야

공희준 정치 대갈촌평 | 입력 : 2017/01/01 [06:16]




국민의 당 위기 원인 밖이 아닌 안에서 찾아야


나는 국민의당 호남 지역구 의원들이 한마디로 구리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국민의당의 위기가 호남 정치인들 탓이라는 시각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국민의당의 위기의 원인은 안철수가 수도권, 특히 서울의 청년층에게서 더 이상 폭넓은 지지를 받지 못하는 데 있다. 그리고 지지를 받으려는 노력도 별로 기울이지 않는 데 있다.


단적으로 내가 살고 있는 노원구 월계동의 경우에는 지난 총선이 끝난 이후로 하다 못해 국민의당에서 내건 현수막 하나 구경한 적이 없다. 바로 옆동네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이 철수형 본인임에도 벌어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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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사람은, 이기는 조직은 문제의 원인을 안에서, 가까운 곳에서 찾는다. 반대로 어리석은 인간은, 패배하는 집단은 문제의 원인을 밖에서, 먼 곳에서 구한다. 단언하건대 지금의 안철수와 국민의 당의 모습은 후자의 그것이라고 하겠다.


이불킥 안철수가 사는길은 박근혜 도당과 문재인 패거리 초전박살 초강력 발차기


1년 내내 집에다 돈도, 쌀도, 즐거움도 제대로 가져다주지 못한 것이 미안한 까닭에 2016년의 마지막 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노원 롯데백화점 지하의 식품매장에서 외식을 하다가 상계동 자기 집에서 혼자 이불킥하고 있을 철수형이 문득 생각나더라.


순간 기가 막혔다. 국민의당 사람들이 허구한 날 입에 달고 다니는 얘기가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26.74퍼센트를 얻어 창당 3개월 만에 전국 비례대표 지지율에서 2등을 했다는 것이다.


솔직히 고작 26.74퍼센트의 정당 득표율을 만족스럽게 자랑스러워하는 국민의당 사람들도 한심하지만, 유권자들 가운데 26.74퍼센트의 국민들이 철수형한테 집에서 혼자 이불킥하라고 표를 준 것은 분명 아닐 텐데 유력 대권주자들이 가장 바쁘게 움직일 시간인 연말연시에 돌연 칩거인지, 잠수인지를 한 철수형은 더더욱 한심하게 느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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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유권자들 중에서 고작 26.74프로의 사람들만이 대한민국을 확 통째로 갈아엎기를 바라겠는가. 지금은 재벌과 공무원들 빼놓고는 대한민국이 하루라도 빨리 혁명적으로 뒤집어지기를 원하는 세상이다.


내가 안철수라면 지질한 이불킥은 12월 31일로 마감하고, 새해 1월 1일부터는 재벌들 옹호하는 친박세력과 공무원들만 위하는 친문세력을 향해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릴 것이다. 안철수가 해야 할 일은 혼자 이불킥하는 것이 아니라 박근혜 도당과 문재인 패거리를 향해 초강력 발차기를 시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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