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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18 05:26:17
  • 수정 2018-08-28 00:47:43
  • 김환태 칼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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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자에게나 먼저 세상을 뜬 고인에게나 세월이 유수와 같은건 다르지 않은것 같다.삶을 마감하면 역사가 되어 기억의 저편으로 빠르게 멀어져 간다. 그러나 반드시 모두가 그렇지만은 않은것 같다.


그릇의 크기 다시 말해 사람됨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살아 생전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한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죽음과 함께 이름도 빠르게 소멸되어 간다.


그러나 학문적 성취를 이룬 지식인,작품과 예능분야에 일가를 이룬 문화예술인,경제적 성공을 거둔 기업가,인류 문명 발달에 큰 기여를 한 발명가,누란의 위기로부터 나라를 구한 전쟁영웅,국가민족을 위해 청사에 길이 남을 업적과 공로를 남긴 정치지도자,인류의 정신적 등불이 된 위대한 성인,성현,종교지도자,국위를 떨친 체육인 등 각계각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사람들은 남긴 이름이 좋은 역사가 되어 기억에서 멀어지지 않고 늘 현재형으로 그 자리에 있다.


이와같이 좋은 이름을 남긴이들 말고 히틀러같은 전쟁 범죄자,흉악무도한 살인범등이 남긴 악성대명도 기억의 한구석에 버티고 있지만 이러한 악성대명(惡姓大名)은 논외로 치자.


우리민족,우리나라의 경우 을지문덕,강감찬,세종대왕,이순신장군,김구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위인들이 남긴 존성대명(存姓大名)은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고 살아있는 사람들의 기억으로 오롯이 남아 있다.


가까이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후 오늘날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정치 거목 김대중 전 대통령을 들 수 있다. 8월18일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되는 날이다.가는 세월로만 치자면 참 빠른 세월이다.서거하신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9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간 것이다.


그러나 비록 세월은 빠르게 흘러 갔지만 김 전 대통령이 남긴 '김대중'이란 이름석자는 존성대명으로 생생하게 살아있는 전설이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인간승리의 표상이자 정치적으로 크게 성공한 영도자의 모범이다.


도서벽지인 전남 신안의 하의도 출신인 김 전 대통령은 독서광으로 불릴만큼 학문적 열정이 대단했다.평생동안 견지해 온 형설지공은 박사학위,영어 및 일어 등 외국어 능통,세계적 민주인권평화 지도력 성취의 발판이 됐다.


정치 입문이후에는 정치의 본질,속성,실체를 꿰뚫는 "정치는 생물이다,정치인은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가져야 한다,정치인은 국민보다 반보 앞서가야 한다"를 화두 겸 정치철학,신조,신념삼아 변절하지 않고 독재정권의 혹독한 탄압에 맞서 싸우는 불굴의 투지로 초지일관 야당 외길을 걸은끝에 헌정 사상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어내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민주국가로 탈바꿈시켰다.


김 전 대통령은 집권과 함께 맞딱뜨린 역대 권위주의 정권의 정경유착,관치경제의 적폐가 곪아터진 미증유의 국난인 환란을 국민통합적 금모으기 운동과 과감한 기업구조조정,벤쳐사업육성,통신전자정보 강국화,수출주도형 경제 등 태산같은 장중한 구국적 리더십으로 1년반만에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수렁에 빠진 알몸 국가경제를 재도약시켰다.


이와함께 최초의 기초생활수급제도 도입 등 다양한 양극화 해소 정책을 통한 복지 안전망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여 복지 선진국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환란 극복 이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루어 낸 불멸의 업적은 화해,신뢰,협력에 바탕한 햇볕정책으로 이념적,사상적,역사적,군사적 남북분단의 장벽을 허물었다는 점이다.


햇볕정책으로 역사적인 6.15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켜 반세기동안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해 온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민간교류,경제협력,금강산관광,이산가족 상봉,개성공단 추진 등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민족의 염원인 평화적 민족통일의 주춧돌을 놓았다.


남북관계를 추진하면서 김 전 대통령은 국가안보에도 빈틈이 없었다. 안보와 반공을 전매특허처럼 내세워 정권을 잡고 정권을 유지해 온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박근혜,이명박정권은 말과 달리 6.25전쟁,1.21사태,울진삼척지구 북한군 침투,가까이는 천안함 침몰,연평도 포격전에 이르기까지 경계,작전실패로 국가안보를 망쳤다.


이와같은 표리부동 언행불일치의 안보장삿꾼 정권과 달리 김 전 대통령은 집권기간 1,2차 연평해전 등 군사적 충돌을 승리로 이끌고 여수 앞바다 침투 반잠수정을 일발필중 함포 사격 한발로 격침시켰으며 이후 단 한차례의 군사적 도발도 허용 않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전략으로 국가안보를 굳건히 하였다.


이외에 월드컵 4강,아시안게임 성공적 개최,대한민국 최초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통한 국가위상 신장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루어낸 업적은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두말할 필요없이 김대중 대통령의 등장은 국민적 국가적 민족적 축복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러한 업적에 힘입어 위정자로서 노무현 정권을 재창출 민주정부를 계승토록함으로써 정치 지도자로서 성공적으로 정치 인생을 마무리 지었으니 북측이 자주 사용하는 불세출의 영도자라고 불러도 결코 지나침이 없지 않겠는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더욱 뛰어난 민주평화 구국적 리더십이 그리운 것은 국정원을 앞세운 댓글공작 불법부정선거,사법농단으로 민주적 절차와 헌정을 유린 국기를 문란 나라를 백척간두의 위기로 몰아넣은 명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적폐를 일소하고 촛불혁명의 대의를 성공적으로 구현, 나라를 되살릴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가진 정치지도자의 부재때문이다.


김 전 대통령의 영령이 굽어 살피시어 위기에 빠진 나라를 되살릴 문제의식과 현실감각에 바탕한 혜안과 통찰력,지도력을 국정을 책임진 문재인 국정 최고 책임자에게 쏟아 주시길 두 손 모아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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