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윤석열 미담으로 포장하려다 웃픈 화제가 된 두장의 사진.."끌려가는 개와 배를 뒤집어 내놓은 개" '쓴소리'만 한바가지 왕창..중앙일보의 치명적 실수

우종학 "윤석열 수사 방식을 그대로 보여준다..도살장으로 마구 끌고 가는 듯"

정현숙 | 기사입력 2020/12/20 [06:08]

윤석열 미담으로 포장하려다 웃픈 화제가 된 두장의 사진.."끌려가는 개와 배를 뒤집어 내놓은 개" '쓴소리'만 한바가지 왕창..중앙일보의 치명적 실수

우종학 "윤석열 수사 방식을 그대로 보여준다..도살장으로 마구 끌고 가는 듯"

정현숙 | 입력 : 2020/12/20 [06:08]

우종학 "윤석열 수사 방식을 그대로 보여준다..도살장으로 마구 끌고 가는 듯"

조국 "'검찰일보'가 '검찰당' 당수를 홍보하는 것은 당연한데 2가지 대답하라"

 

 

진혜원 "동물이 배를 뒤집어 내놓는 것은 지극히 편안하고 좋다는 표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사진이 18일 중앙일보를 통해 단독 공개됐다. 매체는 윤 총장이 유기견을 입양해 산책까지 시킨다며 미담으로 띄우려 했지만 되려 역풍만 맞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개의 배를 쓰다듬는 모습과 많이 대비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에서 보면 윤 총장은 애완견을 채근하듯이 목줄을 잡아끌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의 조롱도 넘쳐나고 있다. 중앙일보의 황당한 '윤석열 미담' 연출샷이라며 윤 총장 띄우기의 억지 연출의 폐해라는 지적이다. 

 

강아지를 실제 키우고 있는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19일 SNS로 "댕댕아, 공감능력 제로 주인 만나 고생한다."라며 "중앙일보의 미담이라기 보다는 간접적으로 윤석열에게 빅 엿을 먹이고 있는듯! 사진이 그렇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산책요령 첫째, 개가 발을 떼며 움직일 때 주인이 발걸음을  하고요. 둘째, 줄은 길지 않게, 사람 옆에 동행하듯 거리를 맞춰주고요. 셋째, 보폭과 속도를 개에 맞춰줘야(작은 개일 때는 더욱!). 바로 댕댕이와의 교감!"이라고 거듭 직격했다.

 

진혜원 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개와 고양이 등 동물을 대하는 모습의 사진을 올리며 '안구 정화하고 가시자'라고 했다. 그는 "개가 싫다는데도 목줄을 잡아끄는 사진을 보고 경악을 금한 님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동물이 배를 뒤집어 내놓는 것은 지극히 편안하고 좋다는 표시라고 한다"라며 "개가 혀를 내미는 것은 사랑받고 있어서 자랑스럽다는 표시라고 한다. 아울러, 개가 꼬리를 말아 다리 사이에 넣고, 뒷다리에 힘을 주는 것은 위협을 느껴 불안하며  같이 있고 싶지 않다는 의미라고 한다"라고 윤 총장의 이날 모습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우종학 서울대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띄우는 중앙일보 기자 안쓰럽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아~ 임현동 기자가 엑스맨?"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우 교수는 "윤석열 스타일~!"이라며 "어제 뉴스라면서요? 사진이 너무 웃겨서 안 올릴 수가 없다. ^^ 그의 수사 방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건 산책이 아니다. 도살장으로 마구 끌고가는 듯 ^ㅋ"라고 눈웃음 이모티콘을 넣어 한껏 꼬집었다.

 

이어 "지지율 높다고 염려하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보기엔 그는 지도자로서 깜이 안된다"라며 "민주적 절차에 적응이 어려울 듯. 그를 등용한 게 실수였다고 본다. 열심히 찍고 열심히 골랐을텐데... 띄워주려는 중앙일보 기자가 안쓰럽다. ^ㅋ  CJD(희귀질병?) 수준이 이렇다. 개가 다 불쌍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이랬던 건 아니겠죠?"라고 힐난했다.

 

전날 중앙일보는 [정직 다음날 윤석열 모습 포착…장애견 토리와 아파트 산책]이라는 제목으로 단독 기사를 내고 윤 총장이 애완견을 몰고 산책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 파일을 올렸다. 사진은 무려 5장에 이르고 동영상도 2개나 올리는 등 신문 전면을 도배질 하다시피 했다. 징계당한 윤 총장의 하루를 장애견 산책으로 미담화해서 여론의 호의적 반응을 끌어내기 위한 기사를 뿌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미담' 의도로 소개 기사를 쓴 중앙일보에 2가지 공개질문으로 뼈를 때렸다. "첫째 장애견 입양 건, 장애견 이름, 산책 시간은 누가 알려주었는가? 둘째 왜 미담 사진만 찍어 소개하고 질문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중앙일보가 윤 총장의 애완견이 입양된 장애견이고 이름이 '토리'고 입양과정의 자세한 사연을 어떻게 알고 있었으며, 윤 총장이 산책하는 시간을 어떻게 알고 미리 대기해 수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조 전 장관이 일반 시민을 대신해 물었다고 볼 수도 있다. 여기에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대두 될 수밖에 없다.

 

조 전 장관의 질문의 요지는 이런 사적인 내용으로 윤 총장을 띄우는 데 급급해 정작 물어야 할 중요한 질문은 간과하고 언론의 주된 사명을 망각하고 있다는 쓴소리다. 즉 윤 총장이 한동훈 검사와 수많은 연락을 주고 받고 판사의 성향까지 불법사찰한 사실 등에 대해서는 왜 취재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중앙일보가 윤 총장에 불리한 기사는 일부러 공론화시키지 않고 사소한 건으로 지면을 도배해 뉴스 소비자의 눈길을 돌리는 노림수를 부리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MBC 취재에 따르면 윤 총장과 한동훈 검사는 3달여 간 약 2,700회의 메시지를 주고 받고, 8일간 110회에 달하는 통신을 주고받기까지 했다.

 

이미지: 사람 3명

 

이를 두고 조 전 장관은 과거 자신을 취재하던 기자들의 스토커적 행태를 떠올리며 지금의 윤 총장을 취재하는 것과는 극과 극이라는 의미로 질타했다. 그는 "대표적 '검찰일보'가 '검찰당' 당수를 홍보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지 모르나,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그리고 작년 하반기 내내 새벽부터 심야까지 내 집 앞에서 출현하며 나에게 공격적 질문을 퍼부었던 기자들이 생각난다”라고 했다.

 

조국 전 장관의 게시물에 페친 이주연 씨는 "저렇게 선명한 사진 해상도라면 근접거리에서 촬영한것 같고 강아지가 매우 불편해하는 모습이 보인다"라며 "어떤분 말씀으로는 개와 친밀한 주인은 개가 주인보다 앞장선다고 하고 저렇게 개끌듯이 끄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개가 중요한것이 아니고 한참 공무로 바빠야할 사람을 집에서 반려견 산책이나 시키고 있는 주무장관과 대통령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을수도 있고 유기견까지 키우는 자상한 검찰총장의 이미지를 보이고 싶을수도 있다"라며 "저렇게 7마리나 키우는 분이 모든이들이 무서워하는 강압적인 수사를 지시했는지 제가 기자라면 이 점을 취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윤 총장과 한동훈 검사의 기천 건이나 되는 대량 통화 내역을 두고 김주대 시인은 SNS에서 "범죄 사실을 감추고 입을 맞추어 쥐새끼처럼 빠져나가고 나아가 타인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연락을 주고받았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선한 뜻을 모으는 데는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라며 "선한 뜻을 모았다면 치밀할 필요도 없고 지나치게 자주 연락을 주고받을 필요없이 우선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하면 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의롭고 선한 뜻을 모으기 위해 연락을 주고받았다고는 보기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더럽고 큰 범죄일수록 치밀해야 한다"라며 "하루 한두 번 정도 연락을 주고받아서는 치밀하게 범죄를 모의하거나 이미 저지른 범죄를 벗어날 계략을 짜내기 힘들다. 최하 0.8시간마다 연락을 주고받아야 국민도 속이고 나라도 속이고 상급자도 속이고 대통령도 속일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은 0.8시간마다 메시지를 주고받고 심지어 하루에 약 13.75회 통신을 주고 받았다. 1.745시간마다 서로의 목소리를 확인하였다. 범죄모의자들일 가능성도 크다"라고 비판했다.

 

'굿모닝충청'의 정문영 기자는 이날 중앙일보 기사를 두고 "결론적으로 ‘미담’을 ‘악담’으로 만들어낸 최악의 PR 실패사례로 손꼽힌다. 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라며 한 네티즌이 밝힌 네가지 문제점을 사례로 제시했다.

 

① 요새 애견인들 대부분은 행동 제어가 힘든 대형견이 아니면 목줄 대신 가슴줄을 쓴다. 목줄은 고문에 가깝기 때문이다.

 

② 강아지들은 산책의 주 목적이 노즈워크(Nose Work: 강아지가 코로 냄새를 맡으며 하는 모든 활동)로, 진짜 애견인은 주로 강아지 뒤에서 따라 나간다.

 

③ 배설용 휴대용품이 전혀 없다. 아, 주머니에 있다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보통 강아지는 산책을 나간 후 10분 이내에 배설을 한다. 그럼 배설한 거를 주머니에?

 

④ 강아지가 사진과 같이 다리 방향이 반대이면 ‘거부 의사’로 대다수 애견인은 강아지와 눈을 맞추지, 보지도 않고 앞으로 안 나간다. 이러면 강아지는 질질 끌려 갈 수밖에 없다.

 

SNS

  • 도배방지 이미지

  • 웅3 2020/12/24 [10:09] 수정 | 삭제
  • 윤총장 개 이름이 조구기여 쩝쩝이여 개만도 못한 뭉가 패거리들
  • 나 멧돼지 싫어 2020/12/21 [12:29] 수정 | 삭제
  • 수준낮은 중앙 기발XX들과 윤석열의 환상의 덤앤더머 조합
  • 행인 2020/12/21 [09:03] 수정 | 삭제
  • 개 : 나는 멧돼지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 조스맨 2020/12/20 [19:24] 수정 | 삭제
  • 개한테 끌려가는 찌질이보다 개를 끌고가는 사람이 더 났지않을까?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