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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선생에게까지 계속되는 만화쟁이 윤서인의 망언

권종상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1/02/17 [00:06]

백기완 선생에게까지 계속되는 만화쟁이 윤서인의 망언

권종상 논설위원 | 입력 : 2021/02/17 [00:06]

 

▲ 故백기완 선생(왼쪽)과 윤서인

 

쓰레기 중엔 재활용이 가능한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것들이 있는데, 그냥 존재만으로도 위험한 쓰레기도 있고, 혐오스러움을 조장하는 쓰레기도 있습니다. 암튼 중요한 건 재활용이 안 되고 혐오스러운 쓰레기들은 보통 파 묻죠.

윤서인이라는 자를 자꾸 들춰내면 확실히 혐오스럽긴 합니다만, 이것이 혐오를 조장하는 쓰레기란 걸 모르는 이들을 위해 한번 더 이름을 들먹거려야겠습니다. 이 자는 지난번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엄청난 가액의 소송을 당하게 생겼는데, 그 이후로 안중근 의사를 모욕하더니 이번엔 백기완 선생의 죽음을 "무슨 대단한 인물 가셨네"라고 조롱했더군요. 여기에 달린 댓글들도 가관이었습니다만.

백기완 선생에 대한 추모의 물결은 그의 삶에 대해 사람들이 공감하고 나아가 그에 대한 빚진 마음들 때문입니다. 그 엄혹한 시대에 백기완 선생이 광야의 예언자처럼 온갖 탄압을 무릅써가며 가장 먼저, 큰 소리로 했던 일갈들은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며, 자신을 태워 민족에게 바치는 희생이었습니다. 그 암흑의 시대에 역사가 그에게 얹어 놓았던 몫을 고스란히 해 낸 그는 스스로가 만든 노랫말처럼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을 그리 나간 이의 흔적이었던 겁니다.

윤서인의 백기완 선생에 대한 조롱은 무지의 소산인지 아니면 진보 진영 인사들에 대한 그의 혐오를 그냥 드러내는건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윤서인이 져야 할 책임의 무게는 이로서 조금 더 커졌다는 겁니다. 아무튼 이 자는 평생 빚더미에 앉아 그의 입놀림에 대해 실질적으로 사회와 피해자들에게 댓가를 치러야 할 의무를 강제로 지워야 마땅합니다. 이런 자들에게조차 관용을 보인다면, 이 사회의 진정한 권위란 게 얼마나 우스워지겠습니까.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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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부로 놀린 입은 댓가를 치른다 2021/02/17 [10:49] 수정 | 삭제
  • 윤가는 입을 함부로 놀린 댓가를 그의 후손들이 톡톡히 받을 것이다.나중에 후회없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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