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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덕 때리기'와 '선거 절정기' 속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 40%대 회복

보궐선거 결과와 상충되는 현상..민주당은 서울·PK서 국힘당과 지지율 격차 좁혀

정현숙 | 기사입력 2021/04/09 [06:08]

'레임덕 때리기'와 '선거 절정기' 속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 40%대 회복

보궐선거 결과와 상충되는 현상..민주당은 서울·PK서 국힘당과 지지율 격차 좁혀

정현숙 | 입력 : 2021/04/09 [06:08]

대통령 국정지지율

 △긍정 40%(+1%) 부정 56%(-1%)

정당지지율

 △민주 32%(-1%) △국힘 28%(-1%) △정의 6%(+2%)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대선주자 지지율

 △이재명 24%(+0%) △윤석열 18%(-7%) △이낙연 10%(+0%)

 

 △정부의 코로나 방역 대응 긍정평가 66%, 부정평가 32%

 

여론조사 업체 4곳(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케이스탯·엠브레인)의 합동 조사인 전국지표조사에 나타난  문 대통령 지지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만에 40%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국민의힘이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더불어민주당을 20% 가까이 앞서 나가면서 언론은 대통령의 레임덕 가속화를 부르짖었지만 상충되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케이스탯·엠브레인 등 여론조사업체 4곳의 합동조사인 전국지표조사(NBS)가 4·7 보궐선거 투표일을 포함해 지난 5일에서 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 보다 1%포인트 오른 40%로 나타났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낮아진 55%였다.

 

1주일 사이 긍정평가는 1% 올랐고, 부정평가는 1% 내렸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들어선 건 3월 2주차 조사(44%) 이후 4주 만이다.

 

2월 4주차 47% 이후 지지율은 계속 떨어졌고, 3월 3주차 조사에선 39%로 40%대가 무너졌다. 3월 4주차 36%로 NBS 조사에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3월 5주차 39%로 반등했다. 이번 조사까지 포함하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2주째 이어진 셈이다. 언론의 레임덕 공세가 무색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지층인 40-50세대에서 소폭 하락한 반면, 20-30세대와 60대 이상에서 상승한 점도 보궐선거와 상반된다. 20대(18~29세)와 30대의 긍정 평가는 각각 34%, 43%로, 지난주보다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올랐다. 60대(28%)와 70세 이상(38%)에선 각각 5%포인트, 7%포인트 상승했다.

 

보궐선거가 치러진 서울과 부산은 서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서울 조사에선 32%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산이 포함된 부산·울산·경남 조사에선 43%로 지난주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정치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은 66%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중도층은 38%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이 결과는 적극적인 진보층에서 정치개혁 늑장에 실망해 돌아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방역 대응은 긍정평가 66%, 부정평가 32%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지난주보다 각각 1%포인트 떨어진 32%, 28%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6%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올랐다. 다음으로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정당지지율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조사에서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게 주목할 만하다. 이번 조사가 보궐선거 직전에 실시된 점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과다.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이긴 상황에서 지지율이 좁혀진 점이 이례적이다.

 

서울은 민주당과 국힘당이 각각 31%, 34%로 3%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지난주 7%포인트(민주당 27%, 국민의힘 34%)보다 줄었다. 국힘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았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4%포인트 올랐다.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9%로 지지율이 같았다. 반면 지난주 조사에선 민주당 26%, 국민의힘 37%로, 양당 간 격차는 11%포인트였다.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택한 비율이 일주일 만에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의원의 지지도는 각각 24%와 10%로 전주와 비슷하게 나왔다.

 

이 지사 다음으로는 윤 전 총장이었으나 응답비율은 18%로 전주(25%)에 비해 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윤 전 총장의 다음으로는 이낙연 의원이 10%를 기록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월3주차 조사부터 4주 연속 10%를 유지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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