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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 남북 평화ㆍ화해 염원 개성사진전 4월 23~27일, 파주 임진각 일원서 성황리 막내려

김환태 | 기사입력 2021/04/28 [00:05]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 남북 평화ㆍ화해 염원 개성사진전 4월 23~27일, 파주 임진각 일원서 성황리 막내려

김환태 | 입력 : 2021/04/28 [00:05]

 

 

 

[국민뉴스=김환태 기자]4ㆍ27 판문점 선언 3주년을 앞두고 남·북한의 평화와 화해, 교류 협력을 염원하는 천년의 추억, 새천년의 희망 개성사진전이 임진각 일원에서 5일간의 일정으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 개막커팅식


천태종 산하 (사)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도웅 스님ㆍ천태종 사회부장)는 4월 23~27일

 

파주 임진각 망배단 , 평화의 종 야외전시장에서 △개성 영통사 △개성 문화유적 △ 평양, 금강산, 북한 사진 등 120점이 선보였다. 

 

(사)나누며하나되기 이사장 도웅 스님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아름다운 계절에 개성 사진전, 평화토크쇼, DMZ 평화생태길 자전거 투어, DMZ 탐방 행사 등을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해주신 통일부, 경기도, 경기관광공사, 파주시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 이사장 도웅스님 환영사


도웅 스님은 또 “6·25 전쟁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임진각에서 남북의 평화와 협력 번영의 공동운명체 씨앗을 뿌리는 이번 사진전은 평화와 화해 협력 교류의 장을 이어가기 위한 마중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현재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있지만, 남과 북이 수처작주의 정신으로 협력해 희망찬 미래가 열리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각계각층의 축사가 이어졌다. 천태종 종의회의장 무원 스님은 “20여 년 전 천태종 영통사 복원 추진단장 소임을 맡아 임진각에서 개성으로 가는 길을 열었던 기억이 새롭다. 무원 스님은 또 “잠시 중단된 남과 북의 교류가 하루빨리 재개되어 민족의 아픔을 보듬고 상호 신뢰 속에 평화 교류 협력이 지속돼 통일 한반도 시대가 열리길 발원한다.”고 덧붙였다. 

 

▲ 종의회의장 무원스님


최영준 통일부 차관은 “재작년 2월 하노이 북미 회담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남북 종교 교류도 정체되고 있다.”며 “남북 관계가 어려울 때 종교나 민간단체의 교류 노력은 그간 남북관계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 고착된 남북관계 개선에 나누며하나되기가 다시 한 번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최종환 파주시장,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상임의장, 박현석 통일교육협의회 상임의장, 김대선 한국종교연대 상임대표도 축사를 통해 개성 사진전 개최를 축하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 무드가 조성되기를 기원했다. 

 

이어 ‘평화를 여는 길, 통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한 평화토크쇼가 진행됐다. 토크쇼에는 천태종 종의회의장 무원 스님,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종걸 민화협 상임의장, 정우식 한국종교인연대 공동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사회는 김미진 불교TV 아나운서가 맡았다. 

 

▲ 평화토크쇼

▲ 토크쇼


평화토크쇼에서 패널들은 △개성 영통사 복원 불사 의미 △통일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 △민화협의 남북 평화·협력·교류·통일 중점 사업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 방안 △남북통일에 대한 시각적 차이 △차기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통일분야 정책과 비전 등에 대해 자신의 소신과 다야한 해법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무원 스님은 영통사 복원불사 과정에 대해 설명한 뒤 “영통사는 한국 천태종의 종조인 대각국사 의천 스님의 자취가 서린 성지다. 500년 만에 영통사 복원하게 된 건 남북통일을 발원하고 남북이 평화롭게 잘 살아가기 위한 기원불사라고 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도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 2000년 6·15 공동선언을 보면 ‘상호존중과 신뢰’라는 말이 공통적으로 나온다.”며 “개성 공단에 입주했던 분들도 비슷한 말을 한다. 미래세대들에게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 평화의 종

 

차기 대통령(2022년 3월 선거)이 펼쳐나가야 할 통일 정책 방향과 관련해 이종걸 민화협 상임의장은 “차기 대통령 후보는 진정으로 남북의 평화와 화해를 실현할 수 있는 정책을 갖고 있는 분이어야 한다. 그런 분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정우식 한국종교인연대 공동대표는 “민족의 미래를 이끌어갈 크고 원대한 비전과 리더십을 갖춘 분도 필요하지만, 디테일한 리더십을 가진 분이 더 절실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는 정치적 문제로 모든 교류가 정지된 상태다. 인도적·보건·관광·체육문화·경제협력 등 지속적 교류협력을 이룰 수 있는 대통령이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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