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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교수 직격탄 "이준석 물리적 나이만 젊어..극우 선동가들과 다를 게 별로 없다"

이준석 "윤석열 전 총장이 장모 의혹에 개입한 정황이 없다면 연좌 못한다"

정현숙 | 기사입력 2021/06/10 [22:14]

박노자 교수 직격탄 "이준석 물리적 나이만 젊어..극우 선동가들과 다를 게 별로 없다"

이준석 "윤석열 전 총장이 장모 의혹에 개입한 정황이 없다면 연좌 못한다"

정현숙 | 입력 : 2021/06/10 [22:14]

"토건 예산이나 따주고 여기저기 기업 후원 받고...전형적인 보수정치인 될것"

 

이준석(좌), 나경원(우) 후보가 9일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공방을 벌이는 장면이다.(사진=KBS 화면 갈무리)

 

한국사회에서 '이준석 돌풍'이 심상치 않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10일 검색 데이터를 분석하는 ‘아하트렌드’에 따르면 ‘이준석’ 관련 검색량은 국민의힘 당대표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나경원 후보 대비 9배, 주호영 후보 대비 2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준석 현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식자 중의 한사람으로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가 있다. 강 교수는 'UPI뉴스'에 문재인 정부를 '운동권 출신 정권'으로 폄하하며 "이준석은 세대교체 민심 여는 병따개"라는 글을 지난 2일 기고했다.

 

이에 문재인 정부에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박노자 교수가 7일 페이스북에서 강 교수를 향해 "이 상황을 심히 오독하는 것 같다"라며 동의할 수 없다고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이번 정권은 '운동권 투사' 출신만은 전혀 아니다"라며 '주류' 교수, 관료 출신들과 섞여 있고 굳이 성격상으로는 노무현 정권에 비해서도 좀 더 '온건하다' '반미가 어떠냐'는 말을, 문 대통령이나 그 측근들이 절대 못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적폐 청산'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며 "군사 쿠데타 모의에 대한 수사도 사실 그 한계를 드러내고, 통진당 해산/이석기 투옥 등 적폐 정권의 주요 폭거들에 대한 '심판'은 이루어진 바 없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직도 기득권이 권력 전반에 자리를 잡아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는 "이준석의 물리적 나이는 '젊다'고 해도 그 언행은 기존의 극우 패러다임을 전혀 벗어나는 일이 없으며 오히려 더 극단화시키는 것"이라며 "'네거티브' 전략도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준석은 아마도 '인종주의' 같은 부분이 좀 덜 강도될 뿐 기본적으로는 구미권의 그 흔하디흔한 극우 선동가들과 다를 게 별로 없다"라며 여성 등 마이너리티 공격 전략 등등은 그대로 닮은 거"라고 했다. 

 

박 교수는 "신지호 등 '뉴라이트'들도 그랬듯이, 그가 나이 더 들고 입지가 더 강화되면 아마도 그냥 전형적인 한국 보수 정치인으로 화할 것"이라며 "토건족들과 가까이 지내고 토건 예산이나 따주고 여기저기 기업 후원 받고...그쪽 동네는 그렇게 새로울 게 나올 것 같지 않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여성혐오적 반페미니즘 기세의 바람을 타고 이대남(이십대 남자)의 전폭적 지지로 맹렬한 돌진을 하면서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제1야당 대표 후보의 입지까지 올랐다. 하지만 박 교수는 나이만 젊지 결국 '박근혜 키즈'에 30대에 더 수구화된 '이명박 부류'라는 혹평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고학력 스펙들이 국힘당을 찾는 이유의 하나라고 보고 있다. 

 

한 페친은 박 교수의 글에 "이준석씨 긍정적인 면은 그의 나이말고 없다. 능력주의에 경도된 엘리트로 절대 민의의 대변자가 될 수 없다. 50-60대 법조인 출신 극우 정치가들의 30대버전일 뿐이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또다른 이는 "내로남불 세대로부터 벗어나 세대교체라는 의미는 있지만 보수적 강성불만층을 끌어들였던 트럼프와 비슷한 성향으로 정치를 몰고 가는 것으로 정치사회적으로 차별소외층을 더욱 궁지에 몰고갈 가능성이 있으므로 차별금지법 또는 평등인권법 제정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최근 이준석 후보의 발언 하나하나가 공정과는 거리가 먼 노회한 정치인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곤란할 때마다 해결할 수있는 비단주머니 3개를 제시하겠다'는 물론 '윤 전 총장이 장모 의혹에 개입한 정황이 없다면 연좌 못한다' ''장모 10원' 발언은 확인이 안 된 전언일 뿐' 등의 발언으로 무조건 호위하고 나서겠다는 태세다.

 

이준석 후보는 9일 윤석열 전 총장 장모 문제와 관련해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의혹에 개입한 정황이 없다면 연좌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장모 건에 대해 연좌제를 들고나와 이것이 3개의 비단주머니 중 하나라고 밝혔다. 지금 윤 전 총장에게 묻는 것은 연좌가 아니라 기세등등한 검사의 신분으로 가족의 범죄에 '직권남용'을 했느냐를 묻고 있는 것인데 핵심을 비껴간 것이다. 

 

연좌라면 윤 전 총장이 장모 최은순 씨로 인해 피해를 봤어야 하는데 되려 승승장구해서 검찰총장까지 되고 야당의 최유력 대권 후보가 됐다. 혹자들은 이것이 무슨 연좌냐고 묻는다. 연좌를 끌어들인 것은  윤 전 총장이 장모 때문에 피해를 본 것처럼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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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치 2021/06/12 [12:45] 수정 | 삭제
  • 개보수극우들이 연좌를 안하든 자유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사악한 장모를 용서하지 않는다, 잘살던 정대택 노덕봉씨에게 붙어 재산갈취하고 나랏돈 22억먹고 투기로 수백억먹어 재벌이 되었지만 교활하고 사악한것은 금세기 최고의 악녀이다, 이곳에서 발붙어 사는 공정을 입에달고살아도결국 공정하지못한 검사강패를 국민들은 손들어주지 않을것이다 만약 개돼지로변하면 당선시킨다면 나라는 망조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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