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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그려진 고지도 보여주며 일본 디스한 스페인, 이유는?

"'독도는 일본 영토가 아닌 한국 땅이다'라고 스페인 정부와 스페인 의회가 사실상 '선언'"

국민뉴스 | 기사입력 2021/06/22 [00:08]

독도 그려진 고지도 보여주며 일본 디스한 스페인, 이유는?

"'독도는 일본 영토가 아닌 한국 땅이다'라고 스페인 정부와 스페인 의회가 사실상 '선언'"

국민뉴스 | 입력 : 2021/06/22 [00:08]

"'조선왕국전도'를 공개하기로 한 것은 ‘한국의 미래’에 스페인은 동행하겠다는 결단"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필라 욥 쿠엔카 상원의장과 메리첼 바텟 하원의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 욥 쿠엔카 상원의장 페이스북

 

유럽의 5대 강국인 스페인이 “독도는 일본 영토가 아닌 한국 땅이다”라고 스페인 정부와 스페인 의회가 사실상 ‘선언’한 것에는 스페인 의회 상원의장 마리아 필라 욥 쿠엔카(María Pilar Llop Cuenca)와 하원의장 메리첼 바텟(Meritxell Batet)의 결단이 결정적이었다. 

 

당연히 이들은 일본과 외교 마찰을 각오하고 문 대통령을 상원 도서관으로 안내해 비공개였던 '조선왕국전도'를 활짝 펼쳐 “이것봐, 1730년대 지도가 여기에 있어, 여기 보이지? 너희 한국인들이 말하는 독도가 바로 여기 이곳이야” 지도를 가리키며 세상에 공개한 것이다. 

 

두 젊은 여성인 상원의장과 하원의장은 ‘한국의 진실’ 편에 서기까지는 의회 의원들을 설득하고 동의를 받아야 했을 것이다.

 

유럽 전역에 일본 정부가 수십년 공을 들여 심어놓은 ‘일본 장학생’들이 왜? 스페인 의회 의원들 중에는 없겠나. 조선왕국전도를 한국의 대통령에게 직접 공개하는 것에 대하여 망설이고 갈등하고 고민했을 것이다.

 

일본의 경제력 외교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두 여성 상원 하원 의장은 ‘진실’을 택한 것이다. 

 

독일 베를린에 세운 소녀상을 철거하겠다고 일본 정부는 총리실 외무성이 공개적으로 독일 정부와 베를린 시 당국과 미테 구의회를 압박했다.

 

독일 주재 일본 대사관은 물론이고 독일에 있는 일본 대표 기업들, 독일 대학의 ‘일본 장학생’ 교수들까지 총동원했지만, 독일 현지에 명료한 역사 의식과 시대 정신을 지닌 한국인들과 이들과 뜻을 같이한 베를린 시민들, 베를린 언론들이 들고 일어나 베를린 소녀상을 지켜냈다.

 

스페인 상원 하원 의장인 두 여성도 시끄러웠던 베를린 사정을 알았을 것이다. 그리고 역사의 진실을 가리고 부정하면서 일본 극우 국가주의 추구 일본 정부가 자기 역사의 치부(恥部)를 억지로 가리기 위해 온갖 거짓을 독일에 여론으로 가공해 유포시키는 일본 정부의 노력이 유럽 한 복판에서 박살나는 것도 보았을 것이다. 

 

결국 한국의 문 대통령에게 조선왕국전도를 공개하기로 한 것은 ‘한국의 역사 진실과 한국의 미래’에 스페인은 동행하겠다는 결단인 것이다.

 

이런 스페인 의회의 결정은 전 유럽에 확산될 것이다.

스페인 의회 상원의장 필라 욥 쿠엔카와 하원의장 메리첼 바텟에 감사드린다. 

 

이제 한국인들이, 한국 정부가, 어떻게 더 진실하게 스페인과 소통할 것인가, 그리고 서로 의리(義理)를 지킬 것인가, 중요한 문제다. 일본 우익 극우익 정부에 동조하는 이명박근혜 잔당에 정권을 넘길 수 없는 이유는 이것에도 있다.

 

글쓴이: 김상수 작가, 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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