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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엑스파일은 진짜 파일 백신용!... 진짜 의혹 덮기 위한 공작

유영안 칼럼 | 기사입력 2021/06/26 [00:08]

윤석열 엑스파일은 진짜 파일 백신용!... 진짜 의혹 덮기 위한 공작

유영안 칼럼 | 입력 : 2021/06/26 [00:08]

 

 



 

윤석열 엑스파일이 연일 정계를 흔드는 가운데 이를 공개한 장성철 소장이 엑스파일을 파쇄하겠다고 해 더욱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공개하지도 못할 엑스파일을 왜 언급했는지 그 의도가 불손하기 때문이다.

 

윤석열 엑스파일에 대한 윤석열 측과 야권의 움직임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보인다. 그 공통점이란 엑스파일을 민주당이나 정부에서 공개한 정치공작으로 몰아붙이는 것이다.

 

애초에 엑스파일이 야당측 정치 평론가에 의해 공개될 때 필자는 현상의 이면에서 풍겨오는 묘한 냄새를 느꼈다. “뭔가 있구나!” 하고 직감적으로 떠오른 연상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수구들이 자주 사용하는 ‘역공’이다. 여기서 역공이란 자신에게 앞으로 다가올 의혹 제기를 미리 공개하고 그것이 상대측의 사찰로 이루어진 것이란 것을 확산시켜 앞으로 있을 진짜 검증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려는 수작이다.

 

엑스파일의 존재가 장성철에 의해 공개되기 전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에 관한 파일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고 발언한바 있다. 그때는 조중동도 단순한 검증 차원의 파일일 거라 생각하고 별 공격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윤석열을 지지하는 세력들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뭔가 이를 뒤집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골몰했을 것이다. 그 결과 매도 미리 맞자는 작전일 것이다. 즉 출처를 알 수 없는 엑스파일의 존재를 알리고 이를 민주당과 권력 기관이 사찰을 통해 만든 파일로 둔갑시킴으로써 앞으로 전개될 진짜 검증의 예봉을 미리 꺾어 놓자는 공작인 것이다.

 

위의 논리가 아니면 야당 측에서 윤석열 엑스파일을 공개할 이유가 없다. 물론 윤석열을 경계하는 다른 대선 후보들이 제3자를 통해 공개했을 수도 있지만 시점이나 방법이 영 서툴다. 윤석열은 아직 대권 선언도 하지 않았고, 국당 입당 여부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의도 주변엔 소위 정치 9단들이 수두룩하다. 이들은 선거판을 한 방에 뒤집어 버리는 방법을 알고 있고, 실제로 대선 때 그 공작이 수행되기도 했다. 전에 있었던 총풍 사건이나 NLL포기 사건도 이들이 만들어낸 추악한 정치 공작에 불과하다.

 

수구들이 이러한 정치 공작이 가능한 이유는 언론의 침묵 때문이다. 즉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해도 검찰이 대충 봐주고 언론이 침묵하므로 마음대로 무슨 짓인들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구들의 그러한 공작이 옛날처럼 먹혀들어갈까? 지상파3사와 조중동이 언론의 90%를 차지할 때는 가능한 공작이지만 지금은 1인 미디어 시대로 그러한 공작은 여지없이 그 실체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이번 엑스파일 소동을 보면서 코로나 백신이 떠오른다. 백신이란 일종의 이열치열 작전으로 해당 균을 주사맞음으로써 실제로 그 균이 들어왔을 때 면역력을 기르게 하는 것이다.

 

이것을 엑스파일로 치환하면, 일부러 실체가 없도록 꾸민 엑스파일을 공개해 언론이 사찰 운운하게 해 다음에 실제로 파일이 나오더라도 신뢰성을 떨어뜨리게 하는 수법인 것이다.

 

멍청한 언론과 정치 평론가들은 이러한 분석은 하지 못하고 그저 누가 왜 엑스파일을 만들었느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장성철이 왜 그 엑스파일을 파쇄하겠다고 했겠는가? 엑스파일의 실체를 불분명하게 해 다음에 실제로 엑스파일이 나오더라도 국민들로 하여금 “에이, 또 엑스파일이야?‘ 하고 고개를 돌리게 하려는 것이다.

 

웃기는 것은 수구 언론이 “엑스파일 최초 작성자는 친여 유튜브”라고 도배한 점이다. 그 친여 유튜브란 바로 열림공간TV인데, 여기서 작성한 윤석열 검증 방송 대본을 두고 한 말이다.

 

하지만 열림공간TV에서 만든 것은 단순한 목록 나열이고 진짜 내용은 300쪽으로 아직 공개하지도 않았다. 이번 윤석열 엑스파일에 나온 앞 부분은 열림공간TV가 작성한 방송 대본 중 일부분이다.

 

수구들이 자주 쓰는 작전이  또 하나 있다. 어떤 사건이 벌어지면 그 실체가 애매모호하게 해 국민들로 하여금 피로감을 갖게 하고 정처를 알 수 없는 유사 파일을 마구잡이로 공개하는 것이다. 그러면 다른 언론들이 “실체 없는 파일 내용”이라 도배를 해주고 그런 것이 반복되면 국민들은 ‘엑스파일’ 자체에 불신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구들의 이러한 내밀한 공작은 상상하지 못하고 그저 엑스파일 자체만 가지고 떠들어대는 정치가들이나 정치 평론가들을 보면 왜 그렇게 바보처럼 보이는지 모르겠다.

 

윤석열이 아직 대권 선언도 하지 않았고, 더구나 국당 입당 여부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왜 민주당이 엑스파일을 공개하겠는가? 진짜 엑스팔이 있다면 윤석열이 대권 선언을 하고 국당에 입당한 후 터트렸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엑스파일 소동은 정치9단들이 앞으로 있을 진짜 윤석열의 검증의 예봉을 피하기 위해 소위 물타기 작전을 구사한 것이라 봐야 한다. 닳고 닳은 정치9단들은 못할 게 없다. 그들을 인간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들은 정권 찬탈을 위해선 북한도 팔고 NLL도 팔아먹는 존재들이다.

 

수구들이 이 시점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을 띄우고 있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경고이자 하루 빨리 국당에 입당하라는 압박용이고, 보수 파일을 키우기 위한 작전이다. 즉 우리도 자체 후보를 키울 수 있다는 엄포를 윤석열에게 보내 윤석열의 입당을 앞당기자는 수작인 것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윤석열측은 모든 걸 정치 공작으로 몰고 특히 사찰로 몰고 가 위기를 모면하려 할 것이다. 실제로 이틀 동안 나온 말이 공작, 사찰이다. 연이어 파일 파쇄란 말이 나왔다. 파일의 실체를 애매모호하게 해 앞으로 나올 진짜 파일에 대한 신뢰성을 상쇄시키는 것, 이것이 이번 엑스파일의 본질이다.

 

수구들을 분석할 때는 절대 1,2차 방정식으로 분석하지 말고 미분도 학도 적분도 하고 기하학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현상의 이면에 존재하는 꼼수를 파악하는 것, 그것이 진짜 정치 평론가들이 할 일이다.

 

지금까지 전개된 미투 사건, 조국, 윤미향, 추미애 사건 등이 우연으로 벌어졌다고 보는가? 그 모든 것은 수구들이 짜놓은 치밀한 시나리오 대본 속에 있는 것들이다. 심지어 대형 사고에도 정치 공작이 개입되어 있을 거란 의심을 거두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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