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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권트라우마센터 개소, 재난 피해자 정신건강회복 서비스 시작한다.

김광운 | 기사입력 2021/07/03 [00:05]

강원권트라우마센터 개소, 재난 피해자 정신건강회복 서비스 시작한다.

김광운 | 입력 : 2021/07/03 [00:05]

▲ 왼쪽부터 윤대중 국립공주병원 충청권트라우마센터 기획운영과장, 심영희 춘천시보건소장, 강원도청 보건복지여성국 보건위생정책과장 유광열, 최황규 강원대학교 산학연구부총장, 최종혁 국립춘천병원장,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장, 이두리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정신건강관리과장, 심민영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사업부장, 정숙경 태백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  © 국립춘천병원

 

 

[국민뉴스=김광운 기자]강원권트라우마센터가 문을 열고 재난 피해자 심리치료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립춘천병원(원장 최종혁)이 7월 2일(금) 오전 10시 30분 국립춘천병원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강원권트라우마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이두리 건강정책국 정신건강관리과장,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는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장, 도·시·군청에서는 박동주 보건복지여성국장, 심영희 춘천시보건소장, 정숙경 태백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이 참석하는 등 관계자 30여명이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하였다. 

 

트라우마센터란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경주·포항 지진, 강원산불 등 대형 재난사고 수습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위한 재난 심리 지원에 대한 국가 역할이 강조됨에 따라,

 

국가 차원의 효과적인 재난 정신건강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보건복지부가 5개 권역별**로 설치하는 재난 심리지원 전문기관이다.

 

*재난이나 그 밖의 사고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재난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치료 및 프로그램


** 권역별로 설치된 트라우마센터는 국가트라우마센터(서울), 강원권트라우마센터(춘천), 영남권트라우마센터(부곡), 충청권트라우마센터(공주), 호남권트라우마센터(나주)가 있다.

 

한편 3개 권역 트라우마센터(춘천, 부곡, 나주)는 모든 운영 준비를 마치고 6월 30일(수)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 국립춘천병원

 

 

그동안은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영남권트라우마센터에서 트라우마 피해자 등에 대한 심리지원을 수행해 오고 있어, 전국적인 재난 심리 지원에 한계가 있었으나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설치 및 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20.12.2.) 및 2021년 예산 반영으로, 전국적인 재난 심리회복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게 됐다.

 

국립춘천병원은 그간 강원산불 피해자,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가족, 의암호 선박사고 가족, 코로나 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등을 대상으로 현장심리지원, 유선상담 등의 심리지원을 진행해오고 있었으며,

 

강원권트라우마센터 개소와 함께 체계적인 재난 위기 심리지원 인프라를 구축하여 재난 경험자 및 피해자들에게 보다 신속히 정신건강회복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권트라우마센터는 △재난심리전문가 양성 및 교육 △재난 트라우마 연구 △현장심리지원 △유선상담 △마음안심버스* 운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난 피해자의 정신건강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 재난 현장에 찾아가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마음안심버스’는 차내에 심리상담과 더불어 스트레스 반응 측정, 예방적 의료지원(뇌안정화·경두계 직류 자극 등)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최종혁 국립춘천병원장은 “예기치 못한 재난이나 사건·사고를 경험하면 불면, 피로 등의 신체 스트레스 반응과 불안, 우울 등 정서적 변화를 겪게 되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재난 피해자의 빠른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트라우마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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