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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를 떠날 사람과 들어가려는 대선 후보들에게!

새해엔 통일 대통령을 뽑고, 남북 관계 개선에 성과를 내자

이흥노 칼럼 | 기사입력 2022/01/10 [00:05]

청와대를 떠날 사람과 들어가려는 대선 후보들에게!

새해엔 통일 대통령을 뽑고, 남북 관계 개선에 성과를 내자

이흥노 칼럼 | 입력 : 2022/01/10 [00:05]

      

 

                                                                                                             이흥노 미주동포

 

이번에 맞이한 22년 새해는 유별나게 많은 시련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 대내외적 환경과 정세가 요동칠 뿐 아니라 코로나 대참사와 세계적 경제 침체 까지 겹쳐 우리 민족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두 달 후면 민족의 운명이 걸린 20대 대통령 선거가 치뤄진다. 또, 다섯 달 후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다. 남북, 북미 관계가 삼 년이 넘도록 교착상태에 있다. 새해의 밝은 해가 솟았는 데도 남북, 북미 간에는 생산적 대화의 징조 조차 보이질 않는다.

 

  © 김환태

 

①곧 청와대를 떠날 문 대통령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아주 시급하고 절박한 문제들을 방치하고 떠나면 그동안 쌓은 업적 마저도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국보법 폐지: 국민의 원성이 가장 놓은 국보법 폐지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국민을 분열시키고 멀쩡한 사람을 생매장 시키는 지상 최대의 악법이다. 이의 폐기는 통일논의 활성화 뿐 아니라 민족 화합에도 크게 공헌하게 된다. ∆북측 시민들의 북송; 납치된 북녘 처녀들, 악질 브로커에 속아 입국한 평양 시민 김련희씨, 그리고 형기를 마친 연노한 장기수들을 북의 가족품으로 돌려보내 설을 가족과 함께 즐기게 해야 한다.   

 

∆‘한미연합훈련’ 중단; 이것은 남북 북미 간 긴장을 높이고 대화를 가로막는  결정적 장애물이다. 임기 전에 이것 하나만이라도 해내야 한다. 그래야 뒤를 이을 후임자의 입지가 넓어질 수 있다. ∆금강산 관광 재개; 유엔 제재와 전혀 무관한 금강산 관광 재개를 못 할 이유가 없다. ∆작통권 즉각 회수; 노무현 대통령이 찾아놓은 작통권을 이명박근혜가 싫다는 미국손에 쥐어준 것이 화근이다. 이제는 돌려주지 않으려는 해괴한 잔꾀만 부린다. ∆ 남북 정상의 정초 상견례를 제도화 해야; 의제 유무와 관계 없이 남북 양 정상이 만나서 술잔을 건네며 덕담이라도 나누는 걸 공식화 해야 한다. 이번 새해 벽두에는 남북 정상이 만나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전통으로 이어져야 한다.

 

②청와대에 입성하려는 대선후보들에게; 두 달 후에 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있다. 이번 대선은 진보와 보수, 개혁과 수구의 대결이다. 동시에 이것은 대결이냐 평화냐, 자주냐 예속이냐를 판가리 하는 중차대한 선거다. 어떤 의미에선 앞으로 전진하는 통일이냐 뒤로 후퇴하려는 반통일이냐를 가늠하는 잣대라고 볼 수도 있다. 삼척동자도 ‘우리의 소원, 민족 최대의 숙원이 자주 평화 통일’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데, 대권 후보들이 어찌 이를 모르겠나. 알면서도 모른 척 하는 건 직무유기다. 절말 모른다면 머저리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선거판은 상대 후보를 비방만 하는 개판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대선 공약 중, 가장 중요한 통일 공약이 안 보인다. 뜨거운 통일 논쟁은 오간데 없고 통일이라는 말 조차도 들리질 않는다. 남북이 합의한 약속 중, 단  하나도 이행하지 못한 문 정권의 미완성에 대해 국민의 원성과 분노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 평화통일 공약을 전면에 내걸지 않으면 여야를 막론하고 유권자들의 혹독한 징벌이 내려진다는 걸 알아야 한다.

 

이제는 우리 국민이 과거와 달리 각성되고 깨어서 세상물정을 훤히 꿰뚫어 보고 정확하게 핵심을 찌른다. 자주와 주권을 쟁취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핵심적 관건이라는 확고부동한 심념을 가지고 있다. 현명한 우리 국민은 굳건한 안보를 위해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하고 동시에 미국에 양보하고 저자세를 취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서울 정권의 궤변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다. 나라와 민족의 자주, 존엄, 긍지가 무시되고 짓밟히면 절대 참지 않고 들고 일어나 싸워서 이겨야 된다는 정신으로 무장되고 있어 희망이 보인다.  

 

무엇 보다 긴장을 조성하는 한미연합훈련 중단, 평화로 향하는 종전선언, 자주로 가는 전작권 회수 등이 지체없이 이행돼야 한다는 국민의 함성이 천지를 진동하고 있다. 미국의 평가나 허가를 받아야 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주권 수호를 위한 주권국가의 당연한 권리 행사인 것이다.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통일 대통령 탄생이 무산되면 우리 민족 전체에 피를 뿌리는 대재앙이 덮치는 건 시간 문제일 것이다. 윤석열 쿠테타 세력은 결국 검찰 공화국을 세우고 국민을 더 분열시키고 나라를 더 개판으로 만들 것이다.

 

윤석열이 권력을 잡는 날에는 그의 검찰 정권은 제2의 ‘5.18’ 도 불사할 것이다. 미국의 대중전선에 부역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남북 간 위기까지 조성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북미 관계와 무관하게 남북 문제는 민족의 내부 문제라는 불변의 원칙을 억세게 틀어쥔 시민들은 기어코 통일 대통령을 뽑고야 말 것이다. 해내외 도처에서 우리 동포들은 통일 바람을 세차게 불어대고 있다. 뜨거운 통일 열풍이 불어야 평화 통일을 실현할 통일 정권을 세울 수 있어서다.

 

이들은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을 헌신짝 처럼 내던진 문 정권의 지나친 대미 예속이 평화 통일을 가로막는 결정적 장애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자주와 주권 쟁취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절체절명의 선결 과제라고 한다. 오늘도 도처에서 자주의 깃발을 앞세우고 외세의 내정 간섭을 배격하고 외세의존 탈피 촉구 운동을 가열차게 벌이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통일 대통령을 배출하는 데 실패하면 군사정권을 능가하는 검찰정권의 무법천지가 10년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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