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이 국힘당의 역대급 참패로 끝나고, 조국 혁신당이 떠오르자 한동안 숨죽이고 살던 소위 ‘똥파리’들이 날개 짓을 시작했다. 여기서 ‘똥파리’란 문재인 지지를 가장하고 이재명을 공격했던 세력을 말한다. 대략 3~4만 명의 세력인 것으로 알려진 이 세력이 지난 대선 때도 대장동 사건을 터트려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0.73% 차이로 지게 하였다.
이들 세력 일부가 모 신당으로 갔으나, 지난 총선에서 모 신당은 3% 미만을 얻어 비례대표를 배출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지역구 당선자 1명도 민주당 후보가 공천이 취소되자 어부지리로 당선되었다. 그만큼 ‘똥파리들’은 세력이 미미하고 힘도 없다는 뜻이다.
‘똥파리’ 중에는 문재인 정부 때 행정관을 지냈던 사람도 있다. 이들은 자칭 ‘문팬’인 것처럼 가장하고 지난 대선 때 정체를 알 수 없는 시민단체들과 연합해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였고, 대장동 비리를 알리겠다며 버스를 동원해 대선 기간 중 수도권 및 전국을 누비고 다녔다.
‘혜경궁 홍씨는 누구입니까?’란 가짜 뉴스를 퍼트린 사람들도 바로 이들이다. 민주당 내에는 이들에 동조하는 의원 상당수가 있었는데, 그들이 바로 ‘수박’들이다. 그 수박들도 이번 총선에서 대부분 낙천하거나 낙선했다. 똥파리처럼 날뛰다가 민심의 단두대에 스스로 목을 맨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 ‘똥파리’들이 다시 등장했다. 이유는 조국이 등장해 결과적으로 민주당 승리를 도왔기 때문이다. 조국을 자기편으로 착각한 똥파리들은 이때부터 이재명 지지를 가장해 조국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민주당 홈페이지는 물론 각종 민주 진영 사이트에 들어가 조국을 배신자로 규정하고 맹폭하고 있다.
이들은 집단으로 움직이는데, 그렇게 하려면 운영 자금이 필요하다. 이들은 성향으로 봐 자신들에게 이익이 없으면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누가 이들에게 돈을 댈까? 과거에는 권력 기관이 극우들을 돈으로 움직인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도 그럴까?
네티즌 수사대 추적 나서
한편 이들이 다시 활동을 시작하자 ‘네티즌 수사대’가 추적에 나섰다. 네티즌 수사대는 따로 결성되어 있는 게 아니라, 민주 진영 중 자발적으로 이들을 추적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그들이 국정원 댓글 조작도 처음으로 밝혀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중 하나가 다음 아고라에서 활약한 닉네임 ‘자로’다.
다음 아고라는 일베의 방해로 폐쇄되었지만, 유튜브가 활성화되지 않던 시기까지는 민주 진영의 총본산이었다. 그때 다음 아고라에서 유명했던 닉네임이 ‘바람부는 언덕’, ‘늙은도령’ ‘자로’ 그리고 필자의 닉네임인 ‘coma’였다.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이 무명 논객들이 어디서 무얼 하며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 글을 본다면 서울의 소리로 연락 바란다.
네티즌 수사대를 무시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들 중에는 해커 이상의 실력을 가진 사람들도 많아 누구든 가짜 뉴스를 생산해 퍼나르거나 댓글 조작을 하다간 무조건 잡힌다. 문제는 신고를 해도 당국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박근혜 정부 땐 사이버 사령부가 이 짓을 하다가 들통이 나 다수가 감옥에 가기도 하였다.
‘이이제이’가 저들의 전술
이른바 ‘똥파리’들의 전술은 ‘이이제이’다. 이 말은 오랑캐로 오랑캐를 잡는다는 뜻인데, 민주당 지지자를 가장해 조국을 공격해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를 갈라지게 하는 게 이들의 목표다. 이들은 마치 자신들이 이재명 지지자인 ‘개딸, 개아들’처럼 속이고 조국을 공격해 이간질을 하고 있다.
하지만 동일 아이디가 반복적으로 드러나고 그가 쓴 글을 구글링하다 보면 정체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들에게 도움을 줘 야당 분열을 획책하는 검은 세력들도 나중에 일망타진될 수 있다. 신세 망치기 싫으면 당장 그 못된 짓을 그만 두길 바란다. 몇 푼 받아먹다가 패가망신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똥파리들의 이간질에 속지 말아야
중요한 것은 민주 진영은 똥파리들의 이러한 이간질에 속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관련 글이나 댓글을 발견하면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 관계자에게 신고하고 실력이 있는 사람들은 끝까지 추적해 실체를 밝히면 된다.
수구들이 지금부터 구사할 작전은 민주당과 조국 신당을 이간질해 2년 후 치러지는 지방선거 때 표가 분산되게 만드는 것이다. 나아가 대선 때도 과거 양김이 분열되어 진 것처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모두 후보를 내게 해 서로 경쟁하게 만들 것이다.
안심이 되는 것은 조국 대표도 이러한 이간질을 이미 알고 있으며, 절대 속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는 점이다. 그 점은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다. 이도 저도 안 되면 수구들은 국지전이나 전쟁을 일으키려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자신들의 정치적 운명만 앞당겨질 것이다. 한 번 속지 두 번은 속지 않는다. 감옥에 가고 싶으면 그 짓을 계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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