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일본 침략적 군국주의 상징 욱일기 예우...서경덕 교수 강력 항의"진주만 공습을 상기하라"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의 붉은 태양 주위에 욱광(旭光, 아침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을 덧붙여 형상화한 것으로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으나 욱일기(旭日旗)가 공식 명칭이다.
태양 주위로 16개의 햇살이 퍼지는 문양이 일반적인 형태이지만, 햇살의 수가 4개나 8개, 12개, 24개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자위대 군기로 사용하는 것만이 아니다. 각종 스포츠 경기에서도 욱일기를 펼쳐 들고 응원하는가하면 극우 단체는 행사때마다 욱일기를 들고 나온다.
침략적 군국주의의 부활이라는 비판을 받는 욱일기를 이제는 2차 대전 당시 일본군과 싸웠던 미군마저 공식 예우하는 일까지발생하기에 이르렀다.
미일동맹으로 어제의 적이 오늘날 친구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미국 해군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일본의 욱일기 사진을 게재하여 우리 국민은 물론 대동아전쟁 피해국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상아탑의 항일 애국전사로 맹활약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들에게 제보를 받은 후 미국 해군 SNS를 확인해 보니 문제의 사진을 발견할 수 있었고, 많은 누리꾼이 지적을 하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군인들이 해군기지를 떠나는 USS George Washington호를 향해 욱일기를 들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두 군인이 욱일기를 펼쳐 보이는 사진이 게재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미국 해군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1941년 하와이 오하후 섬의 진주만에 있던 미국 해군기지에 대한 일본의 기습공격을 잊은건 아니죠"라며 진주만 공습을 상기시켰다.
또한 "욱일기는 일본인들의 풍어,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돼 왔지만,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욱일기 재사용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이자 파시즘의 상징이다"고 강조했다.
항의 메일에는 서 교수가 게재했던 뉴욕타임스 진주만 폭격에 관한 역사 광고와 욱일기에 관한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지금까지 국제기구 및 국제행사,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했던 욱일기 문양을 꾸준히 없애는 등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 왔다.
욱일기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분노를 미군 당국은 직시하여 사과와 함께 해군 공식 계정에 보관되어 있는 욱일기를 즉각 폐기 처분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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