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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도 비난하는 윤석열의 기자회견

이득신 작가 | 기사입력 2024/05/12 [00:03]

국민의힘도 비난하는 윤석열의 기자회견

이득신 작가 | 입력 : 2024/05/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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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애시당초 기대하지도 않았고 기대할 필요도 없었던 기자회견이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뭔가 달라진 것이 있겠지라는 마음은 역시나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5월 9일 기자회견에서 대단한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란 언론의 설레발도 문제지만 무식한 국민들을 계몽하고야 말겠다는 윤석열의 태도가 더욱 큰 문제일 것이며,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 채 대통령에 대한 아부떨기에 여념 없는 집권여당의 국회의원들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윤석열의 지지율은 박근혜 탄핵직전의 지지율보다 더 낮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집권세력이다.

 

그나마 어제의 기자회견에 대해 제대로 비판의 목소리도 집권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중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SNS에서 다음과 같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국민 기대에 못 미치는 건 집권 2년간 검찰식 정치에  쌓였던 불만 때문일 겁니다. 한나라의 대통령은 적어도 2~30년간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쌓고 여야를 조율할 정치력을 겸비해야 하는데, 검찰총장 퇴임 후 급박하게 정치권에 들어와 대통령이 되셨으니 아무래도 지난 2년 동안 많은 실수도 있었을 겁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보다 더욱 강력한 목소리를 낸 것은 유승민 전 의원이다. 유승민 의원도 역시 윤석열의 기자회견 소회를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괴로운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문과 기자회견을 보면서 갑갑하고 답답했습니다. 총선 참패에서 어떤 교훈을 깨달았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가 없었습니다. 대통령에게는 총선 참패 이전이나 이후나 똑같은 세상인 모양입니다. "국정기조를 전환하느냐"는 질문에 "일관성을 유지하겠다"는 답변이 압권입니다. 김건희 특검법도, 채상병 특검법도 모두 거부했습니다. 지난 대선때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말했던 사람이 바로 윤 대통령입니다. 민생경제도 새로운 정책 없이 그저 지난 2년간 해왔던 그대로 하겠다, 이것뿐입니다. 여론에 떠밀려 마지못해 야당대표를 만나고 하나마나한 기자회견을 한 것입니다.

 

중요한 질문에는 동문서답하고.. 이걸 보고 있어야 하나 또 실망하는 국민들이 많으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성찰하고 남은 3년의 임기를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회견에 대해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앞으로 국정의 동력이 있을지, 두려운 마음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변하지 않아도, 그럴수록 당은 더 철저하게 변화와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함께 망하게 될 것입니다.』

 

선거 결과가 국힘당의 참패로 마무리 되었어도 국민의 진정한 뜻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일부 양심이라도 남아있는 유승민의 지적이 이 정도이고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국힘당의 의원들은 여전히 윤석열 빨아주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는 사이 탄핵시계만 더욱 앞당겨질 뿐이다. 이제 정치는 상식선에서 생각할 문제들만 남아있는 셈이다. 오직 탄핵만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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