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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도 못해˝ 서울특파원들 때린 권력창녀'조선일보' 기레기 기자 반격한 라시드 외신기자

"좋은 저널리즘인지 평가하려면 한국어 수준보다 기자가 던진 질문이 날카롭고 훌륭한지가 더 중요"
"조선일보 특파원들 모두 현지어 유창하게 구사하고 세계 지도자들에게 날카로운 질문 던졌나 궁금"

국민뉴스 | 기사입력 2024/05/12 [00:03]

˝한국말도 못해˝ 서울특파원들 때린 권력창녀'조선일보' 기레기 기자 반격한 라시드 외신기자

"좋은 저널리즘인지 평가하려면 한국어 수준보다 기자가 던진 질문이 날카롭고 훌륭한지가 더 중요"
"조선일보 특파원들 모두 현지어 유창하게 구사하고 세계 지도자들에게 날카로운 질문 던졌나 궁금"

국민뉴스 | 입력 : 2024/05/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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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내외신 기자들이 질문을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라파엘 라시드 프리랜서 외신기자는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한국말이 유창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해외언론 서울 특파원들을 콕 집어 비판한 '조선일보' 기자를 반격했다.

 

라시드 기자는 <尹에 “안녕하세요” 인사만...한국말 못하는 서울 특파원들> 제목의 조선일보 10일 칼럼을 이날 자신의 트윗에 한국어로 올리고 "지적된 부분에 대부분 동의하지만, 좋은 저널리즘인지 평가하려면 그 기자의 한국어 수준보다 기자가 던진 질문이 날카롭고 훌륭한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받아쳤다.

 

라시드 기자는 "과연 조선일보 특파원들이 모두 현지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세계 지도자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는지 궁금하다"라며 "덧붙이자면, 한국어는 국제적인 언어가 아니다. 이는 특파원이 한국에 머무르는 기간보다 길다"라고 했다.

 

이날 조선일보 노석조 워싱턴 특파원은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장에 BBC, 로이터, AFP 서울 특파원들이 참석했지만, 한국어를 몰라 영어로만 취재와 질문을 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에게도 영어로 질문해 저널리즘 기본 과목에서 낙제점이라고 몰아 붙였다.

 

노 특파원은 "전부 다는 아니지만, 상당수의 서울 주재 외신 기자들은 한국어를 거의 할 줄 몰랐다"라며 본사 기자에 비해 저비용으로 고용된 ‘검은 머리 외신 기자’라고 깎아내렸다. 또 "현장의 최전선에서 직접 만나 보고 듣고 물어 쓰는 것이 기본 원칙인 저널리즘을 생각한다면, 이런 특파원은 결코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때도 이런 서울 주재 외신 기자들의 민낯이 다시 한번 여과 없이 드러났다"라며 "기자회견에서 외신 기자 4명이 질문을 던졌는데, 일본 신문 기자 딱 1명만 빼고 모두 한국어로 질문을 못 했다"라고 지적했다.

 

라시드 기자는 "지적한 부분에 대해 한국 특파원들은 자유로울까요?"라며 "해외에서 한국 특파원의 보도가 피상적일 때가 많고 현지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라고 밝혔다.

 

이어 "칼럼 쓰신 기자님은 외국 언론에게 외교정책에 대한 질문을 받은 것에 대해 불편해하시는 것 같다. 대통령실이나 다른 곳으로 향해야 할 화살이 외신으로 온 이유가 의아하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일상생활에서 최소한의 한국어 능력이 중요하죠. 한글을 한 글자도 읽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저도 십 년 넘게 한국어를 공부했고 지금도 공부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리고 현지 한국인들이 많은 고생을 하면서 외신 특파원에 비교해서 저임금을 받는 문제가 있다는 점에100% 동의하고 공감한다. 하지만 이 부분을 지적하실 때 사용하신 ‘검은 머리 외국인'이란 발언은 인종차별적이고 현장에서 열심히 뛰는 한국 외신 기자들에게 모욕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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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엘 라시드 기자 X(구트윗) 계정 갈무리

 

'150여 명 기자중 선택받은 기자는 20명..MBC, JTBC 등 패싱..지역매체는 영남일보만'


한편 대통령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명이 참석했지만, 대부분 지목 받지 못하고 윤 대통령은 70여분 동안 20개 언론사 기자들의 질문에만 답했다. MBC와 JTBC를 제외한 KBS, SBS 기자들이 질문 기회를 얻었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이 각 1명, 중앙일보 1명 질문 기회를 얻었고 진보 언론은 한겨레가 유일하다. 지역 언론의 경우 지난 취임 100일 당시 부산일보에 이어 영남일보 기자가 지목되면서 2번 연속 영남권 언론의 질문만 받았다.

 

강연섭 MBC 기자는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듣고 싶은 걸 제대로 답하지 않았고, 더 물을 수도 없었던 기자회견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강 기자는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질문자를 지명하는 방식이라 손을 들었지만 질문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면서 미리 준비했던 질문을 공개했다.

 

그는 “이른바 대통령 격노설이나 작년 7월31일 오전 11시45분쯤 이종섭 국방장관과 대통령실 통화 내역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은 언제 알았고, 어떻게 처분됐는지 등을 물어보려 했다”라며 "언론사에 대한 잇따른 압수수색이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표적 감사 등 상황에 대한 대통령 답변을 듣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수경 대변인은 '세 번째 주제인 경제 파트로 넘어간다면서, 망설임 없이 '매일경제' 우제윤 기자'를 지목했다. 각본이 없다고 홍보하던 기자회견에 각본이 존재한다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에 3개월 출입정지를 당한 '미디어오늘'은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발표한 한국의 언론자유지수가 2년 만에 19계단 떨어진 62위로 집계되는 등 잇단 언론탄압 논란에 대한 질문도 나오지 않았다"라며 "윤 대통령에게 소리 높여 질문하려는 이들이 입 막힌 채 끌려나간 소위 '입틀막' 사태, 윤 대통령 풍자영상을 게시한 시민을 여당이 고발한 사건 등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에 대한 질문도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보도 편의를 위해 매체가 출입기자들에게 미리 제공하는 '대통령 말씀자료'가 실제 발언과 다르게 보도했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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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을 취재하는 강연섭 MBC 기자는 9일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열심히 손을 들었지만 질문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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