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국힘당이 역대급 참패를 당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윤석열 정권의 굴종적 대일외교도 한몫했다. 윤석열은 대선 전부터 묘하게 일본 편을 들었는데, 집권 후에도 그 기조를 유지했다. 윤석열이 그동안 한 굴종적 대일 외교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윤봉길 기념관에서 일본 편 들어
윤석열은 대선 전 윤봉길 기념관에서 출정식을 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죽창가로 한일 관계를 망쳤다.”라고 말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땐 일본이 우리에게 경제 보복을 할 때인데, 일본 비판은 하지 않고 우리 정부 먼저 비판한 것이다. 본인도 문재인 정부 때 검찰총장을 해놓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것은 머슴이 주인을 욕하는 꼴이 아닐 수 없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하지 않았고 방사능 유출도 없었다
그후 윤석열은 더욱 충격적인 말을 했다. 윤석열은 누구로부터 그런 말을 들었는지 “후쿠시마 원전은 폭발하지 않았고 방사능 유출도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도 인정하고 세계원자력 기구도 인정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과 방사능 유출을 한국의 대선 주자가 부정하자 일본 극우들도 놀랐고, 그때부터 일본에 윤석열 팬클럽이 생겼다고 한다. 알고 보니 한국 원전 마피아들이 대선 때 윤석열을 지지하면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기 위해 그릇된 정보를 가르쳐준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원전 핵폐수 해양 투기 허용
윤석열의 친일 행각은 집권 후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그동안 모아놓은 핵폐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윤석열이 나서 이를 해결해준 것이다. 이에 기시다 일본 총리가 반가워하며 핵폐수를 해양에 투기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우리 돈을 들어가며 핵폐수가 안전하다고 홍보까지 해주었다. 그때 성일종이 우리 바다 지키기 TF단장을 했는데, 그는 총선 때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이 잘 키운 인재”라고 말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그게 어떻게 우리 바ㄹ다 지키기란 말인가?
일제 강제 징용자 우리 기업이 배상하게 해
윤석열은 일제 강제 징용자 배상을 우리 기업이 하게 해 일본을 기쁘게 해주었다. 우리 대법원이 일본 전범 기업에 배상하도록 판결을 했는데 윤석열이 이를 뒤집어 버린 것이다. 윤석열은 심지어 일본에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는다고 해 합리적 보수층까지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거기엔 한국과 일본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압력이 있었다. 한일관계가 개선되어야 중국을 견제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동해를 일본해라 표기한 지도 사용, 국치의 날 독도 부근에서 한일 군사 훈련
윤석열은 심지어 한미일이 동해에서 군사 훈련을 할 때, 미군이 동해를 일본해라 표기된 지도를 사용한 게 밝혀졌어도 항의 한 마디 하지 못했다. 만약 문재인 정부 때 그랬다면 나라를 팔아먹었다고 난리를 폈을 수구 언론들도 이에 대해 침묵했다. 윤석열 정권은 심지어 국치의 날 한일이 독도 부근에서 군사 훈련까지 하게 했다.
독도를 국제 분쟁 지역으로 분류
이종섭에 이어 국방부 장관이 된 신원식은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분류한 자료를 정훈집에 실어 장병들에게 보급하려다 여론이 급격하게 나빠지자 책을 거두어들였다. 독도를 국제분쟁 지역으로 분류하면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영유권 재판이 벌어지고, 외교가 약한 우리가 불리하게 되어 있다. 신원식은 과거 “그땐 이완용도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해 일본의 조선 침략을 정당화한 바 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윤석열 정권은 독립 운동의 흔적을 지우려고 했는지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사에서 철거하려 했다. 홍범도 장군이 소련 공산당에 가입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홍범도 장군이 소련 공산당에 가입한 것은 1920년대이고 그땐 공산당도 일본군과 싸웠다. 이때부터 광복회 등 독립 유공자 단체도 윤석열의 친일을 문제 삼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광복회장도 분노해 윤석열을 질타했다. 이종찬은 대선 때 윤석열을 지지했다.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 개입 여지 터줘
윤석열은 한미일이 군사 동맹을 맺어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터주려 했다. 하지만 한일이 군사동맹을 맺으려면 국회 비준이 필요하므로 실행하지는 못하고 있다. 지소미아로 이미 한국의 군사 정보가 일본 손에 들어가 있다. 그런데 군사동맹까지 맺으면 일본이 다시 한반도를 지배하게 될지도 모른다. 미국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한국과 일본이 먼저 나서 방어해 주길 바라보고 있다. 거기에 윤석열 정권이 ‘따가리’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민방위 동영상에 독도가 일본 땅으로 표기, 충격
10일,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민방위 교육영상에서 일본에 독도가 포함된 자료화면이 사용됐다는 제보가 들어온 것이다. 교육영상은 지난 2월27일 게시된 약 5분 길이 영상이다. 지진·해일에 대한 행동요령 교육을 위한 영상으로 3분5초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된 지도가 등장한 것이다. 이 정도면 친일매국정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게 어떻게 단순한 실수란 말인가?
우리 기업까지 일본에 넘기려 해
윤석열 정권의 친일 행각은 급기야 우리 기업을 일본에 매각하려는 데까지 이르렀다. 한국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 뱅크가 50대 50으로 공동 설립한 야후라인은 일본인 80%가 사용하고 동남아 국민 수억 명이 넘게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일본 정부가 한국의 네이버에 지분을 매각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 정부가 나서 강력하게 일본 정부에 항의해야 하는데 윤석열 정권은 수수방관하고 있다. 이에 네이버가 우리 언론에 SOS를 보내자 조선일보가 나서 관련 기사를 몇 번 냈다. 친일 신문에 가까운 조선일보가 네이버를 방어하고 나서자 사람들의 고개가 갸웃해졌다. 아마도 네이버 측이 조선일보에 부탁을 한 것 같다.
제2의 3.1운동 벌어질지도
실제로 라인야휴 지분이 매각되어 지배권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가면 전국민적 저항 운동이 벌어져 윤석열 정권은 조기에 붕괴될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국힘당이 충청에서도 대패한 이유는 바로 윤석열 정권의 친일 행각에 기인하다. 참고로 충청은 독립유공자가 가장 많은 충절의 고향이다.
이와 같이 윤석열이 친일 행각을 벌이자 다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몰라 의아해했는데, 알고 보니 윤석열의 선친 윤기중 전 연세대 교수는 일본 문부성이 초청한 한국 최초의 일본 유학생이었다. 그랬으니 윤석열이 그 피를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다. 다 속여도 피는 못 속인다. 현재 윤석열 정권은 ‘식민지 근대화론’을 신봉하는 ‘뉴라이트 세력’이 장악하고 있다. 제2의 3.1 운동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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