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통의 입' 이창수, 중앙지검장 발탁...'김건희 수사 방탄'에 초점'김건희 수사라인' 전면 교체...신임 민정수석 김주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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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갈무리
법조계에선 신임 김주현(62)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이 임명 6일 만에 검찰 인사를 주도해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교체를 통한 ‘김건희 관련 수사 방탄’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오는 9월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김씨 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자, 대통령실이 곧바로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교체해 제동을 건다는 분분한 해석이 이어진다.
친윤으로 불렸던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전보돼 승진한 듯 보이지만, 사실상 수사 지휘 업무에서 배제하는 좌천성 인사다. 올초 여론이 악화하면서 송 지검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씨 조사 필요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극구 반대하면서 갈등을 빚어 경질설까지 불거진 바 있다.
특히 김건희씨 명품백 수수 사건을 맡았던 김창진 서울중앙지검 1차장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전보돼 외형상 승진 인사지만, 비수사 보직으로 좌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사건을 수사해온 고형곤 4차장도 교체됐다.
이날 MBC 보도에 따르면 검찰 안에서는 "총장 임기가 9월에 끝나는 상황에서 정치적 수사를 염두에 두고 급하게 인사가 이뤄진 것 같다"라는 말이 나왔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이원석 총장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이후 이뤄진 인사"라며 "인사 시기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또 “이번 인사 시기와 내용 모두 김 여사 수사를 지시한 이 총장을 향한 대통령실의 노골적인 메시지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번 검찰 인사는 ‘시점과 규모' 모두 예상을 뛰어넘었다.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민정수석실을 부활하고 김앤장 출신 김주현 변호사를 신임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한 뒤 이번 인사가 급물살을 탔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법조계는 김주현 수석 부임 후 철저한 ‘계획’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병우 사단'으로 전해진 김주현 수석은 지난 2009년 표적수사 비판에도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뇌물수수로 기소 하면서 승승장구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5∼2017년 법무부와 검찰 조직의 2인자인 법무차관과 대검 차장검사를 연이어 지낸후 2021년부터 김앤장 변호사로 일하다 발탁됐다. 윤 대통령과는 대구지검과 서울지검에 함께 소속돼 일한 인연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으로 내정한 김주현 김앤장 변호사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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