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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도 않은 '대통령 행차' 김태흠 충남지사 황당 의전 묻지마 준비..1시간짜리 공사에 수억 탕진

대통령 의전용' 착공식 준비 사전 공사비로만 5억원 지출
축구장 면적 절반 시멘트 포장 시설물 1시간 쓰고 철거
정작 윤 대통령은 불참...비용은 시공사에 떠넘겨

국민뉴스 | 기사입력 2024/05/17 [00:03]

오지도 않은 '대통령 행차' 김태흠 충남지사 황당 의전 묻지마 준비..1시간짜리 공사에 수억 탕진

대통령 의전용' 착공식 준비 사전 공사비로만 5억원 지출
축구장 면적 절반 시멘트 포장 시설물 1시간 쓰고 철거
정작 윤 대통령은 불참...비용은 시공사에 떠넘겨

국민뉴스 | 입력 : 2024/05/1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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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흠 충남도지사. 연합뉴스

천문학적인 세수 고갈로 국가 곳간이 텅텅 빈 상황하에서 여당 소속 단체장은 예산을 용산궁 눈도장 찍기에 물쓰듯 탕진하는 황당 도정으로 지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다고 한 시간 남짓 진행된 충남 공공임대주택 기공식 행사를 위해 최소 수억 원이 드는 일회성 공사를 벌이면서 세금을 낭비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윤 대통령은 행차하지 않았다. 헛돈을 쓴 것이다.

 

16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충남도는 윤 대통령의 참석에 대비해 한 시간짜리 기공식에 축구장 절반 크기의 면적에 콘크리트를 깔고, 수천 평 공간에 파쇄석을 실어다 다지는 한편, 1km에 이르는 차단막을 설치하는 일회용 공사를 했다. 도민들의 세금으로 곧바로 걷어낼 의전용 공사를 한 것인데 과도한 혈세 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사업시행사이자 충남도 산하기관인 충남도시개발공사는 공사비와 행사비 전액을 시공사에서 부담했고, 공사 내역 또한 적정해 보인다며 예산 낭비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지역 시민사회에서는 결국 공사비가 입주민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익명의 공사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기공식 준비를 위한 사전 공사비로만 5억 원 정도가 쓰였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애초 윤석열 대통령이 기공식에 참석하기로 해 갑자기 공사 결정이 떨어졌다"라며 "내부에서도 'VIP가 참석한다는 이유로 이렇게까지 과도하게 일회용 공사를 할 필요가 있냐'는 볼멘 소리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2월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국정과제 '공공주택 50만 호 공급'의 모범사례인 충남형 리브투게더 착공식에 대통령 참석을 건의했다"라고 밝혔다.

 

충남도와 산하기관인 충남개발공사는 지난달 18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한 시간 동안 충남형 공공임대주택인 리브투게더 기공식을 개최했다.

 

매체에 따르면 20일 만에 다시 찾은 현장은 중장비가 굉음을 내며 기공식 때 행사 무대를 차리고 참석자들이 모였던 축구장 절반 크기의 행사장 콘크리트 바닥을 뜯어내는 공사를 하고 있었다. 대통령도 불참한 유효기간 한 시간짜리 시설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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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ㅁ'자 형태로 축구경기장 절반 크기의 기공식 때 행사 무대를 차리고 참석자들이 모였던 콘크리트 바닥을 중장비를 동원해 뜯어내는 공사를 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갈무리

 

충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일회성 행사에 과도한 준비공사와 행사로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에 대해 "사업에 대한 홍보도 시공사의 역할"이라며 "얼마가 소요됐는지 잘 모르지만 그리 많은 돈이 들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예산 낭비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강변했다.

 

하지만 지역 시민사회에서는 일회성 공사비에 철거 비용까지 결국 무주택 입주민들의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인 '충남참여자치연대' 관계자는 "대통령 의전을 위한 사전 준비가 지나쳐 '기둥보다 서까래가 더 굵은 격'이 됐다"라며 "도민 혈세가 일회용 공사비로 새 나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과도한 행사 준비용 공사비와 행사비는 결국 도민들과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무주택 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지나가는 한 차례 행사를 위해 '배보다 배꼽이 큰' 행사를 한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함에 따라 의전 및 통제를 하기 위한 충남도지사의 돋보이려는 의전 욕심 때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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