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4일, ‘윤석열 지지율 24%, 높아지는 부정평가의 끝은?’이라는 글을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5월 21~23일, 5월 4주차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은 결과(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4%로 집계됐습니다.
한국갤럽은 5월 28~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5월 4주차보다 3%p 떨어진 21%를, 부정 평가는 3%p 오른 70%를 기록했습니다. 22대 총선 이후 5주째 국정지지율이 20%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10%대로 추락할 일만 남은 듯합니다.
한 달여 20%대를 지속하다가 21%대에 도착한 것은 사실상 10%대에 진입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은 17%, 인천경기도 18% 등 수도권에서는 20%가 무너진 상태이고 그나마 TK지역에서는 35%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향후 이런 지지율이 지속될 경우 예상되는 정치 상황은 탄핵 혹은 임기 단축 개헌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20% 이하로 떨어지면 국정 마비 상태라고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판단합니다. 사실상 국정 운영 동력을 상실한 단계이고 '심리적 탄핵'에 접어든 상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2022년 취임후 2개월차인 7월에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습니다. 당시 한국갤럽은 7월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p 하락한 28%라고 밝혔습니다. 전임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10일 취임이후 7개월간 지지율 평균이 70%대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격차입니다.
2022년 당시,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의 취임후 지지율 조사에서 20%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라고 밝히면서 취임덕이란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윤석렬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초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급기야 20%대를 깨고 추락했던 것인데 이 기록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후 집권 2년차에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라 하겠습니다. 취임덕을 시작으로 레임덕을 거치면서 데드덕에 도달할 것이라고 언론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제에서 레임덕이란 보편적으로 임기 말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윤석렬 대통령의 취임초 지지율 하락과 임기 3년차에 21% 지지율은 레임덕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위험요인이 매우 큽니다. 대다수 역대 대통령들의 레임덕은 임기말이었던 점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현재 임기 중반을 접어드는데 지지율은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콘크리트 지지층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간신히 108석을 건졌을 뿐입니다. 국민의힘은 연속된 악재속에서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음을 기화로 오만한 짓을 이어갔기 때문에 나온 국민의 분노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취임초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에 대해 연연해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만약 10%대로 지지율이 급락할 경우 윤 대통령은 연연해 하지 않을지라도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서서히 자중지란으로 공중분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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