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윤석열 지지율 21%, 국민의힘 자중지란 일어난다!

정인대 칼럼 | 기사입력 2024/06/04 [12:15]

윤석열 지지율 21%, 국민의힘 자중지란 일어난다!

정인대 칼럼 | 입력 : 2024/06/04 [12:15]

 

 

지난 5월 24일, ‘윤석열 지지율 24%, 높아지는 부정평가의 끝은?’이라는 글을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5월 21~23일, 5월 4주차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은 결과(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4%로 집계됐습니다.

 

한국갤럽은 5월 28~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5월 4주차보다 3%p 떨어진 21%를, 부정 평가는 3%p 오른 70%를 기록했습니다. 22대 총선 이후 5주째 국정지지율이 20%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10%대로 추락할 일만 남은 듯합니다.

 

▲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만찬후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는 윤석열 대통령


한국갤럽의 5월 마지막 주 여론조사 결과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입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나, 외교, 국방·안보' 등이었고 부정 평가 이유는 물가나 소통 미흡, 거부권 행사,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 등이었습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에서 핵심적인 부정 평가사유로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달여 20%대를 지속하다가 21%대에 도착한 것은 사실상 10%대에 진입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은 17%, 인천경기도 18% 등 수도권에서는 20%가 무너진 상태이고 그나마 TK지역에서는 35%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향후 이런 지지율이 지속될 경우 예상되는 정치 상황은 탄핵 혹은 임기 단축 개헌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20% 이하로 떨어지면 국정 마비 상태라고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판단합니다. 사실상 국정 운영 동력을 상실한 단계이고 '심리적 탄핵'에 접어든 상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2022년 취임후 2개월차인 7월에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습니다. 당시 한국갤럽은 7월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p 하락한 28%라고 밝혔습니다. 전임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10일 취임이후 7개월간 지지율 평균이 70%대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격차입니다.

 

2022년 당시,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의 취임후 지지율 조사에서 20%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라고 밝히면서 취임덕이란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윤석렬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초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급기야 20%대를 깨고 추락했던 것인데 이 기록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후 집권 2년차에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라 하겠습니다. 취임덕을 시작으로 레임덕을 거치면서 데드덕에 도달할 것이라고 언론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제에서 레임덕이란 보편적으로 임기 말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윤석렬 대통령의 취임초 지지율 하락과 임기 3년차에 21% 지지율은 레임덕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위험요인이 매우 큽니다. 대다수 역대 대통령들의 레임덕은 임기말이었던 점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현재 임기 중반을 접어드는데 지지율은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콘크리트 지지층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간신히 108석을 건졌을 뿐입니다. 국민의힘은 연속된 악재속에서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음을 기화로 오만한 짓을 이어갔기 때문에 나온 국민의 분노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취임초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에 대해 연연해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만약 10%대로 지지율이 급락할 경우 윤 대통령은 연연해 하지 않을지라도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서서히 자중지란으로 공중분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