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뜬금없이 영일만에 대량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자, 네티즌 수사대가 나서 그러한 보고서를 올린 미국 회사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회사는 가정집에 직원도 몇 명 안 되고, 현재 매각 중이었다. 회사 설립자는 대표를 그만 두고 지금은 고문으로 있고, 조국인 브라질로 가서 석유 시추 회사를 설립했으나 곧바로 부자에게 팔아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였다.
추측건대 그 보고서를 올린 액트지오 회사는 한국 석유공사가 의뢰해 성분 분석을 한 것 같은데 자세한 자료는 제출하지 않고 있다. 또 현재 시점에서는 그 의뢰를 한국 석유공사가 했는지 아니면 또 다른 비선라인에서 추진했는지도 알 수 없다. 액트지오 회사를 선정해 놓고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은 뒤가 구리다는 방증이다.
따라서 국정조사를 통해 한국의 누가 언제 왜 어떤 조건으로 그 회사에 성분을 분석을 하게 했는지, 그리고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 이유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사건이 국정농단 게이트로 흘러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도 바꾼 저들이 아닌가.
세계적 석유 시추 회사 우드사이드, 영일만에 석유 매장 가능성 낮다 발표
한편 영일만 일대를 오랫동안 탐사한 호주의 세계적 석유 시추 회사인 우드사이드가 영일만 일대 심해탐사사업에 가망이 없다고 판단 후 한국에서 철수한 것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연매출이 수십조인 시추 전문 회사가 오랫동안 탐사 결과 영일만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하는데, 왜 윤석열 정권은 듣보잡 회사에 성분 분석을 하게 해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을까?
윤석열 정권에 보고서를 제출한 미국의 회사 ‘액트지오’가 규모가 작은 교육 컨설팅 회사란 게 밝혀지고, 세계적 석유 시추 회사가 석유 매장 가능성을 부정하자 야당은 ‘영일만 게이트’라며 성토에 나섰다. 이에 국힘당은 민주당에게 “어느 나라 의원들이냐, 한국에서 석유가 나오는 것을 바라지 않느냐?‘라고 억지를 부렸다. 한국에서 석유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겠는가?
윤석열 정권 시추 공사에만 1조 2000억 배정
석유 매장 가능성을 알기 위해선 시추를 해야 하는데, 시추를 한 번 하는데 1000억 정도 들어가고 최소한 5곳은 시추해봐야 그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이미 석유 시추에 1조 2000억을 배정해 더욱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였다. 이에 대해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핑에서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에 대한 의혹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며 “국회 상임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호주 최대 석유개발 회사인 우드사이드가 영일만 일대 심해 탐사 사업에 가망이 없다고 판단해 철수했다”며 “만약 영일만 일대에 석유가 쏟아져 나온다면 천문학적인 이익을 볼 것인데 이를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액트지오는 사실상 1인 기업에 가까운 연 매출 2만7700달러(약 3788만원)의 ‘듣보잡’ 회사란 게 밝혀졌다.
석유 나오길 바라지 않냐는 국힘당의 억지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한국 발전을 저주하는 고사를 지내는 듯 하다”고 반격하고 나섰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희소식 앞에 민주당은 재뿌리기 바쁘다”며 “거대 야당이 이렇게 좀스러운 행태를 보여서 되겠나”라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개발 사업의 중단인가 윤 대통령의 흡집 내기인가”라며 “한국이 산유국이 되는 것이 그렇게 싫은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음모는 민주당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이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혹시 하며 지켜 본 액트지오 고문의 기자회견도 맹탕이었다. 그는 여러 질문에 기밀이라 밝힐 수 없다며 말을 빙빙 돌렸다. 엑트지오는 미국에서 법인세도 못낸 작은 회사란 게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과연 누가 음모를 꾸미고 있는가?
부산 엑스포 유치 꼴 날지도 몰라
윤석열 정권은 부산 엑스포 유치에 5700억을 쓰고도 29대 119로 참패했다. 발표 하루 전날만 해도 이미 역전했다고 자랑하더니 결과는 참혹했다. 그런데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각국에 공약한 것이 더 크다하니 앞으로 돈이 얼마나 더 들어갈지 모른다. 만약 약속을 안 지키면 한국은 국제 사회에서 매장될 것이다.
열일만 석유 소동이 국정 전환용 쇼인지, 아니면 주가 조작용인지 잘 알 수 없지만, 지지율 21%의 정권이 그런 발표를 하자 국민들이 더 못 믿어 하는 것 같다. 무신불린이란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야당이 의결한 14개 법안을 거부하고 대선 때 했던 공약은 지키지 않으니 어느 국민이 윤석열 정권을 믿겠는가.
천문학적 혈세 들어가도 자료 공개 안해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인데 영업 비밀 운운하며 자료마저 공개하지 않은 이유가 뭘까? 그리고 그 발표가 있기 6시간 전에 관련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한 사람들이 있다고 하던데, 혹시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것은 아닌지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
세계적인 석유 시추 회사인 우드사이드가 철수한 이유는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매장된 자원의 50%를 채굴할 권리까지 포기한 것을 보면 영일만에 대량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영일만 석유 믿고 민생토론하며 1000조 쓴다고 했나?
윤석열의 발표는 주식 거래가 한창인 평일 오전에 이뤄졌다. 주식시장이 출렁거렸고 어떤 종목은 단 사흘 만에 주가가 두 배로 치솟았다. 그 와중에 발표가 있기 6시간 전에 관련주를 대량으로 매입한 사람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 것을 조사할 곳이 금융각독원인데 그곳 원장이 검사 출신이다.
국민은 이명박 정부가 한 해외자원개발 사기극을 기억하고 있다. 윤석열은 정반대의 분석 결과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동해유전 개발에 앞장서게 됐는지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해야 할 것이다. 혹시 영일만 석유 믿고 민생토론하며 1000조 쓴다고 했는가? 만약 거기에 무슨 음모가 섞여 있으면 탄핵만 앞당기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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