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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 거부했던 장미란, 결국 윤석열에게 밉보여 잘리게 되나?

이득신 작가 | 기사입력 2024/06/12 [00:03]

총선 출마 거부했던 장미란, 결국 윤석열에게 밉보여 잘리게 되나?

이득신 작가 | 입력 : 2024/06/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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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대한민국의 스포츠 영웅 중 한명인 장미란은 2002년 부산아시안 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드하며 국민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된다. 선수 시절 대한민국 여자 역도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으며,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그리고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다. 은퇴 이후 2016년부터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23년 6월 29일 윤석열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지명되었다. 문체부 2차관은 정책홍보·체육·관광 부서를 담당하며, 문화-예술-종교계열과 기획조정실을 관장하는 1차관보다는 상대적으로 조직 장악력과 개인 정치 성향이 직무에 높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석열이 조만간 단행할 개각에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장 차관이 임명된지 만 1년이 안 된데다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 핵심 친윤 인사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인사 배경으로 장 차관이 지난 총선에서 대통령실 요청에도 출마하지 않아 눈밖에 났다는 얘기가 나오는 중이다. 윤석열의 친소 관계에 따른 주먹구구식 인사스타일이 다시 도마에 오른 것이다.

 

대통령실이 지난해 7월 장 차관을 임명하면서 내놓은 설명은 이번 인사 구상의 모순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대통령실은 당시 ‘장미란 차관은 현장과 이론을 다 겸비한 인물로, 체육도 새바람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진 인선’이라고 자평했다. 국민의힘 또한 ‘장미란이라는 국민 영웅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공정과 상식을 지키며,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장 차관도 이런 기대에 걸맞게 친근한 이미지와 함께 문화와 스포츠정책 등에서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그는 취임 후 체육인 인권보호와 비리 근절 등에 역점을 뒀고, 최근에는 파리올림픽 개최 준비와 지원에 애쓴 것으로 전해진다. 문체부 내부에서도 '차관 업무가 제대로 자리잡아갈 시점에 바꾸는 것은 무리한 측면이 많다'라는 의견이 많다. 더욱이 파리올림픽을 채 50일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올림픽 준비에 집중해야할 주무부처의 차관을 바꾼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것이다.

 

따라서 장미란 차관 교체와 관련해 지난 총선에서 출마 요구를 거절한 게 빌미가 되지 않았겠느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에선 올해 초 이른바 '6개월 차관'들을 대거 총선에 출마시키면서 장미란 차관에게도 출마를 종용했다는 것이다. 지역구도 용인, 오산에 이어 광명의 핸드볼 선수 출신인 임오경의원의 지역구에 맞불을 놓겠다는 구체적인 설까지 흘러나오기도 했다. 장미란의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상황에서 후임 차관 이름이 거명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압박에도 장미란은 총선 출마를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에 참여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고사했다는 것이다. 당시 체육계에서도 “국가적 영웅을 이런 방식으로 소비해선 안 된다”며 반발하는 분위기가 강했다는 것이다. 결국 대통령실은 장 차관의 총선 출마 권고를 포기했는데, 그때부터 장미란이 윤석열에게 미운털이 박힌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아시아의 인어라고 불린 체육인 최윤희씨가 문제부 2차관을 지내기도 했지만 총선에 출마시키거나 정치인에 데뷔시키는 것은 자제하기도 했으니 장미란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후임자로 친윤 '호위무사'로 불리는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커지는 양상이다. 당초 이 전 의원은 대통령실 정무수석실내 자치행정비서관으로 거론됐는데 최근 친윤계 총선 낙선자에 대한 대통령실 '자리 챙겨주기' 인사 비판이 커지자 보직이 문체부 차관으로 바뀌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이 전 의원은 루지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체육계 출신 인사라는 점이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정치권에선 진작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당분간 유임시키면서 파리올림픽을 한 달 남겨 놓은 시점에서 주무 차관을 교체하는 건 터무니없다는 반응이 많다. 친윤 측근에게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장 차관을 억지로 내모는 데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의 인사 논란을 만회하기 위해 활용할 때는 언제고 이젠 내쫓느냐는 얘기이다. 총선 참패 후에도 윤석열의 인사 스타일과 통치방식은 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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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꽈배기 2024/06/12 [04:04] 수정 | 삭제
  • 뚱정부는 장차관 자격을 몸무게로 평가한남? 문체부차관에 몸무게깨나 나가는 장미란을 임명하더니 비서실장에 근대깨나 나가는 정가를 떡허니 임명하였다. 허허허허허1 그,래도 장미란은 앞날을 예견하네그랴! 뚱정권 참여자들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머잖아 치도곤을 받을게야!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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