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각 정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7월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대는 이미 4명의 후보가 당권에 도전하면서 추잡한 선거 양상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네거티브 언사와 인신공격성 발언이 난무하면서 막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권력 앞에서 인간의 추하고 더러운 한계가 가감없이 드러나는 모습에 국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저급한 수준의 인물이 당권이나 정권을 잡으면 불행해 진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경험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정치의 천박함과 허접함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정치 4류라고 과거에 이미 일갈한바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면서 K-문화, 푸드,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에 우뚝서고 있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는 것은 구태의 정치입니다.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한동훈과 이외 3인의 후보자들 간 접전은 단순한 당내 선거가 아니라 자칫 국가의 대계를 흔들 수 있는 위험성이 내포된 것으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통령의 정치 개입과 당무개입은 차치하더라도 김건희 여사의 당무 개입은 간단하게 웃고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조한 윤석열의 지지율에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도 요즘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친윤과 친한이라는 파벌로 나뉘면서 분열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에 내몰리는 형국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태는 결코 우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정치 공식과 같은 체화된 구태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무엇이 구태이고 잘못인지 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대하는 자신의 능력 업그레드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당권 도전하는 4명 중 누가 윤석열에 의하여 급조된 후보인지 이미 파악된 상황에 자신은 어떤 처신을 해야 할 것인지 대처방안 마련에도 고심할 것입니다. 결과를 떠나서 한동훈이 전대를 완주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여론을 등에 업고 뛰는 선거 전략과 전술을 강구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당내에 친윤세력이 존재하는 한, 재집권은커녕 폐당의 수순으로 빠질 것입니다. 이미 전당대회는 권력 다툼의 장으로 변질했으며 보수 재건의 싹은 노랗게 변하면서 민심은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한동훈이 국민의힘 부활의 가느다란 생명줄을 잡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더 이상 구태 정치를 일삼으면서 국민을 기만하지 말 것을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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