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무신사의 캐주얼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공개한 파리올림픽 선수단복
“세련된 푸른 빛”… 파리올림픽 대표팀 ‘무신사’ 단복- 국민일보 "명품인 줄" "진짜 트렌디"…'파리 올림픽 단복' 반응 터졌다- 한국경제
지난 8일 해당 업체에서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 선수단의 개·폐회식 단복을 공개했는데 대다수 언론의 호의적인 보도와는 달리 이른바 "후졌다"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눈 떠보니 선진국'의 저자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보고도 못 믿겠네"라며 무신사의 단복 사진을 공유했다. 이외에도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인민복인 줄 알았다" "정권 바뀌니깐 패션까지 후졌네" "그냥 저번 올림픽 단복 입고 나가게 하면 안 되겠니?" 등의 반응이다.
지난 올림픽 국대 단복과 비교한 사진. SNS
무신사 스탠다드가 국제 스포츠 행사 대표팀의 단복을 만든 것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번째다. 그동안 한국 대표팀의 단복은 삼성물산, 코오롱 등 '패션 대기업'이 제작해 왔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팀의 단복은 나라를 대표하는 유수한 브랜드에서 만든다고 생각했을 때 무신사의 단복 제작은 각별한 주목을 받았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자사의 젊고 활기찬 이미지가 맞아떨어져 작년 8월 대한체육회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하지만 무신사의 상업성과 정체성만 드러난 단복이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제기된다.
특히 <도쿄 한복판에 尹대통령 “무신사 팝업 축하” 화환..진위 여부 ‘논란’> 제목의 지난해 12월 22일 중앙일보 기사가 공유되면서 단복 결정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입김이 중간에 작용했는지 음모론까지 제기되는 모양새다.
지난 4월 도쿄 하라주쿠에서 열린 무신사 팝업스토어에 나타난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축하 화환. 중앙일보 갈무리 중앙일보는 "지난 4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팝업스토어에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축하 화환이 놓였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라며 "윤 대통령 화환 옆에는 무신사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걸그룹 뉴진스(NewJeans)의 포스터도 나란히 붙었다"라고 했다.
매체는 "22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도쿄 하라주쿠에서 열린 무신사의 ‘서울에서 출발, 도쿄에서 처음’ 팝업스토어 행사장엔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화환이 입구의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놓였다"라며 "실제로 윤 대통령이 보낸 것인지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는 이어 "무신사 측은 '부처에서 보내온 것으로 안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정확한 발신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화환 배치 이유 등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고 전해졌다"라고 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 5월 28일 무함마드 대통령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면담 현장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는 물론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등이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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