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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지도자로 낙인찍히는 우리나라 대통령들

정인대 칼럼 | 기사입력 2024/07/31 [00:03]

실패한 지도자로 낙인찍히는 우리나라 대통령들

정인대 칼럼 | 입력 : 2024/07/31 [00:03]

 

 

2027년으로 다가온 21대 대선을 앞두고 여야 각 정당에서 유명세를 날리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압도적입니다. 그나마 홍준표 정도가 언론의 한 구석에서 가십거리로 취급받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가 지금 진행되는 전당대회에서 90%대의 압도적 지지율을 받으면서 확대명으로 진보 중입니다.

 

 

 

전당대회에서 김두관 전 의원이 이재명 전 대표와 자웅을 겨루면서 선전을 펼치지만 수박으로 내몰리는 상황입니다. 다시 말하면 민주당에서 이재명을 대항할 인물이 없다는 말입니다. 분열되고 혼란한 국민의힘 보다는 역설적으로 일극체제의 이재명 정당으로 변모하는 민주당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지지율은 국민의힘을 넘지 못하고 있으니 아이러니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들 중에 누군가 차기 정부에서 국정을 운영하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선을 3년이나 앞두고 있지만 대권을 꿈꾸는 잠룡들은 대중의 인기를 의식하고 그 인기를 얻기 위해 영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한동훈은 ‘국민의 눈높이’라는 특유의 어법을 사용하는데 내용은 모순적이기에 자칫 구설수에 내몰리며 위험한 지경에 놓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후보시절 펼쳤던 인기 영합 행위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달라지는 경우도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 의사와 반하는 정책을 펼치고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무시하면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은 사라져야 합니다. 대통령에 의해 국민이 좌절하고 비애를 절감한다면 그런 인사를 선택한 국민의 잘못이 크다 할 것입니다.

 

 


미래를 지향하는 글로벌 시대에 살면서 국민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대통령은 국가 발전에 역행하는 사람입니다. 미국의 경우, 트럼프가 대선에서 집권한다면 기존의 국가 조직을 와해시키면서 전 세계는 위기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정치판을 대표하는 조직은 정당입니다. 정당 역시 국민으로부터 지지율에 따라 그 생명주기가 달려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정치판에서 정당의 성장과 발전, 쇠퇴하는 과정을 우리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취임하고 퇴임하면서 함께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노무현의 참여정부는 기성정당의 구태와 수구정치에 식상하면서 탄생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정권은 자신의 친정격인 민주당을 버리고 열린우리당을 창당하였습니다. 그리고 열린우리당은 3년 만에 폐당을 했습니다. 더구나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하기 이전에 문을 닫았습니다.

 

 

 

국민은 열린우리당 존립기간 3년 내내 이어졌던 문제점과 계보 및 파벌정치에 실망하였고 그 결과 17대 대선에서 경제살리기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명박 정권을 출범시켰습니다. 이명박은 반사이익을 취한 것입니다. 그리고 취임초부터 레임덕으로 시달리면서 퇴임시에는 국민 지지율이 20% 안팎으로 추락하였습니다.

 

참여정부에서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은 노무현 대통령이 개혁 대통령으로 일하고자 했는데 한국사회의 보수 기득권이 발목을 잡는 바람에 힘들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명박 정부가 임기 말에 국민의 지탄을 받았던 이유는 개혁 진보세력이 발목을 잡아서인지 묻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임기 말이 항상 불안합니다. 레임덕을 맞이하는 시점이기도 하지만 취임하면서 가졌던 초심을 5년 세월동안 망각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위에 군림하는 자세가 매너리즘으로 굳어지면서 스스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있음이 문제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예 탄핵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정도였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집권 연장에 실패했습니다. 검찰총장에거 정치인으로 급조된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도록 밑밥을 깔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신선함을 무기로 당선되었던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2년의 기간, 취임덕으로 시작하여 레임덕을 맞이하고 있으며 조만간 데드덕으로 가는 모습입니다. 이렇듯이 우리나라 대통령은 하나같이 실패한 지도자로 낙인찍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맞지 않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없애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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