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삼부토건은 조용한데 국힘당이 나서 이종호 감싸기 쉴드치는 이유

유영안 칼럼 | 기사입력 2024/08/01 [00:03]

삼부토건은 조용한데 국힘당이 나서 이종호 감싸기 쉴드치는 이유

유영안 칼럼 | 입력 : 2024/08/01 [00:03]

▲ 출처=JTBC  © 서울의소리

 

 

보통 주가가 폭등할 때 회사는 그 이유가 뭔지를 공시하는 게 관례다주가가 오를 만한 이유가 충분할 때 이를 공시하는데이를 호재 공시라고 한다반면에 회사에 별 호재가 없을 경우 주식투자에 조심하라는 공시를 할 수 있는데이걸 반대공시라고 한다그러나 삼부토건은 한때 자사의 주가가 5배나 상승했어도 아무런 공시를 하지 않았다이런 경우 금융감독원이 나서 혹시 주가조작이 없었나 하고 조사하는 게 상식이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에서 조사한다는 뉴스는 나오지 않았다참고로 현재 금융감독원장은 검사 출신 이현복이다금융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검사 출신이 금융감독원장으로 임명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야당은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에 대비하기 위한 맞춤형 인사라 보고 있다.

 

삼부토건은 조용한데 국힘당이 나서 쉴드쳐


삼부토건은 조용한데 대신에 국힘당 의원들이 나서 이종호와 삼부토건은 아무 관계가 없으며김건희 여사와도 아무 관계가 없다고 소위 쉴드를 쳐주고 있어 논란이다그 주인공이 바로 친윤으로 통하는 권성동과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4위를 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다이 민감한 시기에 왜 두 사람은 이종호를 비호하고 나섰을까?

 

정작 회사는 아무런 설명이 없는데 집권 여당 사람들이 나와 이런 쉴드를 치자 야당은 의아한 시선으로 두 사람을 보고 있다용산과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알 수 없으나왜 이 시점에 이종호를 감싸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이종호는 이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로 유죄를 받았고김건희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종호가 김건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이종호가 김건희 팔고 다녀도 고소·고발 못하는 용산이유는?

 

이종호는 스스로 자신이 김건희와 매우 가까운 사이이며김건희가 어렸을 때부터 알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이것이 사실이 아니면 김건희 측이나 용산 혹은 국힘당에서 이종호를 고소·고발을 해야 하는데 그런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걸핏하면 야당을 고소·고발하던 용산은 왜 조용할까혹시 이종호를 건드리면 긁어서 부스럼을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실제로 2차 녹취에 보면 송00 전 청와대 경호처장은 이종호가 입을 열면 김건희가 다친다란 말이 들어 있다이것은 이종호와 김건희가 매우 가까운 사이며이종호가 김건희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는 방증일 터왜 권성동 의원은 이종호가 김건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으며윤상현 의원은 이종호가 삼부토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을까?

 

이종호와 서00 회장 주목하고 있는 공수처

 

보도에 따르면 공수처도 이종호를 주목하고 관련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종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이자 해병대 임성근 전 사단장 VIP 구명 의혹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022년에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서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라고 답한 바 있다그러면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통해 알기 전 서 아무개 회장을 통해 김 여사를 소개받았다고 답했다.

 

서 회장은 주변에 회장님이라는 칭호로 불렸는데김건희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이웃으로 지내면서 그와 알게 됐다고 한다서 회장이 평소 알고 지내던 이종호 전 대표를 김건희에게 소개해 줬다는 것이다실제로 김건희는 2006년 아크로비스타(50)를 매수했고 2009년 5월 19일 도이치모터스 주식 약 8억 원 상당(약 24만 8000)을 장외 매수했다이 시점에 서 회장을 거쳐 이종호 전 대표를 알게 됐고 비슷한 시기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거쳐 이종호 전 대표를 또 만났다.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군인사경찰 인사에도 개입한 이종호

 

공수처는 이종호의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의혹을 주목하고 있다골프 모임 단톡방인 멋쟁이 해병에서 이종호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는데 이미 공수처는 관련 통화 기록도 확보했다고 한다.

 

2023년 8월 9일 단톡방 멤버와 통화에서 이종호는 “(임 전 사단장사표 낸다고 그래서 내가 못 하게 했다그래서 내가 ‘VIP한테 얘기할 테니까 사표 내지 마라’, 왜 그러냐면 이번에 아마 내년쯤 발표할 것이다해병대(사령관별 4개 만들 것이라고 얘기했다윤석열이 임성근 전 사단장까지 기소하겠다는 취지의 보고에 격노해 대통령실에서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지시의 배경에 이종호가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이 그래서 나오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종호는 ‘VIP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지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15일 JTBC와 인터뷰에선 ‘VIP는 김건희라고 말을 바꾸는 등 의혹을 자처했다공수처는 통화에서 언급된 VIP의 실체와 이종호 전 대표가 실제로 대통령실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아직 그와 관련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이종호는 공수처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모양이다그 이유가 뭘까?

 

핵심은 삼부토건

 

녹취에서 이종호는 우리가 윤석열과 김건희를 연결해 주었다라고 말한다김을 연결해 준 사람은 조남욱 회장으로 알고 있었는데, ‘우리가라 말한 것으로 봐 이종호도 거기에 개입되었다는 방증이다. 2차 녹취엔 삼부체크란 문자가 나오는데이종호는 이게 삼부골프라고 했다그러나 곧 삼부토건인 것으로 밝혀졌다윤석열이 우크라이나에 다녀오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이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과 김건희를 만나 후 삼부토건 주가가 5배나 뛰었다.

 

따라서 금융감독원은 삼부토건의 주가가 급상승하기 전에 누가 삼부토건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했는지 전수 조사해야 한다금융감독원이 안 나서면 공수처라도 나서야 한다야당은 이게 두려운 나머지 검찰이 김건희를 소환해 조사한 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무혐의를 주려하는 것 아닌가 하고 의심하고 있다삼부토건이 게이트로 번지면 윤석열 정권은 존립하기가 힘들어질 것이다2부속실 설치도 그래서 나온 것 같다하지만 야당은 김건희 방어용 벙커라고 주장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