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추석을 앞두고 국민들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그것은 역대 최저치 지지율 20%다. 부정은 무려 70%다. 다소 보수적인 한국 갤럽 여론조사에서 긍정 최저, 부정은 최고가 나온 것이다. 전세대 전지역에서 모두 부정이 높고, 보수 텃밭인 대구와 경북은 물론 60대 이상도 완전 돌아선 모양새다. 공천개입에 의료대란에 대통령실 공사 부정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정당 지지율까지 동반 추락
한편 좀처럼 정당 지지율에서 지지 않던 국힘당도 28%로 역대 최저로 추락한 반면에 민주당은 33%로 올랐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국힘당을 10% 이상 앞서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가장 정확했다는 평가를 받은 여론조사 ‘꽃’에서는 민주당이 국힘당을 15% 이상 이기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윤석열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20%, 부정평가는 70%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3%포인트 오른 수치다. 긍정평가는 기존 최저치였던 5월 5주차의 21%보다도 1%포인트 낮다. 부정평가는 5월 5주차와 같은 최고치다.
전지역 부정이 높고, 10대~50대 10%대, 60~70대도 30%대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이 전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21%, 대구·경북(TK)은 2%포인트 내린 35%, 부산·울산·경남(PK)은 4%포인트 내린 22%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보면 10대~50대까지는 모두 지지율이 10%대다. 18~29세 지지율은 13%, 30대는 18%, 40대는 8%, 50대는 16%다. 60대는 32%, 70대 이상은 37%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에는 ‘의대 정원 확대’(18%)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외교’(4%) ‘김건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이 있었다. 의대 증원은 2주 연속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26%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보다 3%포인트 떨어지며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수심위 결정에 대해 ‘잘못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0%,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0.3%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군주민수(君舟民水)
군주민수란, 백성은 물이요, 임금은 배라는 뜻으로, 임금은 백성이 세우지만 임금이 정치를 잘못하면 백성이 그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이 말은 순자의 글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중국 당태종의 중신이었던 위징이 이를 인용하여 간언했다. 2016년 <교수신문>에서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에 꼽혔다.
君者舟也 庶人者水也 水則載舟 水則覆舟 君以此思 危則危將焉而不至矣 (군자주야 서인자수야 수즉재주 수즉복주 군이차사 위즉위장언이부지의)
임금은 배이며 서민은 물이다. 물이 배를 띄우지만, 물이 배를 엎기도 한다. 임금은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위기에 대면할 때 그 위기가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철학이 없는 정치가의 모습은 깡패와 같다. 누가 그런 깡패에게 지배를 받으려 하겠는가? 차라리 배를 엎어버리고 말지. 그게 동학혁명이요, 5.18 민주화 운동이요, 유월혁명이며 촛불혁명이다. 국민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 폭군과 요녀가 지배하는 정부는 망하기 전에 끌어내려 한다. 나라까지 망하면 백성이 고통스러우니까.
<저작권자 ⓒ 국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