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조일[바로보는 조선일보] - 16. 이재명 대표 증오 쇼와 밀정 자처하는 조선일보
민족 배반 민주 훼손 조선일보에서 강천석이 이재명 대표에 대하여 가장 큰 관심을 가진 듯하다. 현재 주필인 강 종업원은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이재명이라는 이름을 자신의 칼럼 제목에 올린다. ‘마피아 영화 빼닮은 ’이재명 재판‘ 주목하자’(6월 7일), ‘이재명 리스크’가 아니라 ‘共和國 위기’다‘(7월 6일), ’이재명의 亂‘은 성공하기 어렵다’(8월 3일), ‘이재명 대표, 獨島 그만 흔드시오“(8월 31일) 등이다. 자신이 쓰는 칼럼의 절반 정도에 이재명 대표를 사용한다. 읽다 보면 이재명 대표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쥐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제목을 봐도 충분히 알 수 있겠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증오가 가득하다. 마치 이재명만 없으면 대한민국의 국운이 당장에라도 왕성하게 펼쳐질 것 같다는 논조다. 이 사람이 과연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언론인가라는 질문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무정부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의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이 야당 대표 하나 때문이라고 믿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강 종업원의 머릿속엔 주말마다 광화문 주위에 모여 태극기, 성조기, 이스라엘기, 심지어 일장기를 휘두르는 사람들이 있으리라.
매번 2000자가 넘는 그의 횡설수설을 모두 언급할 이유도 가치도 없다. 요약 부분을 읽다 보면 왜 굳이 그렇게 길게 써놓아 독자를 괴롭히는가 생각된다. 부질없기는 하지만 그의 주장을 대강 살펴보자. 6월 7일에는 재판 지연이 성공하면 범법자 대통령이 자리에 앉아 헌법을 파괴하는 것이란다. 재판 지연이 성공한다는 말은 확정 판결이 없다는 뜻일 텐데 무슨 근거로 범법자라고 단정할까? 조선일보가 대법원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마음에 없는 민주당의 정치적 파산까지 보살피는 자상한 위선을 보여주기도 한다.
7월 6일에는 ’공화국 위기‘라는 겁박이다. 강 종업원은 국가 마비 수단은 군중 동원이냐고 묻는다. 그래서 현재의 국가 마비 수준이 군중 동원 때문인가 강 종업원에게 되묻는다. 그러면서 사법부에 공화국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는 사명감을 느끼라며 슬그머니 검은 속셈을 드러낸다. 8월 3일에는 ’이재명의 난‘이라는 허사를 동원한다. 이 대표에 대한 유죄 확정 선고가 내려지기 전에 정부를 마비시켜 대통령을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조기 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바로 강 종업원이 말하는 이재명의 난의 실체다. 가짜뉴스 진원지 조선일보는 ’비명횡사‘, ’친명 횡재‘ 같은 말장난을 중독처럼 즐기다 4월 총선에서 처절히 패배한 기억을 아직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이렇게도 현실 인식이나 예측이 엉뚱할까 놀라울 따름이다. 이른바 ’김건희 소동‘에 대한 횡설수설은 그야말로 극적이다. 나라를 이 지경으로 몰아넣은 윤석열 정권에 대해 단 한마디 충고가 없음은 차라리 윤 정권에 대한 애정이 아니라 무관심과 저주가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다.
강 종업원이 펼치는 이재명 대표 증오 쇼의 끝판왕은 8월 31일에 등장한다. 독도 지우기로 의심받을 만한 현 정부의 일련의 행태에 대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 시민의 우려에 대한 요설이다. 단단히 마음먹고 읽어 보시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독도 발언을 들으면 일본 우익의 ‘다케시마 홍보 대사’를 맡기로 작정한 듯하다. 국회 다수당 대표이자 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1순위에게 그걸 의뢰했을 리 없으니 자진해서 맡은 것이다. 이 대표 발언은 즉각 일본 신문·방송을 타고 일본 전역에 전해져 독도가 한일 분쟁의 땅이란 이미지를 강화시켰을 게 분명하다. 일본은 손 안 대고 코 푼 셈이다.‘ 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일본인의 독도 인식이 높아졌다고 주장하는 강 종업원이다. 침략 역사를 미화하는 일본의 왜곡된 역사 교과서를 나무라기보다 문제를 제기한 우리 책임이란 일제 나팔수 조선일보의 망발이다.
정상적인 대한민국 사람이면 이런 해괴한 논리를 개발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일본 제국주의가 박아 놓은 쇠말뚝인 조선일보 종업원들에게서나 들을 수 있는 궤변이다. 자신들의 억지 주장으로 한국인들을 독도 문제에 대해 옴쭉도 못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신박함에 흐뭇해할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의 머리에는 환호하는 일본 독자들이 떠올랐을 것이다.
좀 길지만 강 종업원의 9월 14일 자 고백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명절 밥상머리에서 옛날 옛적 ‘진짜’ 이야기‘가 제목이다. 조선일보가 가짜, 진짜를 언급하니 신기하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한 독립투사의 말씀 속에 조선일보의 정체가 보여 그대로 인용한다. “보통 사람은 일본 놈 척지고는 35년 식민지 통치를 버티기 힘들었어. 입신양명(立身揚名)하겠다고 일확천금(一攫千金)하겠다고 친일한 인간이 나쁜 놈들이지…. 잣대를 함부로 휘둘러서는 안 돼. 가장 악질이 독립운동 조직 속으로 파고든 일제(日帝) 밀정(密偵)들이야. 그놈들은 신분을 숨기고 감옥에까지 (독립운동가를) 따라왔어.”
이런 신랄한 독립투사의 말씀을 들으며 지었을 강 종업원의 표정이 궁금하다가도 퍼뜩 정신이 든다. 입신양명, 일확천금은 물론 일제 밀정을 자처하고 있는 조선일보 종업원에게 내가 무슨 기대를 하고 있는가? 조선일보는 일제 밀정 짓 멈추고 당장 폐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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