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산신령이 노했나? 오색케이블카 양양군수 제무덤판 성범죄·금품수수 파장에 국힘 탈당...˝즉각 사퇴 및 엄벌˝ 강력 촉구민주당 "민원 해결 빌미로 한 명백한 성범죄 및 금품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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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하 강원도 양양군수가 여성과 함께 타고 있던 승용차에서 나오며 지퍼가 열려 있는 바지춤을 정리하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 KBS 화면 갈무리
강원청 반부패수사대 관계자는 “최근 A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동일한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 중인 관계로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강원도당은 "김진하 양양군수에 얽힌 의혹들이 점입가경"이라며 신속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그런데 변명이 가관이다. 본인에게 바지를 벗어 달라고 민원인이 요청했다는 것"이라며 "이런 해명을 양양군민 앞에 부끄러움도 없이 내뱉다니 황당무계하다"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인사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 대응 매뉴얼인가?"라며 "민원 해결을 빌미로 한 명백한 성범죄이고 금품 수수"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김진하 양양군수는 즉각 군수직을 사퇴하고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강원 도당도 논평을 통해 "김진하 군수의 탈당과 국민의힘 강원도당의 즉시 탈당 처리는 속전속결 꼬리 자르기이고, 군수직 유지를 위한 얄팍한 꼼수"라며 "탈당을 한다고 군수의 범죄 혐의가 없어지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김 군수는 즉각 군수직을 사퇴하고 군민에 대한 석고대죄,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라며 “수사기관은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도당은 최근 김진하 군수의 ‘부적절 처신’과 관련한 의혹이 잇따르자 윤리위원회 회부 등 진상조사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내사와 여론의 파문이 커지자 결국 김 군수를 탈당 처리했다.
김진하 군수는 강원도 양양에서 내리 연속으로 세 번 당선되어서 3선 양양군수 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 군수가 이름을 알린 것은 양양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전국적인 환경의제로 불을 지피면서다. 국민의힘은 끊임없이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자 했고, 환경 보존 시민단체들은 일관되게 이 사업의 환경 파괴적 속성과 조작된 경제성을 지적하며 반대해 왔다.